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없는 의사회

우리는 오늘도
고집을
꺾지 않습니다
고집 [固執] :

한 번 정한 자기 의견을 바꾸지 않고 굳게 내세워 우기는 것,
마음 속에 남아있는 최초의 심상이 재생되는 일

스크롤로 페이지를 이동해보세요

“수단과 남수단의 경계에 위치한, 양쪽 모두에게 잊혀진 지역의 유일한 2차 병원에서 3개월을 보냈습니다. 2008년에 이 프로젝트가 시작된 이후로 병원의 규모가 점차 확장되어 제가 갔을 당시 저와 같은 구호활동가는 20명, 현지인 스태프 380여 명이었고, 의료팀은 저 포함 일반외과의 2명, 마취과의 1명, 내과의 1명, 소아과의 2명, 조산사 1명으로 구성되었습니다. 2019년에 병원 건물을 새로 지으면서 엑스레이 촬영실도 생겼고, 이동식 초음파도 2대 있었습니다. 병원 내에서의 연락은 무전기를 사용하였습니다.14만 명이 거주하는 지역에서 발생하는 모든 사고와 질환을 치료했는데, 한 달 평균 응급실 내원 환자는 3000여 명, 전체 입원 환자는 600-1000명 정도 규모였습니다.

전 그 지역의 유일한 외과 의사로 한국에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광범위한 역할을 해야 했는데 뱀에 물린 상처, 장티푸스 복막염, 각종 심한 농양 등등 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 환자군에 총상 사고도 꽤 있었습니다. 수술을 여러 번 해야 하거나 상처 치료를 반복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매일 예정된 수술이 5-7건씩 있었습니다.”

우리는, [ 긴급구호활동 ]을
머뭇거리지 않습니다

분쟁 · 자연재해 지역 같은 불안정하고 위험한 응급상황일지라도
국경을 넘어 신속하고 용감하게, 그리고 적극적으로
긴급구호활동을 펼칩니다

박지혜 수술장 간호사

아무런 도움도 받지못하고 아파하고 죽어갈 때
응답처럼 저희가 와서 프로젝트를 시작했대요.
간절함 속에서 했던 기도의 응답으로 저희가
왔기 때문에 '기적' 이라는 표현을 하더라구요.
국경없는의사회의 가장 큰 장점 중에 하나가
굉장히 용감하고 신속하게 활동한다는 거에요.

[의료사각지대의 환자 이야기] 인터뷰 중
장예림 외과의사

우리나라가 불과 수십 년 전 전쟁 피해국이었을 당시 온갖
위험을 무릅쓰고 목숨 바쳐 우리를 돕던 사람들이 있었죠.
받았던 걸 갚아야 할 의무가 있다고도 생각했습니다.
어디든 도움이 가장 필요한 곳에 간다는 국경없는의사회의
활동 원칙이 마음에 들어서 국경없는의사회를 선택했어요.

[남수단 아곡]에서 활동 당시 인터뷰 중
구호활동가
우리는, [ 불평등 ]을
용인하지 않습니다

인종 · 종교 · 성별 · 정치적 성향으로 인한 불평등을 용인하지 않고
누구나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인도주의적 권리 실현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두고 활동합니다

