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Kenya
2022년 국경없는의사회는 케냐에서 발생한 전염병, 폭력 사태, 40년 만의 최악의 가뭄 등 다수의 위기와 공중보건 문제에 대응했습니다.
다다브 캠프에서 생활하고 있는 소말리아 출신 난민 가정 ©Lucy Makori/MSF
2022년 초 타라카 니티 (Tharaka Nithi) 지역에서 내장 리슈만편모충증(흑열병)이 창궐하자 국경없는의사회는 보건당국의 대응을 지원하며 보건인력 교육 및 인식제고 활동을 펼치고 환자 이송을 도왔으며, 확산세를 늦출 수 있도록 모기장을 보급했습니다. 40년 만에 최악의 가뭄으로 기록된 가뭄이 더욱 악화함에 따라 국경없는의사회 팀은 케냐 북동부에서 중증 영양실조를 앓는 아동과 수유중인 여성을 위한 긴급대응활동을 전개했습니다. 또한 물과 음식을 찾아 다다브 (Dadaab) 지역에 유입되는 난민이 늘어나자 이에 대응하여 다가힐리 (Dagahaley) 캠프와 주변 지역에서 필수 의 료서비스와 전문 의료서비스, 식수위생 서비스를 제공했습니다.
8월에는 나이로비와 호마 베이 (Homa Bay) 지역에서 발생한 총선 관련 폭력 사태로 부상을 입은 이들에게 치료를 제공했으며, 2022년 말에는 콜레라 창궐에 대응해 치료센터를 설치하고 관련 교육과 물류 지원, 보건 증진 활동 및 환자 치료 등을 실시했습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2022년 소외된 청소년 및 청년층의 의료서비스 접근성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했 습니다. 특히 몸바사 (Mombasa)에서는 의료시설과 지역사회 내에서 청소년 친화적인 종합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했습니다. 나이로비 외곽의 이스트랜드 (Eastlands) 에서는 만성적인 폭력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청소년 친화적 진료소와 공공보건시설 내 성폭력 진료소 네 곳에서 성· 생식 보건 서비스 및 긴급 의료서비스를 제공했습니다. 또한 해당 지역에서 긴급 콜센터와 구급차 이송 서비스도 운영했습니다. 키암부 (Kiambu)에서 는 원스톱 진료소와 별도 의료시설 2곳을 통해 헤로인 사용자의 오피오이드 유지 요법 접근성을 높이고, 이들을 위한 종합 의료서비스 및 심리사회적 지원을 확대했습니다. 호마 베이에서는 지역 이송 병원의 성인 치료 병동에 의료인력을 제공하고 치료 및 후속 치료를 지원했으며, 현지 보건소에서 제 공하던 비전염성 질환 치료 서비스를 확대했습니다. 한편 소아청소년 및 진 행성 HIV 감염증 치료 활동은 현지 협력기관에 인계했습니다.
소말리아 출신 난민 가정이 거주하는 텐트 ©Lucy Makori/MS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