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Lebanon
2019년부터 다중적인 위기가 발생해 인구의 80%가 빈곤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레바논 의료시스템을 지원하며 심각한 수준의 의료 공백을 메우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레바논에서 의료서비스는 상당히 민영화되어 있어 모두가 양질의 의료서비스에 합리적인 가격으로 접근할 수 없습니다. 지난 3년간, 인구 대부분의 소득이 감소하고 점점 악화하는 공공 서비스와 의료적, 인도적 구호단체의 의료지원에만 의존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 조성되어 레바논 인구가 의료서비스를 받기 더욱 어려워졌습니다.
2022년, 국경없는의사회는 의료 접근성이 차단되다시피 한 현지 인구와 난민 및 이주민의 필요에 대응하기 위해 장기적으로 운영하던 활동을 계속해서 개편했습니다. 레바논에는 약 150만 명의 난민이 있는데, 주로 시리아 및 팔레스타인 출신입니다. 이들은 열악한 수준의 피난민 캠프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이에 더해 레바논에는 이주민 노동자 25만 명이 살아가고 있습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생식 보건, 정신건강 지원, 소아과, 수술, 부상, 외상 치료, 만성질환 치료, 아동 정기 예방접종 등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2022년, 국경없는의사회는 바르 엘리아스(Bar Elias)의 지중해빈혈 아동을 치료하기도 했습니다. 지중해빈혈(thalassemia)은 헤모글로빈 생성에 영향을 미치는 유전성 혈액 질환입니다.
이에 더해 국경없는의사회는 레바논의 긴급 위기에도 대응했습니다. 특히 30년 만에 콜레라 유행이 시작됐는데, 이에 대응하여 바르 엘리아스 및 아르살(Arsal) 지역에 두 개의 콜레라 치료 병동을 개소했고, 트리폴리(Tripoli), 베이루트(Beirut), 바르 엘리아스 및 아르살에 여러 경구 수액 보급소를 설치했습니다. 콜레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인지 제고 및 감염 예방 캠페인을 전개했고, 비누와 세제 등이 포함된 위생키트도 보급했습니다.
국경없는의사회 콜레라 치료센터를 찾은 환자 ©Carmen Yahchouchi
또한 레바논 북부 및 북동부에서 가정마다 방문해 콜레라 예방접종을 시행하는 등 정부의 예방접종 캠페인을 지원했습니다.
현재 국경없는의사회는 레바논 현지 의료시스템을 계속해서 지원하고 있습니다. 특히 의료진을 교육하고, 의약품과 의료물자를 지원하고, 레바논 전역의 의료시설 역량을 제고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지역 수준에서 나아가 국가 수준에서 현지 의료진의 역량을 제고·강화하는 것이 주목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