빈곤은 의료 서비스 접근에 큰 영향을 미친다. 헤라트 지역병원(Herat Regional Hospital)에서 조사한 내용에 따르면 환자와 보호자의 89%가 재정적인 압박 때문에 진료를 미룬 경험이 있다. 한 아이의 부모는 영양실조에 걸린 자녀를 병원에 데려가려 했는데, 이동 수단으로 차를 빌리기 위해 지인과 친척에게 돈을 빌리다 병원에 오기까지 8일을 지체했다. 아프가니스탄 주민은 수십 년간의 폭력과 불안이 만들어낸 비극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이번 보고서 ‘아프가니스탄 소외된 의료 위기의 현실’에는 이곳 주민의 의료 접근의 어려움이 극명히 드러난다. 특히 주민 건강과 의료 대응에 대한 아프가니스탄 공식 입장과 환자들이 일상 생활에서 겪고 있는 어려움 사이의 불일치가 분명하게 드러났다."환자들은 영양실조에 걸린 자녀나 임신 중인 친척, 부상을 당한 가족을 병원으로 데려오기 위해 얼마나 길고 위험한 길을 나서야 하는지 이야기합니다. 진료소에 가더라도 의약품이나 자격을 갖춘 의료진이 부족한 경우가 많으며, 치료비를 마련하기 위해 빚을 내야 합니다."_ 줄리앙 라이크만(Julien Raickman) / 국경없는의사회 아프가니스탄 현장 책임자

박만제 삼성내과의원 내과의사

‘환자가 있는 곳으로 간다’ 국경없는의사회의
슬로건인 이 한마디는 지극히 단순하고 당연한
말이지만 다양한 이해 관계가 충돌하는 현실을
볼 때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이기적인 요즘
세상에 선한 의지와 행동으로 도움을 꼭 필요로
하는 환자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단체, 그게
바로 국경없는의사회라고 생각합니다.

[국경없는의사회 - 후원자 이야기] 인터뷰 중
후원자

“국경없는의사회는 의료구호 활동을 전문적으로 수행한 다는 점과 운영원칙 중 독립성, 중립성을 중요한 가치로 본다는 점에서 다른 NGO단체들과 구별 된다고 봅니다.

구호현장에서 병원을 짓고 유지, 보수, 관리하는 일, 의료활동에 필요한 물품이나 의약품을 조달하고 관리하는일, 현지에서 필요한 물이나 식량, 물품들을 공급하는 일, IT장비와 통신 장비를 설치하고 관리하는 일, 인력과 물품의 수단인 자동차와 운송수단을 관리하는 일, 안전을 관리하는 일, 백신을 보관하는 냉장창고를 관리하는 일까지 이렇게 분야가 굉장히 넓은데요.국경없는의사회 의료활동을 가능하게 하는 대부분의 지원업무들이 로지스티션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국경없는의사회의 현장과 활동원칙을 준수하기 위해서는 민간후원의 높은 비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정부 지원금에는 부대조건이 따를 수 있지만, 국경없는의사회의 대부분은 민간 후원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이런 구속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고, 저희의 가장 중요한 원칙인 독립성과 중립성의 원칙을 준수하면서 활동할 수 있는 것 입니다.” _봉선아 로지스티션

우리는, [ 외부 세력 ]에
휘둘리지 않습니다

예산의 95%가 민간 후원금으로 운영되므로 정부 등 외부 세력에 휘둘리지 않고 활동이 필요한 지역을
직접 결정하고 운영하는 등 독립적으로 현장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송경아 간호사

95%의 민간후원금으로 운영된다는 것이 가장 중요한 거 같아요.
국경없는의사회 원칙을 지키는 데 있어서 특히 중립성과 독립성을
지키기 위해서는 가장 큰 요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 이익을
떠나서 도움이 가장 필요한 곳에 갈 수 있게끔 해주는 것이 바로
후원자들의 도움이 아닐까 싶습니다.

[국경없는의사회 구호활동가 - 송경아 편] 인터뷰 중
구호활동가
이슬기한의사

의료인으로서 국경없는의사회의 취지에 모두
동감하시리라 생각합니다. 후원자의 입장에서
운영비는 적게 사용되고 모금한 돈의 대부분이
실제 구호 활동에 사용되길 바라고, 그 내용이
투명하게 공개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국경없는의사회 - 후원자 이야기] 인터뷰 중
후원자

국경없는의사회의 정신건강 전문가들은 각종 위기 상황 속에 극심한 스트레스에 짓눌렸던 사람들이 다시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일을 담당합니다. 전문가들은 정신적 충격을 겪은 사람들과 함께 지내면서 사회·문화적으로 당사자들이 원활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방식으로 심리사회적 지원 활동을 합니다. 모든 긴급상황에서 전문가들은 폭력과 외상, 상실을 겪은 사람들을 도와 그들이 다시 일어나 나아갈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국경없는의사회의 정신건강 지원은 주로 상담을 활용한 정신 치료법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그리고 환자들에게 증상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방법과 더불어 휴식, 심리교육 방법 등도 제공합니다.

