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위치

현장소식

동아프리카: 에이즈(HIV) 프로그램에 흑열병 치료 포함 필요

2011.12.08

국경없는의사회(MSF)는 에디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Addis Ababa)에서 열린 ICASA AIDS 총회에서 내장리슈만편모충증의 예방, 진단 및 치료를 위해 에이즈(HIV) 프로그램을 향상 시키는 노력이 동아프리카에서 최우선 순위라고 밝혔다.

내장리슈만편모충증 (흑열병)은 모래파리라고 불리는 흡혈 파리를 통해 전염되는 기생충병으로 오랜 기간 관심을 끌지 못했다.

내장리슈만편모충증은 전세계 76개국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이디오피아, 케냐, 수단, 남수단 등 동아프리카 국가에서 주로 발생하고 있다. 치료를 받지 못했을 시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치명적인 질병이다.

흑열병

 에이즈(HIV) 바이러스 보균자는 특히 취약합니다. 에이즈(HIV) 프로그램을 통해 그 동안 무시되어 오던 흑열병에 대한 대응을 시작해야 합니다.

레이첼 더 홀스트(Rachel ter Horst) 박사, 국경없는의사회 의료 자문관 (ICASA에서 HIV와 흑열병의 동시 감염에 대한 연구 결과와 현장 경험을 발표했다.)

에이즈(HIV)와 흑열병이 동시에 감염되기 쉬운 이디오피아 같은 국가에서 에이즈 프로그램은 결핵 등에 대한 대응을 필수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에이즈 프로그램이 결핵을 반영한다면 흑열병도 역시 염두에 둬야 합니다.”

이디오피아 북서부는 에이즈와 흑열병이 동시에 감염되는 비율이 가장 높다. 흑열병 환자 3명 중 1명이 에이즈(HIV) 감염자이다.

에이즈(HIV)

흑열병은 에이즈(HIV) 바이러스와 다양한 방법으로 반응한다.

·HIV 보균자는 흑열병에 걸릴 확률이 높다

·혁열병은 에이즈의 진행을 촉진한다.

·HIV 보균자는 흑열병 재발을 피할 수 없다.

·보균자는 흑열병 약이 잘 듣지 않으며 재발할 수 있다.

그러나 흑열병이 처음 걸린 환자를 치료하고 항레트로 약물 치료를 초기에 실시하면 재발을 지연시키거나 줄일 수 있다.

 “첫번째 단계로 흑열병이 빈번히 발생하는 지역의 에이즈 프로그램은 HIV 보균자에 대한 흑열병 진단 테스트를 활발히 실시해야 합니다. 동시에 감연된 환자에게 레스마니아 치료제 실시한 즉시 항레트로바이러스제를 즉시 투약해야 합니다.

통합치료

ICASA 총회에서 MSF는 HIV와 흑열병에 동시 감염된 환자에서 치료제를 동시에 투약량을 높여서 주입했을 시 환자의 장기 생존율을 향상 시켰다는 데이터를 공개했다.

초기 연구 결과 리포조말 암포테리신B (liposomal amphotericin B)와 밀테포신 (miltefosine)을 혼합해서 투약했을 시 다른 치료법 보다 안정성과 효과성이 우수하다는 점이 밝혀졌다.

최근까지 HIV 보균자가 내장리슈만편모충증에 동시에 걸렸을 때 생존 확률이 낮았습니다.

코어트 릿메이져 (Koert Ritmeijer)박사, 국경없는의사회 의료 자문관

 “기존 치료법은 효과가 적었습니다. SSG 같은 경우 약이 독하고 동시 감염 환자 사망률이 높았습니다. 리포조말암포테리신B 같은 경우 약은 독하지 않지만 효과가 없었습니다. 투약량을 높여서 혼합 치료를 실시했을 때 흑열병이 치료 후 재발율이 낮아지는 등 치료율이 높았습니다.

추가 연구

국경없는의사회가 지원하고 “무시되고 있는 질병치료를 위한 운동” (Drugs for Neglected Diseases initiative:DNDi), 벨기에 수도 앤트워프 (Antwerp)에 위치한 열대 의학 연구소 (Institute of Tropical Medicine), 이디오피아 곤다대학 (Gondar University)가 공동 연구한 두 건의 임상 실험 결과 혼합 치료의 효과성와 재발률을 낮추기 위한 예방적 효능이 밝혀져 2012년부터 실행될 예정이다.

 “ 더 낮다고 생각되는 치료 옵션에 대한 효과 연구 결과가 확정된다면 이 지역에 미래에 향상된 치료 가이드라인을 실행할 수 있게 될 것 같습니다.”


국경없는의사회의 2011년 12월 브리핑 문건 “ 두 가지 부담: 동아프리카 HIV/내장리슈만편모충증 동시 감염”은www.msfaccess.org에서 찾을 수 있다.

동아프라카에서 국경없는의사회는 남수단의 종글레이 (Jonglei)와 유니티 앤 어퍼 나일 스테이트 (Unity and Upper Nile States), 수단의 게다레프 (Gedaref), 에디오피아 아브두라피 (Abdurafi) 그리고 케냐의 포콧(Pokot) 지역에서 HIV와 내장리슈만편모충증을 진단하고 치료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1988년부터 전세계 10만 명 이상의 내장리슈만편모충증 환자를 치료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