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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생명을 살리는 5달러 캠페인

2024.06.27
일시: 
2024.07.01 AM 12:00 ~ 2024.08.01 AM 12:00
신청기간: 
2024.07.01 AM 12:00 ~ 2024.08.01 AM 12:00
소개: 
많은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진단기기 가격을 인하할 수 있도록 청원에 참여해주세요!

국경없는의사회 의료진이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방가수(Bangassou) 병원의 진단검사실에서 사용하고 있는 진엑스퍼트 기기. ©Borja Ruiz Rodriguez/MSF

국경없는의사회 의료진은 현장에서 매일 목격합니다

값비싼 진단 검사 비용 때문에 병을 재빨리, 정확하게 진단받지 못하는 사람들을요. 진단은 생명을 구하는 치료의 첫걸음인데도 말입니다.

미국 진단기기 제조회사 세페이드(Cepheid)와 모회사 다나허(Danaher)는 진엑스퍼트(GeneXpert)라는 진단기기와 검사에 사용되는 진단 카트리지를 판매합니다. 한 검사 당 한 개의 카트리지가 사용되죠. 국내에서는 코로나19 대유행 시, 1시간 이내로 코로나19 감염을 확인할 수 있는 신속 유전자 검사(PCR) 기기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진엑스퍼트는 코로나19 뿐만 아니라 결핵, HIV, 간염, 에볼라와 같은 질병을 진단하는 데 필수적인 도구예요.  진엑스퍼트를 통한 진단으로 수백만 명의 생명을 살릴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정작 이 검사에 필요한 진단 카트리지가 가장 필요한 국가에서는 높은 가격 때문에 사용하기가 어렵습니다.

화가 날 만한 일이죠. 세페이드가 진단 카트리지 하나를 제조하는 데 드는 비용은 5달러도 안 되는데, 판매가격은 2배, 3배, 4배를 받으니까요. 게다가 세페이드는 진엑스퍼트 진단 기술 연구개발 목적으로 2억 5천만달러 이상의 공공 자금을 지원받기까지 했어요. 납세자들의 돈인 거죠! 세페이드는 비윤리적인 이윤 착취를 하는 겁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많은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이 진단기기의 가격을 내리기 위해 생명을 살리는 5달러 캠페인(Time for $5)을 시작했습니다. 다나허와 세페이드에 진엑스퍼트의 가격을 5달러로 인하하라고 요구하는 것이죠.

국경없는의사회는 이와 같이, 활동하는 지역에서 진단과 치료에 필수적인 의약품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옹호와 조달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액세스 캠페인(Access Campaign)’이라고 하는데요. 1999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하며 받은 상금을 소외질병 치료 개선과 연구 활성화에 본격적으로 투자하면서 출범했고, 필수의약품에 대한 다양한 정책적, 법적, 정치적 장벽에 맞서고 있습니다.

2023년 생명을 살리는 5달러캠페인이 처음 시작된 이후 다나허와 세페이드는 1차 다제내성 결핵을 진단하는 카트리지(Xpert MTB/RIF) 가격을 결핵 발병률이 높은 국가에서는 20% 내렸어요. 9.98달러에서 7.97달러가 된 거죠.

대단한 진전이긴 하지만, 다나허와 세페이드는 아직도 광범위 약제내성(XDR) 결핵을 진단하는 카트리지 가격은 줄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게 가장 치명적인 결핵인데도요. 이 진단 카트리지(Xpert MTB/XDR) 가격은 자그마치 14.90달러입니다. HIV, 간염, 코로나19, 성매개 감염, 에볼라 등 다른 주요 질병 진단기기도 카트리지 1개 가격이 15-20달러일 정도로 높은데, 가격을 전혀 내리지 않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 캠페인의 다음 단계는 여러분의 힘을 빌어 다나허와 세페이드에게 생명을 구하는 의료 진단기기로 이윤을 착취하는 행위를 중단하라고 요구하는 것입니다. 중저소득국가에서 모든 진엑스퍼트 진단 카트리지 가격을 낮추는 것이죠.

우리의 청원은 다나허와 세페이드가 모든 질병의 진단 카트리지 가격을 5달러로 인하하라는 것입니다. 5달러의 가격에도 이들에겐 이익이 남습니다. 그리고 전 세계 수백만 명 사람들이 건강한 삶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진단을 필요한 때에 받을 수 있게 될 겁니다. 

서명 운동에 동참해주세요. 생명을 살리는 데 도움을 주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