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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2016.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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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분쟁이 5년째 접어들었다. 민간인과 전투원을 가리지 않는 무자비한 폭력 속에 전쟁은 계속되고 있다. 수십만 명의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고, 인구 절반이 국내 실향민이 되었거나 주변 나라들로 피신했다. 시리아 여러 도시들은 포위되어 외부 지원이 차단된 상태다. 시리아 군과 수많은 무장 단체들이 교전을 하느라 수시로 변하는 교전선 사이에서 주민들은 오도가도 못한 채 발이 묶여 있다. 

지속된 분쟁으로 인해 시리아 내 의료 시스템은 완전히 파괴되었다. 의료 물품과 검증된 의료 인력의 부족, 의료 시설 공격으로 인해 기본적인 의료 처치조차 이제는 거의 불가능한 일이 되었다.

시리아 제2의 도시 알레포에는 분쟁 이전에 의사가 약 2500명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지만, 현재 이 도시에 문을 열고 있는 몇 군데 병원에 남아 있는 의사는 채 100명이 되지 않는다. 나머지 의사들은 피난을 떠나 국내 실향민이 되었거나, 납치를 당했거나, 목숨을 잃었다.

“시리아 분쟁이 시작된 지 만 4년이 지났다. 이 전쟁에서 자행되어 온 무자비한 폭력은 민간인과 전투원을 가리지 않을 뿐 아니라 의료 인력과 시설을 존중하지 않았다. 시리아 사람들이 겪는 고통과 사망자 수가 견딜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는데도 이처럼 인도주의 구호가 시행되지 못하는 현실은 용납할 수 없다.” 

 

"지난 4년이 넘도록 시리아 주민들은 상상할 수 없는 고통에 시달려 왔다. 인도적 지원에 대한 계속적인 방해로 인해 그들의 비참한 상황은 깊어져만 가고 있다. 시리아 주민들에게는 가장 기본적인 지원조차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데, 세계가 계속 고개를 돌린 채 이를 외면할 수는 없다. 그들을 위해 우리는 더 많은 것들을 할 수 있으며, 또 반드시 그렇게 해야 한다."

 

국경없는의사회 국제회장 조앤 리우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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굶주림 속의 마다야

 

 

2015년 7월 이후, 시리아 정부군은 다마스쿠스 외곽에서 레바논 국경에 가까운 마다야 시 주변을 포위했다.

10월 18일에 실시한 1회성 식량 배급 이후, 이 지역에 대한 포위는 완전한 속박에 가까울 정도로 삼엄해졌다. 생존에 필요한 기본적인 지원이 끊겨 마다야 시 주민 약 2만 명의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이며, 마다야 포위 지역에서 국경없는의사회가 지원하는 의료진에 따르면 유엔, 국제적십자위원회(ICRC), 시리아 아랍 적신월사(SARC)의 지원으로 1월 11일 오후에 구호품 호송 차량이 도착한 이후로도 굶주림 속에 5명이 더 숨졌다고 한다. 

12월에 마다야에서 굶주림으로 목숨을 잃은 환자는 23명이었고, 1월 10일(일요일)에 5명, 첫 구호품 호송 차량이 들어오던 1월 11일(월요일)에는 또 다른 2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에 더하여 최근 5명이 더 숨지면서, 마다야에서 국경없는의사회가 지원하는 의료진이 굶주림으로 숨졌다고 밝힌 사람은 총 35명에 달한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시리아 정부가 이 지역에 식량 공급을 허락할 것이라는 반가운 소식을 들었으나, 포위선 안으로 즉시 구명 의료 서비스를 전달하는 것 또한 시급한 일이라고 보고, 환자들이 안전한 곳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즉각적인 의료 대피를 허용할 것을 요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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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이 고조되면서 북부 지역에서 대규모 피난민 발생

시리아 북부 여러 병원에 대한 공습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시리아 환자 및 의료진 등 최소 35명이 숨지고 72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한다. 9월 후반부터 격화된 공격은 10월 내내 이들리브, 알레포, 하마 지역에 있는 병원 12곳을 겨냥했으며, 여기에는 국경없는의사회가 지원하는 병원 6곳도 포함되었다. 이로써 국경없는의사회가 지원하는 병원 3곳을 포함해 총 6곳의 병원이 폐쇄될 수밖에 없었고, 구급차 4대도 훼손되었다. 이후 병원 1곳이 다시 문을 열었지만 응급 치료, 산부인과 및 소아과 진료, 1차 의료 서비스 등에 대한 접근은 아직 상당한 방해를 받고 있는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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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없는의사회의 최근 시리아 활동

2015년 1월 기준, 국경없는의사회의 시리아 내 활동 지역

국경없는의사회는 시리아 북부에서 의료 시설 6곳을 운영하고 있으며, 시리아 전역의 보건지소 및 야전 병원 등 총 150여 곳의 시설들을 직접 지원하면서, 특히 포위 지역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시설들 대부분은 국경없는의사회 직원이 상주하지 않는 임시 시설들로서, 국경없는의사회는 물품 지원과 더불어, 중대한 의료적 필요에 시리아인 의료진이 적절히 대처할 수 있도록 원격 훈련 지원을 하고 있다. 이러한 지원 네트워크는 최근 4년여에 걸쳐 형성되었다.

