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 O N G S O H N A
오랫동안 중공업 계열의 회사에서
구매·조달 업무를 해왔습니다.
회사를 다니면서 ‘조금 더 가치관에 맞고, 의미있는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에 고민하고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 국경없는의사회에 대해
알고는 있었지만 비의료진 활동에 대해서는 제대로 아는바가 없었습니다.
환자들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국경을 넘는
구호활동가들만의 특별한 이야기
B O N G S O H N A
회사를 다니면서 ‘조금 더 가치관에 맞고, 의미있는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에 고민하고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 국경없는의사회에 대해
알고는 있었지만 비의료진 활동에 대해서는 제대로 아는바가 없었습니다.
L o g i s t i c s M a n a g e r
이라는 것을 알게 됐을 때 심장이 뛰는 걸 느꼈고,
그렇게 국경없는의사회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음악을 통해서 느끼는 기쁨과 행복이 컸고, 음악으로 나 자신을 표현할 때 자유를 느꼈습니다.
이런 감정들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고 싶어서 음악가를 꿈꿨습니다. 지금은 구호활동가로서 어릴적 꿈과는 다른 길을 가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제가 가진 마음과 능력을 누군가와 나누는 일을 하고 있다는 점, 국경을 넘어 사회적, 문화적 차이를
뛰어넘어 나눔을 한다는 점이 비슷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동진료팀을 따라 산 위 마을에 방문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곳에서 제가 직접 조달한
의약품이 현장에서 쓰이는 모습을 보고 보람을 느꼈습니다. 그때 며칠 동안 함께 하며
친해진 동료 한 분이 미얀마 전통의상을 선물해 줬는데, 가끔 그 선물을 볼 때면 함께 했던
분들도 생각나면서 제가 국경없는의사회에서 활동하는 이유를 되새기게 됩니다.
우리가 돕는 환자뿐만 아니라 활동하며 만나는 활동가들과 삶의 경험을 함께 나누는 것,
또 그분들을 통해 힘을 받고 영감을 얻는 것, 또한 이 일을 하는 보람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I n t h e R e p u b l i c o f U g a n d a
그 활동가는 시리아 난민이었는데 전쟁 때문에 혼자 이라크로 피난을 갔다가
국경없는의사회를 만났고, 본래 직업이었던 약사로 활동하며 이라크의 난민들을
돕는 일을 몇 년째 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본인도 난민이기 때문에 현장에서
난민들의 입장을 누구보다 잘 이해할 수 있어서 더 잘 도울 수 있는 한편,
난민들이 고통스러워 할 때마다 남일 같지 않아 더 힘들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 말을 듣고 말로 표현할 수 없이 대단하고 존경스럽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W e t h i n k p a t i e n t s f i r s t
국경없는의사회 활동을 가능하게 하는 후원금이 후원자분들의
따뜻한 마음과 사랑에서 출발하는 것처럼 저희는 현장의 일선에서
단순히 자원, 기술, 지식을 나누는 것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우리가 마주하는 모든 환자들이 한 명의 존엄한 인간으로서
존중받는 마음을 느낄 수 있도록 제가 하는 일에 정성과 사랑을
다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