현재 위치

현장소식

에티오피아: 소말리아 난민 증가로 어려움

2011.11.03

 “구호 능력이 빠르게 확대되지 않는 한 에티오피아로 피신한 소말리아 난민을 돕는데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것이다.”

남부 에티오피아 난민 캠프의 영양실조와 사망률이 위기 전 수준으로 떨어졌다.

난민을 더 받고 식량을 제공하며 필요한 영양과 식수를 공급하고 치료를 하고 하수 시설을 마련해야 하는데 자원이 크게 부족한 상황입니다.

워시에치 마츠타브스키(Wojciech Asztabski) 국경없는의사회 돌로 아도(Dollo Ado) 프로젝트 코디네이터

소말리아 위기

식량 위기와 분쟁으로 인해 현재 13만 명의 소말리아 난민이 에티오피아로 피난을 왔다.

지난 주 국경을 넘어온 난민의 수가 하루 300명에 이르며, 7월 이후로 최대 수준이다.

난민 수 증가는 여전히 소말리아 내 상황이 취약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거의 모든 난민은 식량 부족과 폭력 사태 심화로 소말리아를 떠났다고 말했다.

소말리아를 떠나는 가족 피난민

 소말리아를 떠나긴 싫었어요. 배고프고 전쟁도 나고 살기 힘들어 졌어요. 남편과 친정엄마가 여전히 소말리아에 있어요. 피난을 갈 돈이 없어서 아이 4명을 데리고 혼자 움직였어요. 7일 밤낮을 당나귀가 끄는 달구지를 타고 왔어요. 지금 아들이 아파요. 매일 먹지 못해서 지쳤어요.                    

49세 여성 피난민

난민 캠프

국경없는의사회는 지역 정부 및 다른 구호 기관과 함께 2009년 난민 캠프 지원을 시작했다.

지난 5월 이래로 국경없는의사회는 상황 개선을 위해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한 후 사망률이 떨어졌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아직 응급 상황이 끝나려면 멀었다고 밝힌다.

 “앞으로 수 주 내에 수 천명이 국경을 넘어 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난민 캠프에 정착하기 전까지 머무는 지원 센터와 임시 캠프의 빈자리가 빠르게 차가고 있다. 임시 캠프에는 현재 6천명이 머물고 있으며 수 주 내에 매주 수 천명씩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화장실도 잠잘 곳도 식수도 부족하다. 수용 시설을 빠른 시일 내에 늘려야 한다.”

난민 증가와 질병

임시 처소에서 기존 난민 캠프로 옮겨야 되는데, 이미 난민 캠프는 수용 한계에 다 달았다. 리셉션 센터와 임시 캠프는 장기간 머물 기에는 부족함이 많다.

국경없는의사회는 부족한 잠자리, 식수 및 화장실 부족으로 이미 취약한 상황이 더욱 악화 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임시 거처에서는 병이 생길 것 같아요. 14일 이나 여기 있었는데 안전하긴 하지만 잠잘 곳이 없습니다. 텐트는 이미 다 찼고 어린이와 여성들은 남자보다 약하기 때문에 이곳에서 병에 걸립니다.” 한 난민은 말했다.

행동 촉구

국경없는의사회는 이미 오랜 기간 동안 생명 구호 활동을 해왔으며 에티오피아 정부가 지속적으로 필요한 의약품과 물품을 제공하도록 촉구하고 있다. 또한 경험 많은 구조 인력을 파견해 필요한 지원을 하고 있다.

다른 구호 기관의 도움 또한 긴급히 필요하다. 새로운 캠프가 수주 내에 개소할 예정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경없는의사회는 예정보다 가능한 빨리 난민 캠프를 열어 임시 캠프의 부담을 줄일 예정이다.

배경

동아프리카 가뭄으로 20년간 지속된 내전으로 이미 고통 받고 있던 소말리아 국민들이 삶이 더 팍팍해 졌다. 오랜 분쟁으로 기본적인 사회 서비스가 전무한 상태이다.

국경없는의사회는 1991년 이래로 소말리아에서 활동해 왔으며 소말리아 국민과 이웃 에티오피아, 케냐의 소말리아 난민을 돕고 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최근 22,000명 어린이에 대한 영양 공급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여러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국경없는의사회 팀은 126,000명에 홍역 예방 접종을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