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전쟁의 한가운데, 국경없는의사회가 있습니다

전쟁의 한가운데,  국경없는의사회가 있습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내 여러 도시에 공격을 감행하여 전쟁이 발발한 지 8개월이 지났다. 격렬한 교전으로 580만 명의 우크라이나 국민이 유럽 전역으로 피란했고,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활동하던 국경없는의사회는 현재 정규 의료 활동 프로그램을 중단한 채 긴급대응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응하는 국경없는의사회 인력은 총 122명의 국제 직원과 500명의 현지 직원으로 이뤄져 있지만 매일 새로운 인력이 투입되고 있다. 직원은 외과 전문의, 일반의, 간호사 등 의료진, 심리상담사, 물류 및 행정, 관리 담당 직원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기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여러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국경없는의사회 국제회장 크리스토스 크리스토(Christos Christou)는 9월 7일 우크라이나 현지를 방문해 국경없는 의사회의 의료적·인도적 대응 현황을 살펴보고 관련 당국을 만나 현재 우크라이나 정부 통제 밖에 있는 지역 주민 에게까지 의료지원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


의료활동

국경없는의사회는 폭발물로 인한 부상, 파편상, 총상 등 교전의 직간접적 영향으로 외상을 입은 환자에게 필수 의료서비스 및 수술적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수도 키이우(Kyiv)에서는 우크라이나 내무부가 운영하는 병원의 물리치료 역량을 지원하고 있는데, 이 병원 에는 약 300병상이 전쟁 부상자 전용으로 가동되고 있다

또한 우크라이나 동부, 피란민이 생활하는 임시캠프에 서의 활동 규모를 확대하며 만성질환자에게 치료의 연 속성(Continuity Of Care)을 보장하는 데 집중했다.

더 나아가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전쟁 트라우마를 겪은 사람들에게 집단 상담 및 개인 상담 등 심리사회적 지 원도 제공하고 있다. 특히 하르키우(Kharkiv)에서 핫라인을 운영하며 온라인 진료 및 심리상담 서비스를 제공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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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시설 및 피란민 임시캠프 지원

국경없는의사회는 전력이나 물 공급이 중단되어도 병원이 계속 가동되게끔 발 전기나 다량의 물을 지원하고 있으며, 현지 의료시설 일부를 개·보수하거나 용도를 전환하는 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분쟁 일선에서는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하는 경우를 대비해 현지 의료진 교육을 진행했다. 부상 정도에 따라 환자를 분류하는 중증도 분류법, 대량 사상자 대응 교육, 외과적 수술 코칭 및 실습, 물리치료 교육, 심리상담사와 응급처치자를 위한 정신건강 교육 등을 제공했다. 구호품 보급 또한 중요하다. 만성적인 의료물자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현지 의료시설에 당뇨 환자용 인슐린이나 만성 질병을 위한 의약품 등 800미터톤 분량의 의료물자 및 기타 구호품을 조달했다.


국경없는의사회 의료 대피 열차는 어떻게 운영하고 있나요?

국경없는의사회는 우크라이나 철도청 및 보건부와 협력하여 총 9개 칸으로 구성된 의료 열차를 개발했다. 이 열차로 상급병원으로 전원해야 하는 위중증 환자 이송을 지원하고 있다. 9월 기준 약 50차례에 걸친 의료열차 이송이 이루어졌고, 전쟁 환자와 아동 및 보호자 등 약 1,500명이 안전하게 대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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