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없는의사회가 달려온 50년] 2021

2021

50년에 걸쳐 국경없는의사회의 의료적·인도적 구호활동이 이어졌다. 2021년 현재 전 세계에는 4만 5000명 이상의 국경없는의사회 직원이 각 구호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약 90개국에서 500개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2020년 11월 수단 국경 지점 함다옛(Hamdayet)에  도착한 이 모자는 에티오피아 티그라이 지역에서 발발한 분쟁을 피해 이곳에 도착했다. ©Olivier Jobard/MYOP

국경없는의사회 수색구조선이 93명의 난민을 구조했다. ©Avra Fialas/MSF

2021년 2월, 국경없는의사회 직원이 모잠비크 카부델가두(Cabo Delgado)의 분쟁 피해지역에서 한 아동의 영양실조 상태를 살피고 있다. ©MSF

지진으로 무너진 아이티 레카예(Les Cayes)의 한 건물. ©Steven Aristil

2021년 5월, 국경없는의사회가 지원하는 아프가니스탄의 한 병원에서 치료받은 12세 총상 환자. ©Tom Casey/MSF


국경없는의사회가 달려온 50년

국경없는의사회의 50년은 ‘Fight’이라는 단어, 즉 어떤 목표나 목적을 위한 싸움, 투쟁으로 함축될 수 있다. 도움이 필요한 환자에게 신속하고 효과적인 의료지원을 제공하기 위한 끊임없는 ‘싸움’이었기 때문이다. 질병에 맞서 싸우고, 때로는 시간, 때로는 물리적 제약과 싸워가며 도움이 필요한 환자가 있는 곳으로 달려간다. 침묵과 무관심에 맞서 구호 현장에서 마주하는 인도적 위기 현실을 세상에 ‘증언’하기 위해 힘쓴다. 이를 통해 국경없는의사회는 ‘인도주의’를 실현하고자 한다. 현장 구호활동가와 현지 직원, 환자, 협력단체와 후원자 모두가 이 싸움에 함께했다. 지난 50년을 기억하며, 우리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전 세계 도움이 필요한 환자를 위한 ‘싸움’을 이어갈 것이다.

● FIGHT FOR PATIENTS  | 환자를 위합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전 세계 취약한 환자에게 양질의 의료적,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며 항상 환자에게 가장 필요한 것을 생각하고, 환자의 국적, 인종, 성별, 종교, 정치적 성향과 관계없이 오직 환자의 의료적 필요에 따라 지원한다.

● FIGHT AGAINST DISEASES   | 질병에 맞서 싸웁니다
에볼라, 말라리아, HIV/에이즈, 콜레라, 결핵, 홍역, 소외 열대질환, 코로나19까지, 여러 질병으로 고통받는 환자를 치료한다.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보건증진 활동을 통해 질병에 대한 지역사회의 인식을 높이는 등 질병 발생을 예방하기 위한 활동에도 힘쓰고 있다.

● FIGHT AGAINST TIME  | 신속하게 대응합니다
자연재해의 현장에서 국경없는의사회는 시간과 싸운다. 자연재해는 단 몇 분 안에 수만 명의 삶을 무너뜨릴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신속하게 피해 주민의 필요를 파악하고 구호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다.

● FIGHT FOR ACCESS  | 더 가까이 다가갑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모든 사람이 인종, 성별, 종교, 정치적 성향에 관계없이 의료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는 신념 아래, 생명을 살릴 수 있는 필수 의약품과 의료 도구를 모든 사람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의료 옹호 활동을 펼친다.

● FIGHT AGAINST SILENCE  | 침묵하지 않습니다
구호 현장에서 마주하는 인도적 위기 현실을 세상에 알리는 ‘증언’은 ‘치료’와 더불어 국경없는의사회의 중요한 사명이다. 국경없는의사회는 개인이나 특정 집단에 대한 심각한 폭력을 목격하거나 우리의 의료지원 활동이 방해를 받을 때, 이에 대해 공개적으로 목소리를 높인다. 침묵과 무관심은 생명을 앗아가기 때문이다.

● FIGHT FOR HUMANITY  | 인도주의를 생각합니다
‘인도주의’란 모든 인간은 평등하다는 신념 아래 인간 존엄성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고 인종, 민족, 국가, 종교 등의 차이를 초월해 인류의 안녕과 복지를 추구하는 것이다. 모든 사람은 의료 및 인도적 지원을 받을 권리가 있다.

● FIGHT TOGETHER  | 함께 달려갑니다
국경없는의사회 활동은 모두가 함께하기에 가능하다. 현장에서 발로 뛰는 구호활동가와 현지 직원, 환자와 가족, 지역사회, 협력단체, 전 세계의 후원자. 모두가 함께 50년을 달려왔고, 우리는 모두 환자를 살리는 싸움에 함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