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위기는 곧 의료 위기입니다
─ 알린 세린 / 국경없는의사회 남수단 현장 책임자
남수단은 2019년부터 수년간 지속된 대규모 홍수로
피해를 본 인구만 백만 명이 넘으며, 수많은 마을이 침수되고 섬처럼 고립되면서
지역 주민들은 필요한 서비스를 전혀 이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 줄리 헤베르세 / 국경없는의사회 마다가스카르 운영 코디네이터
2022년 마다가스카르 남동부에서 생산된 작물 중 약 80%가 사이클론으로
파괴되었습니다. 사이클론 발생 직후 마다가스카르 정부와 인도주의 단체가 예비평가를
실시한 결과, 약 148,000명이 인도적 지원을 필요로 할 것으로 추산되었습니다.
─ 바르다 아메드 / 국경없는의사회 임상심리학자
2023년 3-4월, 동남아시아 전역에서 기온이 50도를 웃도는 역대급 폭염이 닥쳤습니다.
격렬한 몬순 우기가 폭염의 뒤를 이으면서 홍수가 발생해 파키스탄 주민 1,700명이
사망하고 지역사회가 큰 피해를 보았습니다. 수위가 낮아진 이후에 국경없는의사회
의료팀은 말라리아 환자가 증가하고, 급성 중증 영양실조를 앓는 아동이
2022년 9월에서 2023년 2월 사이에 3배로 증가하는 상황을 목격했습니다.
국경없는의사회의 현장 프로그램을 기후 위기가 인간의 건강과 인도적 상황에
미치는 영향에 적응시켜 나가는 것으로 기후 위기의 최전선에 서 있는 남수단,
마다가스카르, 파키스탄 환자들을 위해 다양한 의료적, 인도적 지원을 해왔습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2019년 대비 최소 50퍼센트
감축할 것을 목표로,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에너지원을 연료 사용 발전기에서
태양광 패널로 전환하는 등 여러 가지 노력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결정권자들과 일반 대중, 이해관계자들을 대상으로 기후 위기와
인간의 건강, 그리고 인도적 상황 간의 상관관계를 알려 나가고 있습니다.
요컨대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를 위해 모인 세계 지도자들은 가장
기후 위기의 영향을 받기 쉬운 공동체들을 보호하기 위해 시급히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후원하신 금액은 전 세계 70여개국의 분쟁, 질병, 영양실조, 자연 재해로 인해
고통 받는 사람들과,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한 긴급구호 활동에 쓰여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