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말부터 6월까지 세상의 관심 밖에 있는 소외된 인도적 위기를 세상에 알리고, 전 세계 구호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구호활동가를 응원하기 위한 국경없는백일장 2021을 진행하였습니다.
정말 많은 분들이 참여를 해주셨는데요,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이번 백일장에서는 국경없는의사회의 활동원칙과 구호활동 대한 이해, 제시 주제에 대한 이해 및 진정성, 작품의 참신성 등을 기준으로 선정하였습니다.
국경없는백일장 2021 수상자를 발표합니다! ■ 청년 부문 우승자 서 * 완 ■ 청소년 부문 우승자 조*영 |
수상을 축하합니다! 수상작은 국경없는의사회 정규 소식지에 게재되며, 국경없는의사회 굿즈를 소식지와 함꼐 보내드립니다.
국경없는백일장 2021에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감사의 의미로 스타벅스 기프티콘을 증정합니다. 앞으로도 국경없는의사회의 활동에 지속적인 응원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참가 증명을 원하시는 분은 국경없는의사회 커뮤니케이션국 (msfkr@naver.com/ 02-3703-3550)으로 연락주세요. 참가 증명서를 발급해드립니다.
***수상작 보기***
■ 청년 수상작: 우리는 “현실판 전염병 주식회사”의 플레이어 | 서*완
불과 몇년 전, ‘전염병 주식회사’라는 게임이 청소년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다. 필자도 유행에 휩쓸려 게임에 몰두했고, 소위 ‘공략’ 이라는 게임 전략들도 찾아보면서 꽤나 열심이었던 기억이 난다. 전 세계적으로 전염병을 퍼트리려면 호흡기로 전염되도록 할 것, 변이는 개발도상국에서 일어나게 할 것, 치사율과 전염력이 균형을 이루도록 설정할 것, 감염된 후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타인에게 전염되게 할 것 등의 공략이 쏟아져 나왔다. 이를 그대로 따라했고 결국 필자는 전 세계인이 감염되는 엔딩을 보았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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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바로 지역사회 참여이다. 아무리 좋은 기술과 제도를 마련한다 하더라도 지역사회 구성원들의 참여가 없으면 무용지물이다. 전염병을 무관심하게 또는 편견을 가지고 바라본다면 그 어떤 것도 해결할 수 없다. 사회 구성원으로서 전염병 상황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성숙한 태도를 가질 필요가 있다. 더불어 전염병은 한 국가만의 문제가 아닌 전 세계적 문제이므로, 지역사회를 넘어서는 광범위한 시각을 가지는 것 또한 필요하다. .. (전문은 국경없는의사회 겨울호 소식지에 게재됩니다)
■ 청소년 수상작: 혼자가 아니야 | 조*영
아프리카의 고통받는 사람들을 구호해야 한다고 하면 꼭 이렇게 말하는 사람이 있다.
“우리나라에서 봉사하지 왜 거기까지 가서 봉사하지? 우리나라에도 어려운 사람 많은데.”
틀린 말은 아니다. 나 역시 비슷한 생각을 한 적이 있다. 그렇지만 반대로 봉사를 꼭 우리나라에 한정해서 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봉사와 구호의 대상은 국적에 따라 판단해서는 안되고 도움이 절실한가에 따라 판단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프리카이건, 우리나라 재해 현장이건 구호활동은 어디서든 필요한 곳이면 실행되어야 한다.
구호활동가가 되려면 무엇보다 전문적 지식과 더불어 튼튼한 체력과 정신력, 능숙한 외국어 구사력과 전문성, 인간에 대한 사랑과 직업에 대한 긍지가 필요할 것이다. 이 모든 것을 갖출 수 있는 사람이 많지는 않을 것 같다. 그래서 더욱 가치있는 게 아닐까.
사람은 살면서 한 번쯤은 절망에 빠지는 순간이 있다. 중요한 것은 어떻게 극복하는가이다. 도저히 극복할 수 있을 것 같지 않은 현실을 극복하는 것은 어떤 드라마보다도 감동적이다. 그 감동의 주인공은 절망을 딛고 희망으로 나오는 환자들이고 이들을 빛나게 하는 무대 뒤에는 구호활동가가 있다. .. (전문은 국경없는의사회 겨울호 소식지에 게재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