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위치

채용설명회

[온라인] 2020년 7월 구호활동가 온라인 채용설명회

2020.07.16
일시: 
2020.07.16 PM 08:00 ~ PM 09:30
참여신청: 
2020.06.25 AM 12:00 ~ 2020.07.13 AM 12:00
소개: 
국경없는의사회 현장 구호 활동에 관심 있는 외과의, 마취과의, 산부인과의 대상으로 온라인 설명회를 개최합니다.

국경없는의사회(Médecins Sans Frontières)는 현장 구호 활동에 관심이 있는 외과의, 마취과의, 산부인과의를 대상으로 온라인 설명회를 개최합니다. 당신의 의료와 기술로 사람을 돕는 일을 함께해주세요.

개요

모시는 분

외과의, 마취과의, 산부인과의 중 구호 활동 요건을 충족하신 분
분야별 자격요건 바로가기 ▶

프로그램

1. 현장 구호 활동가 채용과정
     황선미, 인사부 과장
2. 현장 구호 활동가의 현장 활동 소개
     김결희, 성형외과의
     이효민, 마취과의
3. Q&A

신청 및 참석절차

  • 아래의 참가신청 링크를 통해 7월 13일 월요일 00시까지 참가신청을 받습니다.
  • 신청 마감 후, 7월 14일 화요일 17시까지 참석자로 선정된 분들께 참석확인 메일을 보내드립니다.
  • 참석확인 메일에 기재된 링크를 통해서 온라인 채용설명회(유튜브 라이브 스트리밍) 참석이 가능합니다.

유의사항

  • 해당 설명회는 수술 절차 혹은 과정에 대한 기술적인 내용을 포함하지 않습니다.
  • 필수 입력 정보는 추후 채용이나 설명회 개최에 도움이 됩니다. 번거로우시더라도 작성 부탁드립니다.
  • 반드시 참석 가능하신 분들만 신청해주시기 바랍니다. 
  • 신청자가 많을 경우 등록이 조기 마감될 수 있습니다. 

 

 

 

후기: 

질의응답

1.    마취과의로써 어떤 점이 가장 어려웠나요?
 
지금은 제가 어디까지 할 수 있는지 능력의 한계를 알지만 첫 활동지인 나이지리아에 갔을 때, 제가 가장 힘들었던 점은 한국과 달리 물자와 장비에 구애받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었어요. 한국 수준의 장비와 약품이 있으면 살릴 수 있는 환자가 많은데 그렇지 못하는 상황을 보고 제 능력과 역할에 대한 회의감이 컸습니다. 그러나 경험이 하나둘 쌓이고 그 안에서 내가 어디까지 할 수 있다는 한계를 알고 나서는 주어진 환경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을 할 수 있게 되었죠. 좀 더 마취과의로써 전문적으로 들어가면 현장에서는 한국에서 잘 안 쓰는 약들을 많이 써요. 이를 테면, 마취 가스도 저는 한국에서 처음 레지던트 할 때 엔플루란(Enflurance)으로 시작했지, 할로탄(Halothane)은 한 번도 안 써 봤거든요. 현장에 가니까 할로탄이 눈 앞에 딱 있는 거예요. ‘이걸 어떻게 써야 하는 거지’하고 찾아보고 사용했었습니다. 이런 식으로 한국이나 다른 고소득 국가에서 잘 안 쓰는 약품을 사용하는 경우들이 있어서 빨리 익숙해져야 하고 장비나 약품에 제한이 많아서 그 부분에 대한 마음의 준비를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2.    다양한 국적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있다 보면 부딪히는 부분이 있을 것 같은데 문화적 다양성 때문에 생기는 문제는 없었나요?

국경없는의사회 활동가들 사이에서 문화적 문제는 크게 없었지만 아무래도 한국과 달리 더 적극적으로 자기 의사를 표현하고 토론이나 회의에 주체적으로 참여하는 태도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환자와 보호자들과는 문화 차이로 문제가 있었습니다. 재건 성형 쪽으로 보면, 기능하지 않는 신체 부분을 절단하고 재활 치료를 빨리 해야 하는데, 특정 문화는 신체를 절단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이기 때문에 필요한 치료를 효과적으로 진행할 수 없기도 했습니다.

 

3.    의식주는 어떻게 되나요?

의식주는 기본적으로 국경없는의사회에서 제공해주며 대부분의 활동지에서는 가사를 도와주는 현지 직원이 있습니다. 

 

4.    수술장에 어시스턴트는 없나요?

국경없는의사회 국제 활동가 간호사, 현지 간호사, 현지 의사 등이 어시스턴트를 해 주십니다. 

 

5.    한국에서 직장 유지는 어떻게 하나요?

이 부분은 특정하게 정해진 것이 없이 Case by Case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실제로 한국인 구호 활동가들은 정년을 마치고 은퇴하고 오거나, 국경없는의사회 활동을 끊임없이 하는 경우도 있고 아니면 현재 직장과 협의 하에 휴직을 하고 오거나 구직 사이에 국경없는의사회 활동을 하기도 합니다. 

 

6.    수술 기구는 어느 정도로 준비되어 있나요? 스테이플러도 있나요?

현장마다 다릅니다. 스테이플러가 있는 현장도 있습니다. 아무래도 한국과 같은 상황을 기대하기는 무리가 있다고 보입니다. 

