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제르
Niger
국경없는의사회는 분쟁, 실향, 식량 위기, 아동 영양실조, 전염병 등 여러 문제로 인해 발생한 의료적 필요에 대응하기 위해 니제르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운영 중입니다.
디파 지역의 진료소에서 영양실조 치료를 받는 환자와 보호자 ©Oliver Barth/MSF
디파 지역의 진료소에서 치료를 받는 영양실조 아동 ©Oliver Barth/MSF
2022년, 국경없는의사회 팀은 디파(Diffa)와 틸라베리(Tillabéri) 지역에서 국내 실향민을 위해 대규모 예방접종 캠페인을 실시했고, 식수와 위생용품 및 조리도구로 구성된 구호품을 보급했으며, 임시 거처를 설치하고 이동진료소를 운영했습니다.
하반기에는 수십만 명에게 피해를 입힌 대규모 홍수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이에 국경없는의사회는 이동진료소를 운영하고 구호품을 보급했으며, 니아메(Niamey) 지역 병원의 병상 수를 증설했습니다.
또한 현지 보건 당국이 진데르(Zinder), 디파, 타후아T(ahoua)에서 발생한 홍역 및 뇌수막염 유행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했습니다. 말라리아 유행이 고조됐던 시기, 마가리아(Magaria)에서 입원 치료가 필요한 환자 수가 전례 없이 늘어나 틴킴(Tinkim)과 예쿠아(Yékoua) 보건소에 경과 관찰을 위한 관찰실을 별도로 지었습니다.
마다룬파(Madarounfa) 지역에서는, 겸상 적혈구 질환(sickle cell disease)을 앓는 아동에게 백신 접종과 항생제를 제공해 감염을 예방하고 치료했으며, 진통제를 처방하고 수혈을 제공했습니다. 2022년에는 해당 질병이 중증 합병증으로 악화하는 것을 더 효과적으로 예방하기 위해서 니제르에서는 구하기가 어려운 하이드록시우레아(hydroxyurea)를 치료에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이드록시우레아는 세계보건기구의 필수 약물 목록(WHO Model List of Essential Medicines)에 아동 헤모글로빈 질환 치료 약물로 등재된 약물입니다.
이에 더해, 국경없는의사회는 마다룬파 병원과 마라디(Maradi)의 보건구역 5곳에서 영양실조, 말라리아 및 기타 소아청소년질환을 앓는 아동에게 의료서비스와 영양실조 치료식을 제공했습니다. 또한 현지 보건부 및 세계식량계획(World Food Programme)과 공조하여 경증 급성 영양실조 아동을 집중 치료할 수 있었고,그 결과 4년만에 영양실조로 입원하는 아동수가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2022년 기준, 니제르-알제리 국경을 양방향으로 오가는 이주민 수에는 큰 변동이 없었습니다. 수천 명이 알제리 당국에 의해 추방당해 사막에 고립되었습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난민을 추방한 알제리와 리비아의 반 인도적인 행위를 규탄하며, 관련당국이 국경지대에서 난민의 존엄성과 인권을 존중하는 조치를 취하길 촉구합니다.
마다룬파 병원에서 겸상세포질환에 대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Mariama Diallo/MS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