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없는의사회가 달려온 50년] 2001 - 2010

2001 - 2010

국경없는의사회는 2001년부터 2010년까지 어떤 활동을 했을까요?

2001  |  HIV/에이즈 유행 대응
국경없는의사회는 태국, 캄보디아, 카메룬, 과테말라, 케냐, 말라위 및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HIV/에이즈 환자에게 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2002  |  앙골라 기근 대응 
앙골라의 기근 위기로 국경없는의사회는 2,000명이 넘는 직원이 참여한 대규모 구호 프로젝트를 앙골라 전역에서 전개했다.

2003  |  소외질병 치료제 개발기관 설립  
국경없는의사회는 소외질병 치료제 개발기관(DNDi)의 설립에 참여했다

2003년 소외질병 치료제 개발기관 설립.

2003  |  미국의 이라크 공습 
국경없는의사회 팀은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활동을 지속하며 민간인을 위해 충분한 의료지원을 제공하는 데 실패한 미국 정부를 규탄했다.

2004  |  아시아 쓰나미 긴급 구호   
2004년 12월 남아시아에서 쓰나미가 발생한 지 72시간 만에 국경없는의사회의 첫 대응팀이 현장에 도착해 대규모 긴급 구호 활동을 펼쳤다.

2004년 쓰나미 피해를 입은 인도네시아 반다 아체(Banda Aceh) 지역.

2006  |  요르단 외과치료 지원    
이라크에서 안전이 보장되지 않은 국경없는의사회는 요르단 수도 암만(Amman)에서 재건 수술 프로그램을 운영해 이라크에서 이송된 중증 전쟁 부상자를 치료했다.

2006년 요르단 암만 병원.

2007  |  말라리아 치료제 개발     
소외질병 치료제 개발기관(DNDi)과 저렴한 말라리아 치료제 개발에 협력했다.

2008  |  미얀마 사이클론 나르기스 대응    
미얀마에서 기존 프로젝트를 진행하던 국경없는의사회 팀은 사이클론 나르기스(Nargis)로 거처를 잃은 수천 명의 주민을 지원했다.

2008년 미얀마에서 발생한 사이클론 나르기스.

2009  |  가자지구 분쟁 대응 
가자지구에서 분쟁이 일어나는 동안 국경없는의사회는 지역 병원을 지원했다. 휴전이 선언된 후에는 외과 병원을 개소하여 수술 후 치료 및 심리적 치료를 지원했다.

2009년 가자지구 시파(Shifa) 병원.

2010  |  아이티 지진 대응 
중미 아이티에서 강진이 발생하여 대규모 대응 활동을 개시했다. 아이티에서 운영된 프로젝트는 기존 3개에서 26개로 확대됐다. 

2010년 아이티 지진으로 붕괴된 건물.

 


 

아시아 쓰나미에 대응하다

2004년 12월 26일, 인도네시아 수마트라(Sumatra)섬 앞바다에 강진이 일어나면서 초대형 쓰나미가 발생했다. 남아시아를 강타한 이 쓰나미로 30만 명 이상이 사망했으며, 수백 킬로미터가 넘는 해안 지역이 처참히 파괴됐고 집과 건물, 선박은 모두 파도에 휩쓸려 떠내려갔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즉각 대응을 시작해 피해 주민에게 의료지원에 더해 식량, 식수 및 기타 필수 구호품을 지원했다. 스리랑카와 인도네시아의 지역사회 중 가장 피해가 극심한 지역을 지원하기 위해 200명 이상의 활동가를 파견했고, 태국과 말레이시아, 인도에서도 지원을 제공했다.

아시아 쓰나미 피해 지역. 

태국에서는 곤경에 처한 미얀마 이주민 노동자를 지원했고, 인도에서는 정신건강 지원을 제공했다. 특히 피해가 심각했던 스리랑카에서는 의료지원을 제공하고 구호품을 배급했다. 가장 집중적으로 활동한 곳은 인도네시아 아체(Aceh) 지역이었는데, 많은 현지 의료종사자가 쓰나미로 사망하고 의료 인프라가 파괴된 상황이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아체에서 예방접종 프로그램, 모성 보건 프로젝트, 결핵 등 감염병 치료 활동을 진행했다.

아시아 쓰나미 피해 지역에 전달하기 위한 구호 물자를 나르는 국경없는의사회 직원. 

당시 전 세계적인 관심과 연대로 130만 달러 이상의 민간 후원금이 모금됐지만 국경없는의사회는 활동 범위와 규모를 정확히 설정한 이후 필요 예산 이상의 후원을 멈출 것을 후원자에게 요청했다. 투명성과 책무성을 지키는 것은 국경없는의사회의 중요한 원칙으로, 후원자에 대한 책임을 다하고자 내린 결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