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후원자님에 대한 간략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서초구 방배동에서 제인산부인과의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아직 3년밖에 안 되었지만 성실한 직원들과 함께 여성 환자들에게 믿음직한 병원이 되려고 노력하고 있지요.
2. 후원자님께서는 어떻게 국경없는의사회를 알게 되시고, 관심을 가지게 되셨나요?
국경없는의사회의 관련 기사나 광고를 보며 이런 활동을 하는 단체도 있구나 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러던 중 기부를 제안하는 우편물을 받고 바로 연락을 드렸습니다.
3. 후원병원이 되어주신 계기와 후원자님께 기부는 어떤 의미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활동가 인터뷰를 보면서 나중에 나도 언젠가 저런 활동을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때가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고 개원을 하게 되면서 그건 더욱더 실현하기 어려운 꿈이 되었어요. 개업의 생활을 하면서 좀 더 보람을 느낄 수 있는 방법이 뭐가 있을지 아직도 고민이 많습니다. 그래서 작게나마 후원으로 보태 보려 합니다.
4. 후원자님께서 의사 선생님으로서 가장 기쁘거나 보람을 느꼈던 일을 말씀해주세요.
저는 19세 미만 아이들이 혼자 진료를 오면 막대사탕을 하나씩 줍니다. 제 딸들과 비슷한 또래여서 그럴 수도 있는데 혼자서 병원 오는 아이들을 보면 무서웠을 텐데 참 용기 있다 싶어서요. 그 아이들이 그전까지 저를 경계하는 눈빛으로 보고 있다가 사탕을 보고 어이없다는 듯이 웃으며 긴장을 풀어요. 그럴 때 제가 한 발짝 다가간 것 같아서 보람을 느낍니다.
5. 후원자님께서는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선생님이신데, 국경없는의사회가 활동하는 분야와 지역중 에서 특별히 관심있으신 활동/지역이 있으시다면 말씀해주세요.
딱히 어떤 특정 지역에서 의료 활동이 이루어지면 좋겠다고 생각한 곳은 따로 없습니다. 어느 지역이든 의료 활동이 필요한 타 지역의 아이들이, 여성들이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다면 의미 있을 것 같습니다.
6.국경없는의사회 ‘구호활동가’에도 관심이 있으신가요?
저는 아이 셋에게도 부족한 엄마여서 구호 활동은 엄두도 낼 수 없지만 현장의 활동가님들은 항상 응원합니다.
7. 병원후원프로그램”에 추가되었으면 하는 점이 있으시다면 부탁드립니다.
시니어활동가 제도 같은 건 어떨까 생각해봅니다. 70대 이상으로 이미 직장에서는 은퇴했지만 아직 활동할 수 있고 여생을 사회를 위해 환원하고 싶은 분들에게 좋은 기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8. 마지막으로 후원자님께서 국경없는의사회에 전하는 응원 메시지 또는 후원자님께서 전하고 싶은 말씀 부탁드립니다.
‘이게 나 하나 애쓴다고 되겠어?’라고 의심하며 저는 하지 않았던 일들을, 작은 힘으로 여럿이 모아서 해내는 걸 보면서 감동받고 반성하게 될 때가 있습니다. 국경없는의사회의 구호 활동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