국경없는의사회의 최근 알레포 활동

시리아 북부 알레포에 있는 국경없는의사회 병원 내 수술실. ⓒ MSF/Anna Surinyach

길게 이어지는 분쟁에 더해 혹한의 상황까지 겹치면서, 알레포 시내에 머물고 있던 피난민들의 생활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 현재 알레포 동부에 살고 있다고 추산되는 30만 명 가운데 약 55%(17만6000명)은 분쟁으로 피난 중인 사람들이다. 그중 약 2/3은 1회 이상 살던 곳을 떠나야만 했다. 알레포 시 거주자 대다수가 피난민이지만, 현재 알레포 남쪽 하마, 이들리브 지역에서 분쟁이 격화되고 있어, 이 두 지역에서도 최소 3800가구가 대피해야만 했다. 앞으로 이 숫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고대 도시이자 시리아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전쟁 전, 약 100만 명 거주)인 알레포는 이 격렬한 분쟁의 최전선 중 한 곳이다. 폭발이 계속 일어나는데다 수년간 준-포위 상태가 지속되면서 전체 지역이 파괴되었다. 현재 전기와 수도가 공급되지 않는 지역이 많다.

2015년 6월부터 10월까지, 시리아 북부 아자즈 지역에 있는 국경없는의사회 병원에 있는 직원들이 제공한 진료는 2만3000건이며, 긴급 치료를 받고자 병원을 찾은 사람은 1만1000여 명이고, 외과 수술은 약 1000건이 실시되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또한 아자즈 지역과 알레포 시 동부에 있는 병원 및 보건지소 35곳을 지원하고 있다.

국경없는의사회가 지난 2년 동안 진행해온 알레포 지역 활동에 대해 더욱 자세한 정보는 국경없는의사회의 새로운 보고서 Aleppo:Medical Aid Besieged(클릭시 보고서로 이동합니다)를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알레포의 인도적 상황, “감당할 수 없는 수준”

시리아 북부 알레포 주의 터키 접경 지역인 아자즈 지역에서 교전과 폭격이 치솟아 운영을 지속하고 있는 몇몇 병원의 의료 활동을 위협하고 있으며, 늘어나는 폭력으로, 이 지역의 50만여 명을 대상으로 이미 제한적으로 이루어지던 인도적 지원도 마비되었다. 

“최근 며칠 사이에 아자즈 지역 동부와 서부에서 교전이 벌어졌고, 우리 병원에서 점점 더 가까운 곳에서 폭격이 일어나고 있어, 우리 환자들과 의료진이 처한 위험이 감당할 수 없는 수준에 다다르고 있습니다. 잇따른 충돌로 인해 최근 몇 달 사이에 다른 보건지소들이 모두 문을 닫아, 우리 병원을 찾는 환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우리는 병원 활동을 축소해야만 했습니다. 이제 다음 단계는 약 5만 명을 지원하던 병원 문을 닫는 일이 되겠지요.”

 

시리아 북부에서 활동하고 있는 국경없는의사회 프로젝트 코디네이터 카를로스 프란시스코(Carlos Francis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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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포 시의 피난민 가족 8천 가구에 겨울 키트 제공

국경없는의사회 팀들은 시리아 알레포 시에 있는 피난민 수천 명에게 긴급히 필요한 구호 물품을 전달했다. 현재 이 도시는 내전 발발 이래 다섯 번째 겨울에 접어들었다. 알레포 시 의회가 협력하는 가운데, 12월 첫째 주에 위생 및 겨울 대비용품 5200개가 피난민 가족들에게 배급되었다. 앞으로 며칠간 2600개가 추가로 전달될 예정이다.

이번에 제공한 키트들은 각 가정의 필요사항에 맞추어 배급되었고, 키트 안에는 겨울 옷, 담요, 방수 시트, 줄, 석유통, 전등, 그 밖에 여러 위생 물품이 들어 있다.

계속되고 있는 분쟁과 치안 불안으로 인해, 이 지역에서 취약한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비식량 구호품을 배급하는 비정부기구(NGO)들의 활동이 가로막혔다. 물품 배급은 사람들의 필요사항을 평가한 후에 여러 곳에서 실시되었고, 지원 대상에는 최근 폭격으로 집이 훼손된 가구들도 포함되었다.

“4만 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이번 배급을 받게 됩니다. 이번 지원으로, 분쟁과 자원 부족으로 힘겨운 생활을 해나가는 피난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자 합니다. 근 5년간 이어진 전쟁으로 알레포 및 주변 지역의 인도적 상황은 주민 대다수가 감내하기 어려운 지경까지 치닫고 있습니다.”

 

“연일 거주 지역을 비롯해, 병원 혹은 시(市) 배수 시설 등 주요 민간 기반시설에 공격이 일어나는 것을 목격합니다. 구급차, 시장, 빵집도 공격 목표가 되어 파괴당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사람들은 의료 및 인도적 지원을 포함해 가장 기본적인 서비스조차 구하기가 나날이 어려워지며 또한 위험해지고 있습니다.”

 

시리아 북부에서 활동하는 국경없는의사회 프로젝트 코디네이터 카를로스 J. 프란시스코 (Carlos J. Francis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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