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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에세이] 콩고민주공화국에서 대규모 황열 예방접종 캠페인 개시

2016.08.19

[포토에세이] 콩고민주공화국에서 대규모 황열 예방접종 캠페인 개시

2016년 8월 19일

8월 17일,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는 아프리카에서 진행된 긴급 예방접종 중 역대 최대 규모에 손꼽히는 캠페인이 시작됐다. 1000만여 명을 예방접종하고, 지난 1월에 앙골라에서 시작돼 민주콩고로 번지고 있는 황열 유행을 멈추게 하자는 것이 이번 캠페인의 목표다. 이번 유행으로 400여 명이 목숨을 잃었고 수천 명이 황열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콩고 보건부를 지원해 수도 킨샤사에서 근 80만 명에게 예방접종을 제공하고 있다.

* 사진: 모든 사진은 디터 텔레만스(Dieter Telemans)가 촬영하였다.

민주콩고의 수도 킨샤사. 황열 예방접종 캠페인을 앞두고 국경없는의사회 직원이 콩고 보건부 직원들을 교육하고 있다. 황열은 중증 환자의 최대 50%에 달하는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가는 병으로, 최선의 예방책은 예방접종이다.

 

캠페인 시작 전날 밤, 국경없는의사회 직원들이 아이스박스에 백신을 준비하고 있다. 이 같은 대규모 예방접종 캠페인에는 많은 물류적 어려움이 따른다. 접근이 어렵고 인구가 밀집한 지역까지 백신을 운반해야 하는데, 백신은 이동 내내 저온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국경없는의사회 직원이 아이스팩 17,000개를 제공하고 있다. 날마다 아이스팩과 쿨러가 약 4000개씩 필요할 것이다. 백신은 반드시 2°C~8°C로 유지해야 한다. 적정 백신 온도를 유지하는 ‘콜드 체인’을 잘 지켜야 백신의 효능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

 

예방접종 캠페인 착수 전날 밤, 직원들이 최종 점검을 하고 있다. 준비한 모든 물품은 차량 65대에 나누어 실었다. 이제 이 물품들은 150개 지역에서 예방접종을 하는 데 쓰일 것이다.

 

킨샤사 예방접종 캠페인 첫날. 직원들이 차량에서 예방접종을 내리고 있다. 민주콩고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수도 킨샤사 주민 전체를 포함해 총 1050만 명을 예방접종하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지금까지 진행된 예방접종 캠페인 중에서는 최대 규모에 꼽힌다.

 

킨샤사 내 키키미(Kikimi) 보건지대에 있는 한 학교에서 아동들이 예방접종을 위해 줄 지어 기다리고 있다. 이 같은 대규모 예방접종 캠페인에서는 군중을 통제하는 것도 물류적으로 어려운 일이다.

 

예방접종을 위해 등록하고 있는 아동들. 국경없는의사회는 킨샤사 지역민 76만 명에게 예방접종을 제공하고 있다. 이는 킨샤사의 예방접종 목표 인구 750만 명 중 10%에 달한다.

 

의료진이 예방접종 주사를 준비하고 있다. 보건부 소속 직원 약 1600명이 국경없는의사회와 함께 일하고 있다. 이 중에는 주사를 놓는 간호사들도 포함되어 있다. 

 

예방접종을 받고 있는 아동. 국경없는의사회는 16명으로 구성된 100개 팀을 킨샤사 내 보건지대 3곳에 배치하고 있다. 직원 중에는 외국인 직원 58명, 콩고 현지인 직원 103명도 포함돼 있다.

 

아직까지 황열 치료제는 없으나 백신은 구할 수 있다. 황열 예방 백신은 안전하고 효과적이다.

 

황열 백신은 사람들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것을 막아준다. 황열 바이러스를 옮기는 매개체는 모기다.

 

킨샤사 내 셀렘바오 지역에서 매개체 통제 활동을 벌이는 모습. 매개체를 통해 바이러스가 전파되는데, 황열의 매개체는 이집트숲모기(Aedes aegypti)이다. 이 모기는 뎅기, 치쿤구니야, 지카 바이러스를 옮기기도 한다.

 

황열 확진환자가 보고된 지역에서 국경없는의사회 직원이 살충 작업을 하고 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황열 확산 저지를 위해 황열 확진환자와 의심환자의 위치를 추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