 

7.    언어능력이 어느 정도 필요한가요?

원어민 수준으로 외국어를 구사할 필요는 없지만, 팀의 일원으로 의사소통을 할 수 있고 토론을 통해 이견 조율과 결론을 낼 수 있는 정도로 하면 됩니다.

 

8.    한번 파견 갈 때 파견 기간이 활동마다 미리 정해지나요?

구호 활동을 가기 전 활동 기간은 미리 정해지며 활동가의 개인 상황을 고려하여 사전에 협의할 수 있습니다. 

 

9.    마취과의로써 꼭 필요한 술기가 있나요? 사실 전문의라도 제가 수련 받았던 병원은 큰 수술 위주라서 BPB같은걸 거의 해본 적이 없는데 General을 거의 안 한다고 해서 궁금합니다.

BPB를 가끔 할 일이 있는데 부위별 마취는 잘할 수 있으면 좋습니다. 근이완제를 사용하는 전신마취는 가능한 안 하고, 척추 마취를 제일 많이 합니다. 두 번째는 케타민(ketamine)과 다른 벤조디아제핀(Benzodiazepine)을 사용한 수면 진정 마취를 많이 합니다. 다양한 시술을 커버할 수 있는 것이 좋습니다.

 

10.    마취과의 전문의만 필요한가요?

마취과의 활동을 위해서는 전문의 자격증, 자격증 취득 후 2년의 경력과 지난 24개월 안에 6개월 임상 경력에 대한 증명이 필요합니다.

 

11.    외과 의사로서 sub-specialty가 있는 것이 중요하나요?

처음에 지원할 때 수술의 술기 능력을 체크하는 부분이 있긴 합니다. 물론 Sub-specialty가 있는 것도 중요하지만, 국경없는의사회와 일을 하려면 여러 분야에서 경험이 있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현장 상황으로 인해서 기본기로 돌아가야 하는 상황이 많습니다.

 

12.    행정가도 필요한가요?

있습니다. 내과의 혹은 행정가의 경우 장기 활동이 많고, 외과의는 단기가 많습니다.

 

13.    활동지마다 다르겠지만, 같은과 의사가 두 명 이상 배치가 되나요? 아니면 단독 배치되나요?

활동지마다 다릅니다. 하지만 외과와 마취과의 경우 같은 과 의사가 두 명 이상 배치되는 경우는 드뭅니다.

 

14.    외과의사는 제왕절개(C-section) 술기를 요구하나요? 만약에 없다고 하면 어떻게 되나요?

기본적으로 C-section 술기를 요구하고 있긴 하지만 없으신 경우, 해당 술기를 요구하지 않는 활동지역으로 배정이 됩니다. 그럴 경우 배정될 수 있는 활동 지역이 제한되며 이에 실제 활동 배치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15.    단기 혹은 장기 활동 파견 시에 현지 생활은 어떤가요? 머리를 자르러 시내를 나가는 등의 일상적인 일은 할 수 있나요?

현지에서 미용실은 가본 적은 없습니다. 수도나 시내에 갈 수 있는 일정이 있다면 가거나, 활동가들끼리 서로 머리를 잘라주거나 하기도 했습니다. 현장마다 다르지만 자유로운 지역에서는 주말마다 시내에 갈 수도 있습니다.

 

16.    두 시간 정도의 영어면접은 어떻게 진행되나요?

현장인력개발매니저, 파스콸레 피날디와 인터뷰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본인의 의사 표현을 잘 할 수 있는 정도의 영어 실력만 갖추신다면 충분히 가능합니다. 현장인력개발매니저는 여러분이 필드에 나갈 준비가 되었을 때를 판단하여 성공적인 구호 활동을 할 수 있게 돕는 역할을 합니다. 영어로 면접에 실패하는 경우는 시간차를 두고 다시 재도전할 수 있으니 너무 걱정 마시고 용기 내 보는 것을 권해 드립니다. 

 

17.    현지인들의 반감 또는 불신 관련된 어려움은 어떤 것이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이미 국경없는의사회 병원과 의사가 있었고, 치료를 받은 환자들이 많기 때문에, 외국인 의사에 대해 반감을 갖기보다는 국경없는의사회가 나를 치료해 주는구나 하고 받아들이는 환자가 많았었습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대체로 현장에서 반응이 좋은 편이에요. 현지에서 소통을 최대한 하려는 편이기도 하고, 무장을 전혀 하지도 않고, 우리는 여기를 도우러 왔다는 것을 현지 커뮤니티에 설득해서 접근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18.    활동 도중 건강이나 개인 사정 등 피치 못할 사정으로 귀국해야 할 경우가 생기면 어떻게 진행되나요?

국경없는의사회는 환자들도 중요시 여기지만 활동가의 안전과 건강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고 관리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현장에서 발생하는 개인적 사정이나 건강으로 인해서 활동을 종료해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미션의 코디네이터와 논의 후에 안전하게 귀국할 수 있도록 조치를 하고 있습니다.

 

19.    수혈은 어떻게 하나요?

수혈은 쉽지 않습니다. 대부분 수혈이 필요한 전날 혹은 당일에도 환자들의 가족 혹은 친인척들의 전혈을 받아 수혈합니다. 블러드뱅크가 있는 나라는 수도에서 받아오는 경우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