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별 활동] 남수단 South Sudan

남수단
South Sudan

남수단 활동은 국경없는의사회의 활동 중 가장 큰 지원 프로그램 중 하나입니다. 현재 남수단에서 지속되고 있는 분쟁, 기상 이변 현상 및 질병 창궐에 중점을 두고 대응하고 있습니다.


거주하던 마을이 공격을 받아 아비에이의 국내실향민 캠프로 피난한 가족 ©Christina Simons


남수단 주민은 2022년에도 반복되는 폭력 사태, 의료서비스 접근성 차단, 경제적 불안정, 4년 연속 발생한 재난급 홍수 등의 여파로 고통받았습니다. 2022년 남수단 인구의 2/3 이상이 인도적 지원을 필요로 하는 것으로 파악됐는데, 국제 지원금이 대폭 삭감되며 지원 필요 인구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2022년, 국경없는의사회는 기본 및 전문 치료 등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했으며, 피난민과 외곽의 지역사회를 지원하기 위해 남수단 10개 주 중 8개 주 및 두개의 행정구역에서 이동진료소 활동을 운영했습니다. 긴급 위기 상황과 질병 창궐에 대한 대응 활동도 펼쳤지만, 예방접종 캠페인이나 말라리아 화학 예방 요법 등 예방적 활동도 전개했습니다. 또한 그레이터 피보르(Greater Pibor) 행정구역 내 외곽 지역에 입원병동을 개소했으며, 카조 케지(Kajo Keji) 지역의 병원 재건 작업에도 착수했습니다.
 

전례 없는 수준의 홍수 ©Florence Miettaux


전례 없는 수준의 홍수

2022년 우기로 남수단 국토의 2/3가 침수되어 100만 명 이상의 주민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남수단은 지난 4년간 전례 없는 수준의 홍수가 발생할 정도로 기후위기의 직접적인 여파를 감당해 왔습니다. 이로 인해 수만 명의 국내실향민이 안전한 거처나 의료서비스, 식수위생 접근성이 차단 된 피난민 캠프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홍수로 수많은 지역사회가 섬처럼 고립된 가운데, 국경없는의사회는 보트를 통해 응급 환자를 이송하는 활동을 운영하며 의료서비스 접근성을 개선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일부 지역에서는 치료의 지속성을 유지하기 위해 임시 의료시설을 설치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유니티주(Unity)주 벤티우(Bentiu)에서 수인성 질병 환자가 대규모로 유입되어 운영하던 135병상 규모의 의료시설을 175 병상 규모로 증설하기도 했습니다. 어퍼나일(Upper Nile)주 마반(Maban) 지역에서는 플라스틱 시트, 담요, 위생 키트, 조리 도구 등으로 구성된 구호품을 보급했고 식수위생 시설도 설치했습니다. 홍수는 아비에이(Abyei) 특별 행정구역에도 영향을 미쳤는데, 수재민을 위해 몇 시간 동안 걸어서 의약품을 지원하기도 했습니다.

 

극심한 폭력 사태

2022년, 남수단의 여러 지역에서 폭력 사태가 발발했습니다. 국경없는 의사회는 여러 지역사회에서 발생한 분쟁 관련 위기에 대응하고자 구호 품을 보급하고 이동진료소 활동을 전개했습니다. 어퍼나일주와 그레이터 판각(Greater Fangak) 지역에서 촉발된 무장단체간 분쟁으로 수백 명의 사상자와 수만 명의 피난민이 발생했습니다. 올드 판각(Old Fangak), 말라칼 (Malakal) 마을 및 말라칼 민간인 보호구역(Malakal Protection of Civilians site)에서 운영하고 있는 국경없는의사회 병원에도 수많은 부상자가 유입됐습니다. 치안 불안과 홍수로 병원에 오기까지 며칠이 걸려 상처 부위가 심하게 감염된 환자도 있었습니다. 7월, 국경없는의사회는 분쟁이 발생한 동부에 콰토리아(Eastern Equatoria)주 마그위(Magwi) 지역에서 의료지원 및 식수위생 지원을 제공하고 구호품을 보급하는 등 3개월간 긴급구호활동을 펼쳤습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종합 의료시설 다섯 곳에서 의료서비스를 지원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서부 에콰토리아(Western Equatoria)주 탐부라(Tambura)에서 의 폭력 사태로 약 80,000명의 피난민이 발생해 예방접종, 모성보건, 정 신건강 지원과 같은 종합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며 긴급구호활동을 이어 나갔습니다.

