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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기획]의대 박차고 떠난 전쟁터… “고마워요, 닥터” 한마디에 눈시울

2016.07.18

6월 중순 시리아 국경 인근 요르단 람사 지역의 한 병원에서 정형외과 전문의 이재헌 씨(38·오른쪽에서 두 번째)가 환자와 대화하고 있다. 병상에는 시리아 내전으로 다친 어린이가 다리에 붕대를 감고 앉아있다. 이 씨는 국경없는의사회(MSF) 소속으로 4월부터 두 달간 이곳에서 심한 외상을 입은 환자들을 치료했다. 국경없는의사회 제공

아시아 서쪽 끝에 자리 잡은 인구 1795만 명의 나라 시리아. 한때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지리적 요충지였던 이곳은 지금은 ‘전쟁’과 ‘난민’의 대명사로 변했다. 2011년 중동과 북아프리카 민주화 바람을 타고 시작된 정부와 반군의 전쟁은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수니파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가 장악한 동쪽 지역은 유엔군의 폭격이 이어진다. 

지난 5년간 사망한 사람은 250만 명. 이 죽음의 땅에서 꺼져 가는 생명의 불씨를 다시 지피기 위해 부와 명예를 버린 사람들이 있다. 1999년 노벨 평화상을 받은 국제의료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MSF)’ 의료진이 주인공이다.

한국의 정형외과 전문의 이재헌 씨(38)는 의대 임상 조교수라는 안정적인 자리를 버리고 이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두 달 동안 임무를 마치고 6월 말 귀국한 그를 만났다. 그가 목격한 시리아의 참상, 전장에서도 꽃핀 인간애를 이 씨의 목소리로 재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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