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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고민주공화국: 민간인을 향한 폭력이 끊이지 않는 살라마빌라

2020.11.25

콩고민주공화국 살라마빌라의 거리에서 놀고 있는 아이들. ⓒ MSF/Carl Theunis

 

국경없는의사회는 콩고민주공화국(이하 민주콩고) 동부 마니에마(Maniema) 주(州)의 살라마빌라(Salamabila)에서 또 한 번의 폭력 사건이 발생함에 따라, 민주콩고 내 기타 인도주의 단체가 나서서 지역주민을 위한 보호 조치를 강화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지난 11월 11일 저녁 살라마빌라에서 총성이 울린 직후, 국경없는의사회가 지원하는 보건소에는 심각한 총상을 입은 환자 두 명이 이송됐다. 이튿날 아침, 창상을 입은 세 번째 환자가 지원을 요청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여러 명의 성폭력 생존자도 치료했다. 

최근 몇 년 동안 살라마빌라 주민은 수많은 폭력 사건의 대상이 되고 있다. 금광이 위치한 나모야(Namoya) 산 인근에서 천연자원을 둘러싼 무장세력 간의 분쟁이 종종 민간인에 대한 공격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폭력과 납치, 약탈, 재산 파괴가 흔하게 일어난다.


“살라마빌라에서는 민간인을 향한 폭력이 거의 일상이 되었으며, 분쟁이 활발한 지역 밖에서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것은 지역주민의 신체 및 정신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_카를로스 프란시스코(Carlos Francisco) 국경없는의사회 현장 책임자 

국경없는의사회는 특히 성폭력 사건이 빈번하게 일어난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올해에만 1,000명에 가까운 성폭력 생존자를 치료했다. 가해자의 85%는 무장한 남성이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2018년부터 살라마빌라에서 활동했으며, 여러 병원과 보건소에서 일반 및 전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활동의 우선순위 중 하나는 성폭력 생존자를 위한 의료적 치료와 심리사회적 지원이다.  

 


“민간인을 향한 공격을 멈추어야 합니다. 우리는 이 지역의 모든 무장단체와 무장한 개인에게 어떠한 경우에도 국제인도법을 준수하며, 민간인에게 피해를 입히지 않고 이들을 보호할 것을 촉구합니다.” _ 카를로스 프란시스코 국경없는의사회 현장 책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