국경없는의사회 활동가라고 폭력 사태로부터 안전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2월, 부족 간 무력 충돌이 발발하여 아곡(Agok) 병원의 현지 간호사가 자택에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리어(Leer)에서는 또 다른 국경없는의사회 직원이 총상으로 사망했으며, 예이(Yei)에서는 무장단체가 차량에 탑승하고 있던 국경없는의사회 직원들을 약탈하고 차량 두 대에 불을 지르는 사건도 있었습니다. 2~3월 아곡 지역에서 무력 충돌이 발발해 주민 대부분이 아비에이 또는 트윅(Twic) 지역으로 피난했습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피난민 행렬을 따라 이동하며 이들을 계속해서 지원했습니다. 특히 아비에이에서는 아메스 벡(Ameth-Bek) 병원을 지원했고, 트윅에서는 피난민에게 의료지원을 제공하는 활동을 전개했습니다. 더 나아가 서부 에콰토리아의 탐부라 지역에서는 정신건강 지원 등 종합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했으며 유니티주리어 지역에서는 다섯 곳의 종합 의료시설을 지원했고, 폭력으로 피난한 이들에게 구호품을 보급했습니다.

 

질병 창궐

국경없는의사회는 남수단의 가장 큰 피난민 캠프에서 E형 간염이 유행하자 세계 최초의 대규모 예방접종 캠페인을 전개했습니다. E형 간염은 특히나 임신부에게 치명적인 질병인데, 감염된 임신부의 25%가 사망할 정도로 위험합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현지 보건부와 협업하여 3, 4, 10월 세 차례에 걸쳐 벤티우에서 예방접종 캠페인을 운영했습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이 고무적인 선례를 통해 유사한 상황을 겪고 있는 다른 국가에서도 백신을 적극 활용하게 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그 레이터 피보르 행정구역 및 다섯개 주에서 홍역 유행이 창궐하자 홍역 예방접종 캠페인도 전개했습니다. 한편 마반에서는 지원금 삭감을 이유로 다른 구호단체가 운영하던 말라리아 활동이 종료된 후 국경없는의사회가 말라리아 예방 활동의 일환으로 각 가정에게 모기장을 배급했습니다.

 

문드리 및 예이 지역에서의 활동 인계

5월, 서에콰토리아주 그레이터 문드리(Greater Mundri)에서 5년 동안 전개하던 의료 프로젝트를 현지 보건부에 인계했습니다. 2016년 문드리 지역의 극심한 인도적·의료적 위기에 대응해 개시한 긴급구호활동을 통해 안정성이 제고되어 이곳보다 소외된 지역사회 주민을 지원하는 활동에 집중 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입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문드리 지역에서 전개한 5년간의 활동을 통해 수십만 명의 환자를 치료했고 현지의 긴급위기상황에 대응했으며, 현지 의료진에게 교육을 제공했습니다. 또한 국경없는 의사회는 예이(Yei) 병원의 입원병동 프로젝트를 현지 보건부에 인계하기도 했습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2018년 9월부터 해당 입원병동에 의약품 및 의료물자를 제공하고, 의료진을 교육시키고, 시설의 유지보수 등을 지원하기 시작했습니다. 현재는 예이 지역에서 보건 증진 활동을 확대했고, 보건부 의료시설 세 곳에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지역사회기반 의료서비스 제공 활동 및 이동진료소 활동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국경없는의사회 아카데미

수십 년간 이어진 분쟁으로 인해 남수단은 보건의료 인프라뿐 아니라 전문의료진 부족을 겪고 있습니다. 이러한 어려움은 신생국인 남수단에서 의료시스템이 발전하는 데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국경없는의사회 보건의료 아카데미(MSF Academy for Healthcare)는 의료종사자의 역량을 증진하고 치료의 질을 제고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운영되고 있습니다. 6월, 종글레이(Jonglei)주 올드 판각 출신의 간호학생 35명이 18개월간의 간호 교육을 마치고 1기로 졸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