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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수단: 피보르에서 교전이 벌어지는 동안, 국경없는의사회 시설이 약탈을 당하고 의료팀들은 부상자들을 치료함

2016.02.25

이번에 약탈을 당한 남수단 피보르의 국경없는의사회 의료시설은 2013년에도 똑같은 피해를 입은바 있다. 사진은 2013년도 당시의 피해상황이다. ⓒ Vikki Stienen/MSF

2월 23일 화요일 오후에 일어난 교전이 한참 진행되는 사이, 국경없는의사회 의료 시설이 약탈을 당해 최소 35명이 부상을 입고, 약 1000명이 유엔 남수단 임무단(UNMISS) 기지로 피신했다.

이번 교전은 23일 이른 오후 피보르(Pibor)에서 일어나 당일 내내 이어졌다. 국경없는의사회 팀은 안전을 위해 국경없는의사회 시설에 피신해 있어야 했는데, 집중 포화가 점점 가까이 다가옴에 따라 팀은 UNMISS 기지로 이동할 수밖에 없었다. 이동하던 국경없는의사회 직원들은 의료 장비 및 의료품들을 가져가 부상자들을 치료했다. 2월 24일 오후 1시경(현지시각), 국경없는의사회는 환자 35명에게 치료 지원을 하고 있었는데, 현재 긴급히 필요한 치료를 제공할 만한 외과적 역량은 부족하다. 이 지역에서 교전은 계속되고 있으며, 국경없는의사회는 이 폭력 사태 속에 수많은 집들이 파괴된 것을 목격했다. 그러나 이번에 국경없는의사회 시설이 입은 피해 정도는 아직 정확히 파악하지 못한 상태이다.

국경없는의사회 현장 책임자 코린 베나제크(Corinne Benazech)는 “피보르에 긴급히 지원해야 할 의료적 필요가 존재하는 지금, 이에 대응해 생명을 살리는 데 필요한 역량은 매우 제한적입니다.”라며 “우리는 국경없는의사회 의료 센터가 입은 피해와 약탈 정도를 파악해야 하는데, 우리가 활동을 재개하지 못한다면 이는 현재의 나쁜 상황을 재앙적인 수준으로 몰고 갈 수도 있습니다. 국경없는의사회가 이 지역에서 유일하게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모든 무장 단체들이 국제인도법을 존중할 것을 다시금 요청합니다. 국제인도법에서는 민간인, 의료 시설, 그리고 인도적 지원 활동을 보호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