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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수단

2016.01.22

상단박스

남수단 분쟁은 2013년 12월, 살바 키르 대통령이 리크 마차르 부통령에게 쿠데타 음모 혐의가 있다고 주장하면서 처음 발발했다. 수도 주바에서 시작된 분쟁은 급속히 남수단 전역으로 퍼져 나갔고, 다양한 무장 단체들이 이에 연루되었다.

분쟁이 일어나는 내내 남수단 북부의 유니티 주는 분쟁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은 주 가운데 하나였다. 민간인들은 반복적으로 공격의 목표가 되었고 극도의 폭력을 당해 왔는데, 국경없는의사회 직원들도 그러한 피해를 입었다. 인도적 상황이 계속 악화되면서, 현재 가장 시급한 것은 영양 지원이다. 의료적 필요가 높은데도 불구하고, 유니티 주에서도 가장 피해가 심한 곳에서 활동을 지속하고 있는 인도주의 단체는 거의 없다.

국경없는의사회의 남수단 활동

국경없는의사회는 남수단에서 가장 많은 의료 및 인도적 지원을 하는 단체 중 하나로, 남수단 전역에서 3500여 명의 국경없는의사회 직원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남수단 난민들이 머무르고 있는 에티오피아, 우간다에서도 남수단 난민들을 위한 프로젝트들이 운영되고 있다.

현재 국경없는의사회는 남수단 10개 주(州) 가운데 유니티, 어퍼나일, 종글레이 등 6곳에서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이 지역들은 무력 분쟁으로 주민들에게 특히 큰 피해가 일어난 곳 들이다. 또한 국경없는의사회는 아베이(Abyei) 행정구역에서도 의료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국경없는의사회 의료 팀들은 외과 수술, 산부인과 지원, 말라리아 치료, 흑열병 치료, 예방 가능한 질환에 대한 백신 접종, 영양실조 대응 등 다양한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의료 시설을 존중하고, 구호 단체들이 피해 지역에 접근하도록 허용하고, 출신지나 부족에 관계 없이 환자들이 필요한 치료를 받도록 허용할 것을 분쟁의 모든 당사자들에게 촉구한다.

포토스토리 - 2년간 이어진 교전, 악화되는 인도적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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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퍼나일 주

어퍼나일 주 멜루트에서 활동한 한국인 활동가 유서희 ⓒMSF

현재 더 이상의 의료 물자나 인력이 들어갈수 없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국경없는의사회는 멜루트(Melut)에서 벌어진 격렬한 교전 후 부상을 입은 사람들에게 인명 구조 의료 지원을 하고 있다. 불안한 치안 상황이 개선되지 않아 항공기들이 착륙할 수 없는 상황이며, 최근 수일간 수백 명의 주민들이 유엔의 ‘민간인 보호’ 구역 내에 임시 거처를 찾았다. 의료진과 의료 물자의 안전한 이동이 보장되지 않아, 절실히 의료 지원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한 국경없는의사회의 의료활동도 위험에 처해 있다.

말라칼

2013년 12월에 분쟁이 시작된 이후, 많은 사람들이 폭력과 분쟁을 피해 안전을 찾고자 말라칼 캠프에 들어와 생활해 왔다. 2015년 들어 4월에 1만 명의 피난민들이 들어오고, 7월과 8월에 1만6000명이 더 들어오면서, 캠프에 머물고 있는 사람 수는 2배 이상으로 늘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민간인 보호 구역 안에서 24시간 응급실 1곳, 일반 응급실 1곳을 포함해 병상 총 50개 규모를 갖춘 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2015년 6월 이후, 남수단 말라칼에 있는 유엔 민간인 보호 캠프에서 매주 국경없는의사회 팀에게 치료를 받는 환자 수가 3배로 늘었다. 사람들이 밀집해 있는 캠프 안에서는 생활 여건도 양호하지 않아 사람들의 건강이 계속 위태로워지고 있다. 

7월, 8월에 1만6000여 명이 몰려 들어온 후, 현재 말라칼 민간인 보호 캠프에는 약 4만8000명이 지내고 있다. 대부분 치안 불안으로 수개월간 인도적 지원이 끊긴 지역에서 온 사람들로, 수천 명이 분쟁과 기아를 피해 살던 곳을 떠나야만 했고, 캠프에 도착한 사람들은 대부분 빈손이었다.

