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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아프리카공화국: 전례없는 규모의 아동 백신 캠페인 개시

2016.01.14

2013년 무력분쟁 시작 이후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의 아동 면역 수치가 눈에 띄게 감소하였다. 국경없는의사회는 현지 아동들에게 치명적인 주요 질병에 맞서, 국가 전체 4분의 1에 해당하는 아동들에게 예방접종을 제공할 계획이다. 하지만 이와 같은 캠페인은 폐렴 백신의 높은 가격으로 인해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2016년 1월 14일 - 국경없는의사회는 중앙아프리카 전역에서 아동 220,000명을 대상으로 이례적인 규모의 예방접종 캠페인을 시작한다. 지난 7월 보건부와 함께 시작한 캠페인은 국경없는의사회가 운영하는 의료 프로그램이 있는 13개 지역으로 확대될 예정이며 2016년 말까지 완료할 것을 목표로 하고있다.

이번 캠페인은 5세 미만의 아동을 대상으로 9개의 질병(폐렴, 홍역, 소아마비, B형 감염, 황열병, 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에 대해 면역 백신을 제공하게 된다. 또한 국경없는의사회는 비타민 A, 항기생충, 모기장 분배와 영양실조 검사와 같은 아동 보건과 관련된 의료 서비스를 늘릴 예정이다.

“이번 예방접종 캠페인은 국경없는의사회가 중아공에서 다양한 질병에 노출되어 있는 5세 미만 아동들을 대상으로 처음으로 실시하는 대규모 활동입니다. 중아공의 현지 상황을 고려했을 때, 전염병 확산에 대한 위험과 백신으로 예방이 가능한 질병으로 발생하는 아동들의 사망이 매우 높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능하면 많은 아동들이 이러한 질병으로부터 미리 보호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국경없는의사회 백신 고문, 폴린 러셰발리에 (Pauline Lechevalier) 박사

보건부의 공식 자료에 의하면 2013년에 시작된 정치적, 군사적 위기가 아동 예방접종률 감소의 원인이라 밝혔다. 2012-2014년 중아공 아동들의 홍역접종률은 64%에서 25%로, 호흡기 감염은 52%에서 20%로 떨어졌다. 2013년 하반기에는 생후 1년 신생아들의 13%만이 온전한 예방접종을 받았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이번 예방접종 캠페인의 일환으로 전세계 아동들에게 치명적인 주요 질병인 폐렴을 예방하기 위해 폐렴구균 백신(PCV)을 공급할 것이다. 그러나 고액의 비용으로 인해 인도주의 지원 기관들이 대규모로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이다.

“현재로서는 폐렴구균백신을 제조하는 두 제약회사 중 하나인 화이자(Pfizer)의 후원으로 지원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후원이 없다면 백신을 사는데만 수백만 달러를 써야 할 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후원은 장기적인 해결책이 아닙니다. 백신을 공정한 가격에 구할 수 있어야만 합니다. 그래서 언제 어디서든 의료전문가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할 때 백신을 사용할 수 있어야만 합니다”

국경없는의사회 백신 고문, 폴린 러셰발리에 박사

국경없는의사회의 중앙아프리카공화국 활동

국경없는의사회는 2013년 12월 이후부터 중아공에서 계속적인 분쟁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의료 지원 활동을 하고 있다. 1996년 지원을 시작해서, 국제 직원 300명과 현지 직원 2,000 명이 활동하고 있다. 중아공 전역에서 총 15개의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차드, 카메룬, 콩고민주공화국과 같은 이웃 국가에 있는 중아공 난민에게 필요한 의료 서비스를 지원하기도 한다. 모자건강관리, 수술, 에이즈, 결핵 치료와 같은 무료 건강 관리를 제공하고 주기적으로 백신 활동을 하고 있다.

국경없는의사회의 예방접종 활동

매년 국경없는의사회는 수백만 명에게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대개 홍역, 뇌수막염, 황열병, 콜레라 같은 질환 발병에 대한 대응책의 일환이다. 국경없는의사회는 또한 모자 보건 프로그램들을 통해 기본 예방접종 활동을 하고 있는데, 2013년 한 해에만 모자 보건 프로그램을 통해 670만 건의 백신 접종을 실시했다. 과거 국경없는의사회는 긴급구호 활동에 사용하기 위해 폐렴구균 백신(PCV, Pneumococcal conjugate vaccine)을 구매하기도 했다. 2013년, 국경없는의사회는 남수단 이다 난민캠프에서 폐렴구균 백신, 5가 혼합백신(Pentavalent Vaccine)을 사용하여 예방접종을 실시했다. 2014년에는 폐렴구균 백신을 사용하여 우간다, 에티오피아 난민들을 대상으로 남수단에서 실시했던 것과 비슷한 예방접종 활동을 실시했다. 현재 국경없는의사회는 정기적인 면역(예방접종) 활동을 증진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폐렴구균 백신 및 기타 백신들의 사용 규모를 확대하면서 인도적 긴급구호 현장에서 종합 예방접종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15년 국경없는의사회는 폐렴구균 백신의 주요 제조사인 화이자와 GSK를 상대로 개발도상국의 폐렴구균 백신 가격을 아동 1명 접종당 미화 5달러까지 낮출 것을 요구하는 공정한 백신(A Fair Shot) 을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국경없는의사회 글로벌 캠페인 공정한 백신 - A FAIR SHOT
▶공정한 백신 서명 참여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