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별 활동] 미얀마 Myanm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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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부 집권 이후 미얀마 내 분쟁이 3년째로 접어들면서, 국경없는의사회는 실향민 대상 지원을 확대하고 보건의료에 존재하는 필수 지원 공백을 메웠습니다.

10월 말, 카친 Kachin, 샨 Shan, 라카인 Rakhine 주에서 폭력 사태가 격화함에 따라 660,000명의 실향민이 추가로 발생했고 이미 심각한 보건의료 수요가 더욱 악화되었습니다. 공격이나 대피로 인해 병원들이 운영을 중단하고 전쟁 당사자들이 주민과 인도적 구호 단체들을 대상으로 여행 제한 조치를 내리면서 사람들이 치료를 받는 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에 카친과 샨에서 활동하는 국경없는의사회 팀은 의료지원을 제공하고 위생 및 요리키트와 같은 구호품을 실향민들에게 배급했습니다. 또한 카친, 샨, 라카인 내 성폭력 피해자들을 위한 성·생식 보건서비스와 지원을 확대하기도 했습니다.

라카인주 라테다웅Rathedaung 소재 국내 실향민 IDP 캠프의 전경. 2023년 9월. ©Zoe Bennell/MSF

11월까지 라카인주 시트웨 Sittwe 지역에서 활동하는 이동진료 팀은 의료서비스가 부족 혹은 아예 부재하거나, 이동 비용이나 제한으로 인해 의료서비스에 접근이 어려운 외딴 지역에서 외래 진료를 실시했습니다. 또한 전문 치료가 필요한 환자를 파악하여 이송 절차를 지원하기도 했습니다. 로힝야 사람들은 울타리가 쳐진 캠프나 마을에 갇혀 있고 이동 시 당국의 허가가 필요하기 때문에 해당 절차를 진행하는 데에는 특히 많은 어려움이 따릅니다. 분쟁 격화로 인해 2023년 마지막 두 달 동안 국경없는의사회 팀이 이동진료소를 운영할 수 없게 되자 환자들은 의료지원을 받기 위해 지역사회 보건 종사자들과 원격 진료에 크게 의존했습니다.

라카인주에서 국경없는의사회 직원이 정신건강 그룹 세션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2023년 3월. ©Zar Pann Phyu/MSF

한편,국경없는의사회는 미얀마 내 약제내성 결핵 환자의 약 50%가 치료를 받고 있는 수도 양곤 Yangon의 아웅 산 결핵 병원 Aung San TB hospital 에 대한 지원을 확대했습니다. 2023년 한 해 동안 국경없는의사회는 HIV 환자들을 보건부에 인계하고, 직원 및 기술 지원을 통해 국가 에이즈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5월에 사이클론 모카 Mocha가 라카인주에 상륙해 주택과 인프라에 광범위한 피해가 발생한 후, 국경없는의사회는 피해 주민들에게 의료지원을 제공했습니다. 또한 화장실 수리, 위생용품 배급, 깨끗한 물 운반 등 식수위생 활동도 전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