“우리 환자들이 앓고 있는 병들은 열악한 생활 여건 속에서 사람들이 빽빽하게 모여 지내는 것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습니다. 임시 거처를 구하는 사람들을 위해 더 많은 공간이 즉시 마련되어야 하며, 인도주의 활동을 실시하는 단체들도 기본적인 서비스와 생필품 제공을 시급히 늘려야 합니다.”

남수단에서 활동하고 있는 국경없는의사회 프로그램 매니저 모니카 카마초(Monica Cama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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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글레이 주

뉴 판각(New Fangak)이라고도 하는폼 엘-제라프(Phom El-Zeraf) 지역은 최근 수개월간 교전의 한가운데 있었다. 화요일, 이 지역을 방문한 국경없는의사회 팀은 불탄 나무와 가옥들, 무너진 학교 건물들을 통해 도시 곳곳이 파괴된 것을 목격했다. 종글레이 북부에 있는 주요 의료 시설 중 하나로 손꼽히던 병원도 완전히 파괴된 상태다. 그 결과, 별다른 의료 지원을 받을 길 없는 이곳 지역민들이 상당한 영향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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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티 주

2014년 2월 교전으로 인해 불에 탔던 리어 병원의 당시 모습 ©Michael Goldfarb/MSF

교전선이 점점 가까워지면서 국경없는의사회는 2015년 9월 5일에 리어(Leer) 시에서 운영하던 국경없는의사회 병원에서 대피할 수밖에 없었다. 이로써 약 20만 명의 지역 주민들이 의료 지원을 받지 못하게 되었다.

“로켓 추진식의 수류탄이 물 속에 떨어졌는데 그 직원이 근처에 있었다고 했습니다. 다행히 수류탄은 폭발되지 않았고, 그 직원은 물 속에서 9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으로 돌아온 직원은, 물 속에서 수습한 아동 2명의시신을 그 부모에게 전해 주었습니다. 그의 말을 들으니, 숨어 있는사람들 중에 여성 한 명이 납치를 당해서 다른 사람이 그 여성의 아이를 돌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습니다.”

폴 크리칠리 남수단 현장 책임자

2015년 10월 2일과 3일, 조직된 무장 남성들이 남수단 리어(Leer) 지역에 있는 국경없는의사회 합숙소를 두 차례 약탈한 후, 리어 및 마옌디트(Mayendit) 지역민들에게 시급히 필요한 의료 및 인도적 지원이 또 다시 끊기게 되었다.

거듭된 약탈 사건 후, 국경없는의사회는 의료 활동을 중단하고 리어에서 팀을 철수해야만 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의료진과 의료 시설을 겨냥한 이 무장 강도 행위를 강력히 규탄합니다. 이 사건들로 인해 국경없는의사회는 리어 지역에서 진행하던 의료 활동을 중단해야 했습니다. 지역민들에게 시급히 필요한 의료 지원을 할 수 없게 된 것에 대해 그들은 책임이 있습니다.”

국경없는의사회 긴급구호 매니저 타라 네웰 (Tara Newell)

    국경없는의사회는 유니티 주에서 총 4개의 의료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1. 이다: 난민캠프 내에서 보건소를 운영해 1차, 2차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영양실조 환자들을 위해 치료식 센터를 운영한다.
    2. 마욤: 산부인과 지원, 예방접종, 2차 의료 서비스 위탁 활동 등을 실시하는 보건부 소속 보건소 활동을 지원한다.
    3. 벤티우: 유엔 민간인 보호 구역 안에서 병원을 운영해 모자 의료 서비스, 영양실조 치료식 센터, 말라리아 치료, 수술, 응급실 등을 지원하고, 이동 진료소들도 운영한다.
    4. 유니티 남부: 총 4곳에서 이동 진료소를 운영해 분쟁을 피해 떠나온 사람들을 지원하면서, 특히 5세 미만 아동을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 밖에 영양 관련 진료소들을 운영하고, 전쟁으로 부상을 입은 사람들을 위한 치료도 제공한다.

