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후원자님에 대한 간략한 소개 부탁 드립니다.
저는 1998년도에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소아청소년과 수련을 마치고 전문의가 된 후 여수에서 3년간의 공중보건의 근무를 하였습니다. 그 후 2001년에 연세소아청소년과의원을 개원하여 현재까지 20년간 개원의로 지내고 있는 노수용 원장입니다.
2. 후원자님께서는 어떻게 국경없는의사회를 알게 되시고, 관심을 가지게 되셨나요?
1999년에 국경없는의사회가 노벨평화상을 수상을 하게 되면서 그 단체의 존재를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로는 제 개인적인 삶이 너무 바빠 별다른 관심을 갖지 못하다가 국내 의료봉사를 간간이 해오던 중 최근 2년 전부터는 해외 의료봉사까지 참여하게 되면서 국경없는의사회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졌습니다.
3. 후원병원이 되어주신 계기와 후원자님께 국경없는의사회는 어떤 의미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3년 전 국경없는의사회에서 보내주신 자료를 보게 되었습니다. 큰 감동과 미안함이 함께 몰려오더군요. 저런 열악한 환경에서 봉사하시는 선생님들이 굉장히 존경스러웠습니다. 나 대신 일을 해주시고 계신 것 같은 빚진 마음마저 들었습니다. 국경없는의사회가 내가 소속한 단체인가 하는 착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그때부터 그들을 위해 나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이 생기더군요.
4. 후원자님께서 의사 선생님으로서 가장 기쁘거나 보람을 느꼈던 일을 말씀해주세요.
내가 필요로 하는 곳에 하나님이 주신 나의 의술이 쓰이길 항상 바라 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를 꼭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나의 의술이 잘 사용되었다’는 생각이 들 때 큰 보람과 감사를 느낍니다. 그런 보람과 기쁨은 나의 진료실 내에서도, 무의촌 낙도에서도, 의료가 열악한 캄보디아와 태국 의료봉사 현장에서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5. 국경없는의사회가 활동하는 분야 중에서 관심 있는 분야 및 이유를 말씀해주세요.
특별하게 관심이 가는 분야는 없습니다. 그렇지만 제가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이다 보니 국경없는의사회가 지원하는 의료 현장에서 아이들의 진료가 특히나 마음이 가더군요.
6. 후원자님께서는 소아청소년과 선생님이신데, 국경없는의사회 ‘구호활동가’에도 관심이 있으신가요?
관심은 있지만 겁도 많고 영어를 못해서 포기했습니다. ^^
7. 후원자님께서 국경없는의사회에 바라는 점이나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가요?
딱히 바랄 것은 없지만, 국경없는의사회의 활동이 일반 대중에게도 잘 홍보되었으면 합니다. 그래서 국경없는의사회가 어떤 단체인지 제대로 알 수 있는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8. 앞으로 후원병원 프로그램에 참여하시게 될 의사 선생님들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나름대로 각자의 삶의 영역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을 선생님들에게 감히 말씀드린다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고요. 저의 경우를 보면 ‘나에게 부여받은 의업으로 인하여 타인에게 어떠한 값진 열매로 나타낼 수 있을까?’하는 고민이 생기면서 후원병원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9. 마지막으로 후원자님께서 국경없는의사회에 전하는 응원 메시지 또는 후원자님께서 전하고 싶은 말씀 부탁드립니다.
“우리는 하나, 함께해요. “란 말로 응원하고 싶네요. 국경없는의사회의 훌륭하고 귀한 활동이 세계 평화를 이루는데 큰 초석이 되길 바라며 또 영원하길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