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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핵

결핵

결핵은 전 세계에서 사망률이 가장 높은 주요 질병 중 하나 입니다. 그러나 현재 개발된 진단기술과 치료방법은 거의 효과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2010년 국경없는의사회는 30여개 나라의 다양한 지역(판자촌, 농촌, 감옥, 난민촌 등)의 결핵환자 30,000여명을 치료하였습니다. 결핵은 매해 190여만 명을 사망에 이르게 하며 전 세계 사망률의 주요 요인 중의 하나로 꼽히고 있습니다. 매년 900여만 명의 결핵환자가 발생하는 가운데 95%는 개발도상국에서 발견되며, 그 중45만여 명은 기존 약에 내성이 있는 결핵균에 감염되어 있습니다. 부적절한 치료와 관리는 새로운 결핵균의 발생을 야기 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기존의 진단기술과 치료방식은 효과가 없어지는 반면, 새로운 진단기술과 치료방법 개발에 대한 대응은 부족한 실정입니다. 1950년대 사용했던 결핵 치료제를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으며, 내성이 있는 결핵균에 걸린 환자들의 경우는 아직까지 치료가 어려우며 기존 결핵균 치료 보다 오랜 치료 기간이 걸리고 있습니다. 한편 2001년, 국경없는의사회는 내성 있는 결핵균에 감염된 환자 11명을 치료하였으며, 2010년에는 15여개 나라에서 1,000명을 치료하였습니다. 더욱이 에이즈의 확산은 결핵환자 증가의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실제로 HIV/에이즈와 결핵이 같이 걸리는 경우 사망률이 두 배로 증가하고 치료에도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원인

전염성이 강한 질병 

결핵은 코흐균(결핵균)에 의한 질병입니다. 결핵균이 폐를 공격하는 ‘호흡기성 결핵’이 가장 잘 알려진 질병의 형태입니다. 결핵은 전염성이 아주 강한 질병으로 일반적으로 감기와 같이 공기를 통해 전파됩니다. 주요 증상으로는 끊임없는 기침, 가래, 체중 감소 그리고 발열이 있습니다. 또한 결핵균은 다른 기관을 공격하기도 하는데 이를 호흡기 외 결핵이라고 부릅니다. (골결핵 혹은 복부결핵 등) 만약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게 되면 발병자의 50%의 확률로 수 년 안에 사망에 이를 가능성이 있습니다. 결핵 진단을 위해 가장 많이 사용되는 방식은 환자의 객담을 현미경으로 관찰하는 검사입니다. 하지만 1882년에 개발된 이 방식은 여러가지 한계를 가지고 있어 결핵균 감염의 절반도 확인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정 형태의 폐 결핵균이나 폐 외의 결핵균은 찾아내지도 못할 뿐 아니라, 에이즈 바이러스와 함께 결핵에 걸린 환자들은 검사할 수 없고, 가래를 뱉을 수 없는 아동들에게도 사용할 수 없는 검사 방식입니다. 내성이 있는 결핵균에 감염된 환자의 진단 방식은 더욱 복잡합니다. 매우 고도의 기술을 필요로하는 검사(앤티바이오그램)를 통해 치료약(항생제)이 환자에게 유효한지를 결정하는 데 사용되기도 합니다. 다행히 2011년, 새로운 진단기술이 상용화되었으며 이 방식은 좀 더 신속하고 정밀한 검사 방식으로 내성 있는 결핵균도 확인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 방식 역시 현재로서는 제한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유행병 - 잠재적 감염 혹은 질병?

전 세계 인구의 1/3이 결핵균에 감염되어 있지만 결핵균 보균자의 전부가 질병에 걸리는 것은 아닙니다. 감염은 잠재적 상태로 있으며 반드시 질병으로 나타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결핵균이 체내에서 활성화 되는 순간 질병으로 발병하게 됩니다. 결핵의 확산은 에이즈의 유행과도 밀접한 관계에 있습니다. 에이즈 양성보균자는 면역력이 약해지기 때문에 결핵균이 활성화되기 쉬워져 결핵으로 발전될 위험성이 50배 가량 높습니다. 또 다른 위험요인은 내성이 있는 결핵균에 의한 다양한 질병 증상, 그리고 기존 치료약의 효과 저하로 어려움을 겪는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치료 - 길어지는 치료기간, 효과없는 치료

단순 결핵 환자는 6~8개월의 치료기간이 필요하며, 오래전(1940-60년대) 개발된 의약품에 의존하여 치료하고 있어 치료 효과가 떨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결핵 치료는 상당 시간을 걸리기 때문에 길고 지루하며 때로는 합병증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 또한 내성균이 발생할 위험을 감소시키기 위해 처방 기간 동안 신중한 치료를 지속해야합니다.

더욱 힘들어진 치료 – 다중 내성 결핵

환자들이 완전한 치료 혜택을 받지 못하거나, 품질이 낮은 치료약을 투여하거나, 결핵이 재발되는 경우, 이미 기존 약품에 대한 내성이 생겨 다중 내성 결핵과 같은 결핵변종균이 발생하여 질병이 악화되기도 합니다. 이와 같은 과정 외에도 직접 신종 결핵균에 걸리는 환자들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결핵 치료는 더욱 어려워지고 장기화 될 뿐만 아니라, 치료약의 독성은 점점 강해지고 약값은 상승하는 반면 약효는 떨어지는 문제까지 발생하고 있습니다. 다중결핵균에 감염된 환자들은 치료를 시작한 후 절반 정도 밖에 치유하지 못하는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이러한 악순환을 개선하기 위해 많은 병균에 대한 신약 개발 연구에 대한 지원과 격려가 절실히 필요한 상황입니다.

결핵과 에이즈 – 합병에 의한 치명성

결핵과 에이즈 합병증 치료는 매우 어렵습니다. 각 치료제의 투약 성분의 상호작용, 2차 증상의 확대 등 합병증의 다양한 변수에 대해 고려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실제 합병증 치료 중의 사망률과 장애율은 각 질병을 개별 치료하는 경우보다 훨씬 높게 나타납니다. 2개월의 집중 치료기간 중 환자는 매일 4개의 병용 치료약을 처방 받습니다. (리팜신/ 아이소나이아지드/ 피라지나마이드/ 에탐뷰톨 혹은 RHZE) 이후의 치료기간 중에는 매일 2개의 약으로 제한되며, 치료방식에 따라 4개월 혹은 6개월간 지속됩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6개월 치료기간 방식을 채택하며 각 프로젝트에 적용합니다. 하지만 치료 8개월 째가 넘어서는 국립 프로그램 내에서 치료방식을 채택 사용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