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말] 국경없는의사회를 지지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국경없는의사회를
지지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올해의 첫 소식지를 발행하게 되어 기쁩니다. 국경없는의사회가 대응하고 있는 전 세계 인도적 위기에 관심 가져주시는 독자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지난 2월 강진이 덮치며 수만 명의 목숨을 앗아간 튀르키예와 시리아에는 여전히 인도적 지원의 필요가 큽니다. 시리아 북서부에서 활동하고 있는 국경없는의사회는 현지 의료시설을 도와 부상당한 환자들을 치료할 인력과 물자를 지원하고, 이재민에게 구호품을 제공하며, 임시 거처와 캠프에서 이동진료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튀르키예 남부에서는 현지 단체와 협력해 구호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호에서는 간략한 강진 대응 소식을 전합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웹사이트 msf.or.kr 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최근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상황에 전 세계적인 관심과 지원이 쏟아졌지만, 여전히 세계 곳곳에는 우리의 관심이 필요한 다른 인도적 위기가 존재합니다. 이번 호의 커버 스토리는 파괴적인 대홍수가 발생한 지 6개월이 넘었지만 아직 그 여파에서 벗어나지 못한 파키스탄의 상황을 조명합니다. 또한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의 산모와 신생아를 위협하는 보건 위기, 멕시코의 이주민이 마주한 상황, 아프가니스탄의 의료 접근성 문제 등 방치되고 장기화된 위기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위기 가운데서도 환자를 돕기 위해 헌신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수단 움라쿠바에서 파견활동을 마치고 돌아온 활동가의 이야기를 이번 호에서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

국경없는의사회의 모든 활동은 후원자분들이 없이는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이번 소식지를 통해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대응을 위한 후원에 함께해 주신 후원자의 인터뷰를 나누며, 이 기회를 빌려 국경없는의사회의 활동을 가능하게 하는 모든 후원자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국경없는의사회 한국 사무총장
티에리 코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