콩고민주공화국에서는 성폭력을 당한 여성들을 대상으로 정신적 상해를 입은 피해자들이 스스로에 대한 혐오감에 빠지지 않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별도의 센터를 마련하여 상담을 통해 트라우마를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 지역 보건소와 심리사회 지원 프로그램을 통합하고,직접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정신건강 분야가 중요하게 다뤄지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 보이지 않는 상처 ]를
외면하지 않습니다

외상환자들의 심리적 문제도 외면하지 않고 자발적 회복을 위한 정신건강
프로젝트로 보이지 않는 상처까지 치료합니다

이재헌 외과의사

의사가 치료하고 끝나는 게 아니라 심리치료사가 팀으로
갑니다. 큰 사고를 당했을 때 심리적으로 겪는 몸에 대한
외상 뿐 아니라 마음에 대한 외상도 신경 쓰는 것이 필요
하다고 생각하는데, 국경없는의사회는 그런 부분까지도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분쟁지역의 환자 이야기] 인터뷰 중
라니아정신건강 상담사

이곳 환자 대부분이 정신적 외상이 있어요.그래서 저는
외상이 장기적인 문제가 되지 않도록 돕고 있습니다.
10년 전만 해도 사람들은 정신 건강 치료를 거부했지만
주변 사람들이 나아지는 것을 보면서 좀 더 받아들이게
됐습니다. 우리를 찾아오는 사람들은 상담을 받지 않는
사람보다 다른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낮습니다.

[팔레스타인 : 국경없는의사회 상담사의 하루] 인터뷰 중
구호활동가

국제 인도주의 의료 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MSF)는 코로나19 대응에 사용되는 치료제, 진단키트 및 백신에 대한 특허나 폭리를 금지할 것을 요구하며, 각국 정부는 특허를 중지하고 무효화하며, 가격 통제와 같은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 가격을 인하하고 접근성을 보장해 더 많은 생명을 살리기 위해서다. 이미 캐나다, 칠레, 에콰도르, 독일에서는 코로나19 관련 치료제, 백신 및 기타 의료 도구 등에 대해 '강제실시권'을 발급해 특허를 무효화하기 쉽게 하는 조치를 취했다. 마찬가지로 이스라엘 정부도 코로나19 대응에 사용하기 위해 연구 중인 의약품에 대해 특허 강제실시권을 발급했다.

다나 길 국경없는의사회 액세스 캠페인 정책 자문위원은 "제약회사 및 진단키드 제조사들이 ‘해결책’이 아닌 ‘문제’가 되기를 선택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극심한 세계 보건 위기 가운데서도 옳은 일을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더해 "우리는 각국 정부가 얼마나 많은 사람의 생명이 위험에 처해 있는지를 인식하고, 모든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는 저렴한 치료제, 진단키드, 백신을 개발하는 데 정부의 힘을 사용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말했다.

