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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타이즈에서 일어난 격렬한 전투로 400명 이상 부상

2016.03.17

2015년 11월 예멘 타이즈에서 문을 연 알 후반 국경없는의사회 모자병원, 하루에 300명 이상의 환자를 받고 있다.  ⓒMalak Shaher/MSF

지난 주 타이즈에 강력한 폭격이 계속되면서 400명 이상의 부상자가 국경없는의사회 지원 병원에 도착하였다.

이들 대부분은 민간인들이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인구가 밀집되어 있는 도심을 중심으로 발생하는 폭격이 최전방에 갇혀있는 민간인들에게 초래하는 피해에 대해 경고한 바 있다.

응급실에 있는 환자의 대다수가 공습, 폭발, 포격, 폭격, 총상, 저격병, 총격, 지뢰로 인한 부상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거의 일년 전 공격이 시작된 이후 타이즈에 있는 시민들은  곤혹을 겪고 있습니다. 최근 몇 일, 몇 주간 공격의 강도가 심해지는 가운데 이 지역 사람들은 더욱 위험한 상황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국경없는의사회 예멘 현장 책임자, 윌 터너 (Will Turner)

국경없는의사회는 반군에게 반복적으로 민간인 보호와 의료 시설에 대한 존중에 대해 강조해 왔다.

터너는 “환자들과 동료들을 통해 가슴 아픔 사연을 듣는다”라고 말하면서

“한 노인은 자식들과 평범한 삶을 살고 있었다. 하지만 폭격으로 인해 집이 파괴되었고, 자식 중 세 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하였다. 네 번째 자식은 평생 마비가 되는 장애를 입게 되었다.

세 명의 자식을 가지고 있는 엄마도 아이들을 위해 물을 구하러 가다 총상을 입고 사망하였다.  한밤중 여섯 명이 자고 있는 집이 폭격을 받아서 가족 모두가 사망하기도 하였다. 이런 일들은 타이즈에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사람들이 직면해야 하는 현실의 작은 한 부분일 뿐이다”

라고 전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예멘에서 25개 이상 병원을 운영, 지원하고 있다. 2015년 3월 내전 발생 이후 31,000명 이상의 부상자들이 국경없는의사회가 예멘에서 지원하고 있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