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위치

현장소식

미얀마: 여러 지역에서 수십 년 만에 최악의 홍수 발생… 주민 수천 명을 지원하는 국경없는의사회

2015.08.05

최근 일어난 폭우로 미얀마 북부, 서부 전역에 광범위한 침수가 발생해 큰 피해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피해 지역 곳곳에서 프로젝트를 운영해 온 국경없는의사회는 현장 조사 및 구호품 배급 등을 통해 대응 활동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8월 2일, 라카인 주의 민 비아(Min Pyar) 지역에서 사람들이 소지품을 들고 물에 잠긴 거리를 지나가고 있다. ©EPA/Nyunt Win

사이클론 코멘의 여파로 미얀마 여러 지역에서 며칠간 폭우가 쏟아진 뒤, 국제 인도주의 의료 구호 단체 국경없는의사회는 현지 정부 당국과 협력하여 이번 폭우로 피해를 입은 주민 수천 명에게 의료 및 비의료 구호 지원을 하고 있다.

국경없는의사회가 이미 여러 의료 프로그램을 운영해 온 라카인 주는 가장 큰 영향을 받은 지역 중 하나다. 가장 피해가 심한 지역은 민비야(Minbya), 음라우크(Mrauk U), 촉토(Kyauktaw), 부티다웅(Buthidaung) 등이다.

국경없는의사회 의사 자야르(Zayar)는 “민비야 전체가 물에 잠겼습니다. 학교며 병원, 모든 것이 다 침수됐죠.”라며 “식수 자원도 모두 침수됐습니다.”라고 말했다. 자야르 의사는 주 보건부, 긴급협동협의회, 기타 지역사회 단체들의 요청으로 민비야에 파견된 팀의 일원이다.

민비야의 이재민 4000여 명은 현재 수도원 23곳에 임시로 머물고 있다. 당장 필요한 의료 지원은 적어 보이지만, 가옥과 기반시설이 대거 훼손되었고 식수도 오염된 상태이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지역사회 지도자들, 현지 당국과 힘을 합해 이재민들에게 전달할 식수, 담요, 모기장, 비누 등을 배편으로 보냈다.

폭우로 북부 고지대까지 피해가 나타나자, 8월 4일 미얀마 정부는 저지대 침수가 더 심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EPA/ Nyunt Win

보건부 및 국경없는의사회 합동팀은 라카인의 주도 시트웨(Sittwe)에서 홍수로 피신해 있는 수많은 이재민들이 머물고 있는 한 수도원에서 의료 지원을 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라카인 북부 마웅다우(Maungdaw)에서 주민들에게 필요한 지원이 무엇인지 조사하고 있다.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정기 이동 진료소 운영과 함께 피해 지역에서 추가 이동 진료소를 운영해 피해 주민들에게 의료 지원을 하고 있다.

한편, 인근 부티다웅 지역에 있는 국경없는의사회 직원의 보고에 따르면 현지에 엄청난 피해가 있다고 한다. 하지만 산사태 때문에 현재 육로 접근은 불가능하다. 국경없는의사회 팀은 시트웨에서 강을 통해 부티다웅으로 들어가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그 밖에, 국경없는의사회는 보건부 요청이 있을 때마다 타 지역에서 지원 활동을 해 왔다. 여기에는 국경없는의사회가 현재 프로젝트를 운영하지 않고 있는 지역도 포함되어 있다.

국경없는의사회의 미얀마 활동

국경없는의사회는 1992년부터 미얀마에서 활동해 왔다. 현재 라카인, 샨, 카친, 타닌타리, 양곤 등지에서 의료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1차 의료 지원, 산부인과 지원, 응급환자 이송, 말라리아 치료 등을 제공한다. 2004년 이래로 라카인 주에서 국경없는의사회가 치료한 말라리아 환자는 120만여 명이다. 국경없는의사회는 또한 미얀마에서 HIV/AIDS 진료를 제공하는 가장 큰 기관으로서, 현재 미얀마 전역에서 3만 5000여 명의 HIV 감염인들을 치료하고 있으며, 결핵환자 3000여 명도 치료하고 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재난 대응 활동에도 경험이 있으며, 2008년 사이클론 나르기스가 강타한 후 46만 명을 지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