    유니티 주의 구체적인 현재 상황

    • 영양실조 상황이 몹시 위태롭다. 11월 후반, 국경없는의사회는 톤요르(Thonyor)에서 뮤악(MUAC, 팔뚝 굵기로 영양 상태를 측정하는 도구)을 가지고 아동 322명의 영양실조 상태를 살펴보았다. 조사 결과, 4.9%의 아동이 심각한 영양실조 상태였다. 카크(Kak) 지역에서는 아동 515명이 검사를 받았는데 5.6%가 심각한 영양실조 상태였다. 이 아동들은 의료 및 영양 치료가 시급하다.
    •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1100명의 평화유지군을 남수단에 추가 배치할 것을 요청함으로써, 현지에서 민간인을 겨냥한 폭력 수준이 극심하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민간인 보호 의무를 지닌 유엔 남수단 임무단(UNMISS)은 계속해서 보호 조치들을 확대해야 한다.
    • 올해 들어 남수단 출신 국경없는의사회 직원 5명이 살해당했고, 국경없는의사회는 국경없는의사회 직원 및 관련 시설들을 존중해 줄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하고 있다. 숨진 직원 5명은 리어 병원에서 국경없는의사회 일을 하다가 2015년 5월에 현지를 탈출해야만 했다. 이들의 비극적인 죽음은 민간인들을 겨냥한 전반적인 폭력 수준이 얼마나 심각한지 잘 보여준다.
    • 현재 국경없는의사회는 현지에 상주하며 활동하는 유일한 인도주의 단체이다. 인도적 지원을 즉시 확대하는 것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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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벤티우

    벤티우 근처 '민간인 보호' 구역에서 국경없는의사회 직원이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MSF

    교전으로 치안이 불안한 상황이 이어져 국경없는의사회는 인근 지역에서 진행하던 이동 진료소 활동을 중단해야 했다. 니알디우(Nhialdiu)라는 곳에서 국경없는의사회는 매일 수백 명의 주민들에게 무료 진찰을 했었다. 현재 국경없는의사회는 벤티우에 있는 ‘민간인 보호’ 구역 내에서 병원 운영을 지속하고 있다.

    최근 이곳에 1만 1000여 명의 피난민이 들어왔는데, 대부분이 여성과 아동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피하려는 끔찍한 폭력 현장에 대해 국경없는의사회 직원들에게 이야기 주기도 했다. 마을 전체가 불에 타고, 가족들이 뿔뿔이 흩어지고,공격과 살해가 자행되고, 부상자들을 뒤로 하고 도망쳐야 했고, 여성과아동들이 성폭행을 당하는 등 참혹하고 끔찍한 일들이 벌어졌다고 한다. 국경없는의사회는 포탄이 터져 다리에 중상을 입고 병원에 도착한 임산부도 치료했다. 당시 이 여성은 9일간 아무런 의료 지원도 받지 못한 상태였다.

    간신히 ‘민간인 보호’ 구역에 들어온 사람들도 폭력으로부터 안전치 않다. 민간인들이 임시로 지내고 있는 여러 지역에서 주기적으로 포탄이 터지고 총격이 일어나, 총알과 포탄 조각들이 경계선을 뚫고 들어와 주민들이 부상을 입는 일이 빈번하다. 지난 3월, 국경없는의사회는 벤티우의 ‘민간인 보호’ 구역 안에서 자고 있다가 총에 맞은 아홉 살 아동을 치료하기도 했다. 이 총알은 보호 구역 밖에서 들어온 것이었다. 난민캠프 안에서는 여러 부족 사이에 팽팽한 긴장이 감돌고 있다. 벤티우의 국경없는의사회 병원에는 폭력으로 부상을 입은 환자들이 세 배로 늘어나, 지난해에는 월 평균 50건 이었던 부상자 치료가 지난 4월 한 달 동안에만 거의 150건에 달했다. 곧 우기가 시작되는데다, 최근 여러 난민캠프에 수많은 피난민들이 한꺼번에 쏟아져 들어와 캠프 안에 너무 많은 사람이 머물고 있어 우려를 더하고 있다.

    2015년 이후로 국경없는의사회가 남수단에서 실시한 의료 지원 활동

    • 외래환자 진료 16만 7,207건 (5세미만 아동 6만2269명 포함)
    • 입원환자 진료 1만 367건 (5세 미만 아동 5123명 포함)
    • 외과 수술 5,096건 실시
    • 분만 지원 3,587건
    • 흑열병 환자 1,102명치료
    • 영양실조 아동 6,243명 치료 (입원 치료 1102명 포함)

    ​국경없는의사회 한국인 구호 활동가들의 남수단 활동

    외과의, 산부인과의, 일반의, 간호사, 약사 등 지금까지 총 10명의 한국인 구호 활동가들이 남수단 벤티우, 멜루트, 이다, 마반 등지에서 활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