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저 이제 결혼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얼굴 조직을 녹이는 노마병으로
한번도 사람들과 어울리지 못했던 아이가 수술하고 나서 저를 찾아왔습니다.
이제 스스로'사랑받을 수 있는 존재'라 느낀 것이겠죠. 수술도 중요하지만
이 아이가 삶의 변화를 겪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죠.
용감한 소녀 아촐 촐이 기억에 남습니다. 다섯 살 누나 아촐 촐은 두 살 동생이
모닥불에 넘어지자 불길에 뛰어들어 동생을 구했습니다. 심각한 화상을 입고
병원에 오랜 기간 입원했는데, 오히려 환하게 웃던 이 친구를 보며 힘든 날이면
위안을 얻었습니다.
국경없는의사회 활동가는
비록 구호현장에 혼자 가게 되지만,
후원자분들의 응원과 많은 분들의 마음이
모인 후원 덕분에 감사한 마음으로
현장에서 환자를 치료할 수 있습니다.
많은 분들의 마음을 모아 오늘도 환자에게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