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없는의사회를
지지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매년 새해가 오면 우리는 새해 다짐과 함께 건강한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그러나 개발도상국의 수백만의 사람들은 건강한 삶을 사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이들은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거주하거나 기본적인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의료 시설이 부족한 탓에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전염병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이번 봄 소식지에서는 현재 국경없는의사회가 대응하고 있는 다양한 전염병과 관련된 내용을 다룹니다. 현재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는 에볼라가 창궐하고 있습니다. 작년 8월 최초 감염자가 발생한 이래 민주콩고 역사상 2번째로 큰 규모의 위기 상황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이미 다양한 분쟁으로 인해 정치적으로 불안정한 상태라, 에볼라 창궐을 막는 것은 복잡하고 어려운 상황입니다. 에볼라로 인한 불안감과 함께 수년간에 걸친 무력 분쟁 사태로 인해 정부 기관에 대한 사람들의 불신이 커져서 지역 주민들에게 제대로 된 치료를 받도록 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또한 민주콩고에서는 홍역, 나이지리아에서는 노마병으로 인해 아이들이 큰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최근 한국, 미국, 유럽에서 홍역 환자가 발생해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지만, 노마병은 빈곤 속에 살아가는 아이들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병으로, 한국인들에게는 친숙하지 않은 질병입니다. 노마병은 전염병은 아니지만 박테리아로 인해 발병하여 얼굴이 녹아내려 짧은 시간 안에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고통스러운 병입니다.
결핵은 전 세계 10대 사망 질환 중 하나입니다. 2017년 전 세계 결핵 환자는 천만 명에 이르며, 160만 명이 결핵으로 사망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현재의 결핵 치료제보다 더 안전하고 효과적인 결핵 치료제가 개발됐습니다. 더 많은 환자들이 신약의 혜택을 받을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이번 소식지에서는 새 결핵 치료제로 치료를 받고 희망적인 결과를 보이고 있는 두 명의 환자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소식지에서는 항생제 내성 문제를 다룹니다. 항생제 내성은 전 세계 모든 사람들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중요한 공공 보건 문제입니다. 항생제 내성이 무엇이고, 어떻게 예방할 수 있는지 알아봅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치명적인 질병 창궐, 결핵 환자 치료, 항성제 내성에 대한 공공 인식 제고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적으로 의료가 가장 절실한 지역으로 달려갑니다. 이들에게 적절한 의료를 제공하기 위해 여러분의 도움이 꼭 필요합니다.
국경없는의사회를 후원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국경없는의사회 한국 사무총장 티에리 코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