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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전 인슐린을 발견한 과학자들의 바람

2021.04.16


지난 100년 동안 인슐린은 많은 생명을 구했습니다.


인슐린을 발견한 과학자들은 모든 당뇨 환자가 치료받을 수 있도록 단돈 1달러에 특허권을 팔았습니다.
하지만 이들의 희망은 실현되지 못했습니다.


현재 전 세계 당뇨 환자는 약 4억 6천만 명에 이릅니다.
당뇨병을 관리할 수 있는 치료제와 도구가 있지만 당뇨 환자 중 절반이 인슐린을 구하지 못해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하고 심지어는 사망에까지 이르고 있죠.


현재 단 세 개의 제약회사가 인슐린 시장의 90%를 독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가격을 비합리적으로 높게 책정해 저렴한 치료제의 접근성을 떨어뜨리고 있습니다.


당뇨병 관리에는 인슐린 뿐 아니라 다른 의료 도구도 필요하기 때문에 많은 경우 자가 관리가 어렵습니다.
특히 분쟁 지역이나 난민 캠프의 환자에게는 더욱 어렵죠.
또한 많은 당뇨 환자가 인슐린을 반드시 냉장 보관해야 된다고 오해하고 있습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모든 당뇨 환자가 어디에 있든지 치료를 받고 인슐린을 효과적으로 보관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으로는 부족합니다.

지난 30년간 당뇨 환자의 수는 두 배로 늘었습니다.

특히 저∙중소득국에서 더욱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데 대부분 당뇨 치료 역량이 부족한 환경이죠.
인슐린 발견 100주년을 맞았습니다.
 

모든 당뇨 환자는 치료받을 수 있어야 합니다
인슐린을 발견한 과학자들의 바람대로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