우리는, [ 소외된 위기 ]에
침묵하지 않습니다

의약품이 사치품이 되지 않도록 의료 및 필수 의약품 접근성 강화를 위해
노력하는 등 주요 뉴스로 다뤄지지 않는 소외된 위기에 침묵하지 않고
대중에게 알리고 있습니다

국제 의료 인도주의 단체 국경없는의사회는 1월 29일부터 31일, 각국 정부와 전 세계 백신 관련 기관이 모인 제 1회 아동기 폐렴에 대한 글로벌 포럼(Global Forum on Childhood Pneumonia)이 개최됨에 따라,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세계보건기구(WHO), 유니세프(UNICEF),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Bill & Melinda Gates Foundation)은 저렴한 가격의 신규 폐렴 백신 도입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높은 가격으로 인해 폐렴 백신이 도입되지 않은 국가에서 보다 저렴한 형태의 백신이 도입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5천5백만명의 아동이 폐렴으로부터 보호받지 못하고 있으며, 폐렴은 주요 아동 사망 원인이다.폐렴 백신이 도입되지 않은 50여개 국가 중 대부분은 중소득 국가다. 폐렴 백신은 수십 년 동안 제약회사 화이자(Pfizer)와 글락소스미스클라인(GlaxoSmithKline)을 통해서만 생산됐다. 높은 가격으로 인해 많은 국가에서 백신을 도입하지 못한 반면, 두 제약회사는 폐렴 백신 매출로 현재까지 미화 500억불(한화 약 58.9조원)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2019년 12월, 인도혈청센터(Serum Institute of India)에서 생산한 폐렴 백신이 세 번째로 세계보건기구(WHO)의 품질 보증을 획득했다. 기존 화이자와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의 백신보다 저렴할 것으로 예상되며, 백신 접근성을 개선하고 많은 생명을 보호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도혈청센터는 세계백신면역연합의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국가에는 아동 한 명당 약 6달러에 판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케이트 엘더(Kate Elder) 국경없는의사회 필수의약품 접근성 강화 캠페인(Access Campaign) 백신 정책 선임 고문은 “수 백만명의 아동이 단지 특정한 국가에서 태어났다는 이유로 폐렴으로부터 아무런 보호를 받지 못한다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며, “기업의 이윤추구로 인한 높은 가격 때문에 많은 중소득 국가가 백신을 도입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저렴한 신규 백신은 모든 국가가 아동을 보호할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특히 화이자와 글락소스미스클라인 백신의 높은 가격을 감당하기 어려운 중소득 국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필수 의약품
접근성 강화 캠페인
1999년 – 2020년

국경없는의사회는 모든 사람이 의약품을
적절한 가격에 보다 쉽게 구할 수 있도록
활동하고 있습니다

지중해 난민 및 이주민
수색 구조 활동
2006년 - 2020년 4월

난민 구조 비정부기구 (NGO) SOS 메디테라네와
협력해 수색 구조선 아쿠아리우스와 오션바이킹을
통해 지중해에서 난민 및 이주민을 구조, 지원하는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DNDi * 와의 공동성명 발표 Drugs for Neglected Diseases initiative
: 소외질병 치료제 개발기관

DNDi 의 창립 파트너 중 하나인 국경없는의사회는
의약품 연구개발을 위해 꾸준히 협력하고 있으며,
최근 세계보건총회 ( WHA ) 에서 코로나19 관련
의약품 접근의 평등을 위해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의견 표명 활동
현장의 최전선에서 발로 뛰는 활동가들이 있다면, 출발선에는 후원자들이 있습니다. 활동가들과 후원자들이 큰 두 축을 이루어서 활동하고 있는 것이라고 봅니다.
봉선아 로지스티션

“기회가 된다면 또 다른 곳에서 구호활동을 해볼 계획이
있습니다. 지리적으로 소외된 지역에서 진행되는 프로젝트는
미얀마와 파푸아뉴기니에서 경험을 해보았으니, 분쟁상황 등의
다른 배경을 가진 프로젝트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를 필요로 하는 활동이 있다면, 언제든지 응할
생각입니다.” _유한나 보건증진교육매니저

우리 모든 활동의 시작이 되는 후원자 여러분의 지원은, 곧
환자를 향해 달릴 수 있는 원동력이 됩니다

우리는,

도움이 필요한 환자에게 닿기 위해
오늘도 이유있는 고집을 꺾지 않습니다

환자가
있는 곳으로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