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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바이러스 확산을 제한할 수 있다면 대규모 전염사태를 통제할 수 있다."

2012.08.03

올림피아 델 라 로사 국경없는의사회 응급 코디네이터

에볼라 출현은 드문 일이지만, 국경없는의사회 응급 코디네이터인 올림피아 델라 로사 박사에게 있어 에볼라에 대응하는 일은 새로운 것이 아니다. 2007년 마지막으로 에볼라가 우간다를 강타했을 때 로사 박사는 에볼라 출현과 싸우고 있던 국경없는의사회 팀을 지원했다. 5년이 지난 후 이 치명적인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 지원에 나서면서 국경없는의사회 응급대응팀은 또 한번 활약하고 있다.

국경없는의사회 응급 코디네이터 올림피아 델 라 로사

우간다의 현 상황은 어떠하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영향을 받고 있는가?

지금까지 36건의 에볼라 사례가 보고되었으며 이로 인해 14명이 사망했다. 실험실 테스트는 이번 바이러스가 에볼라라는 점을 공식적으로 확인해 주었다.

이번 에볼라 출현의 진앙지는 어디인가?
에볼라에 감염된 18명의 사람들이 우간다 서부 키발레(Kibaale) 지역의 카가디(Kagadi)에 있는 병원에 입원했다. 7월 31일 국경없는의사회는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키가디에서 긴급 대응을 시작했다.

카가디 주민들은 에볼라가 확산되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는가?
카가디 지역사회는 확실히 우려하고 있으나 이 지역의 상황은 차분하며 병원은 열려 있다.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을 제한할 수 있다면 대규모 전염사태를 통제할 수 있다.

다른 사람과의 직접적인 접촉을 제한하도록 한 우간다 대통령의 조언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다른 사람과의 직접적인 접촉을 제한하는 것이 자신을 보호하는 좋은 방법인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증상이 없는 사람들은 전염성이 없기 때문에 거리에 나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아도 된다. 다른 사람의 체액과 접촉을 피하는 것이 에볼라 사태를 막기 위한 최선의 방법이지만, 이는 실제로 카가디 지역에서만 필요할 뿐이다.

에볼라에 대한 치료제가 있는가?
에볼라에 대한 구체적인 치료법은 없지만 에볼라에 감염되고도 생존한 사람들이 있다. 에볼라의 종류는 5가지가 있는데 그에 따라 사망률이 다르다. 이번 사태는 1976년 수단에 최초로 발생했던 에볼라-수단 변종이다. 가장 치명적이고 전염성이 강한 변종은 아니지만 치사율은 최대 70%에 이른다.

환자들은 어떤 치료를 받는가?
중증의 경우 집중 지지치료를 요한다. 환자가 탈수증세를 보이고 경구 수분보충 용액을 필요로 하기도 한다. 지금까지 에볼라 출혈열에 대한 구체적인 치료제나 백신은 없는 상황이다. 잠재적인 몇 개의 백신이 시험 중이지만 실제 사용하기까지는 몇 년이 걸릴 수도 있다.

우간다 사태를 막기 위해 국경없는의사회는 어떤 일을 하고 있는가?
국경없는의사회는 이미 감염된 사람들을 치료하고 가능한 한 신속하게 새로운 환자를 파악해 이들을 격리 및 치료하기 위한 감지 체계를 설립함으로써 전염병 확산을 제한하고 새로운 환자 발생을 막는 것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 또한 건강증진팀을 설립해 지역사회에 바이러스의 증상에 대해 주의를 환기시키고, 감염을 피하고 전염 위험을 줄이기 위한 방법에 대한 조언을 제공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