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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테말라: 지진, 그 후

2012.12.06

지난 11월 7일, 규모 7.2의 지진이 과테말라의 태평양 연안을 강타한 지 몇 시간 지나지 않아 국경없는의사회는 응급팀을 파견하여 필요한 의료 및 구호 용품의 양을 파악했다. 그리고 11월 11일, 여진이 발생한 이후에도 국경없는의사회 팀은 계속해서 필요한 의료 지원에 대해 파악하고 있다. 산 마르코스(San Marcos), 케트살테낭고(Quetzalitenango) 레탈룰레루 (Retalhuleu) 의 현지 의료 시설에서 모두 감당할 수 없기 때문이다.

산 마르코스와 케트살테낭고에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지역에서는 42명이 사망하고, 170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했으며 수백 채의 주택이 심각하게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이 지역의 일부 의료 시설을 지원하며 의약품을 제공했다.

산 마르코스 병원에서 실시한 평가에서는 구조적 피해가 그리 크지 않으며 환자를 치료할 의약품도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국경없는의사회는 기반 시설 붕괴와 기본 의약품 부족으로 인해 물 공급 및 지방 지역 1차 의료 기관에서의 기본 의료서비스 제공에 차질이 생긴 것을 밝혔다.

재고 부족

국경없는의사회 과테말라 현장책임자인 수사나 데 데우스(Susana de Deus) 는 “일부 지방 지역 의료 시설에서는 고질적으로 재고가 부족하고 몇 안 되는 입원환자에게 줄 진통제조차 없다. 우리가 가장 우려하는 부분은 지진 피해로 인해 지방의 이미 제한적인 의료 서비스가 더 부족해질 수 있다는 점” 이라고 말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산 마르코스에서 동쪽과 남쪽에 위치한 산 크리스토발 쿠초 (San Cristóbal Cucho), 엘 케찰(El Quetzal), 라 레포르마(La Reforma)내 피해가 큰 지역 의료 센터에 의약품을 제공하고 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산 후안 오스툴칸코 (San Juan Ostulcanco) 시골 외딴 지역에 위치한 임시거처에서 기본적인 물과 위생 시설 부족을 겪고 있는 이들에게 위생 키트 300여개를 제공했다. 국경없는의사회 의료 팀은 또한 공황발작을 겪는 이들에게 1차적인 심리적 응급 치료도 하고 있다.

산 후안 오스툴칸코 (San Juan Ostulcanco) 시골 외딴 지역에 위치한 임시거처에 위생 키트 300여개를 제공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1984년부터 과테말라에서 활동했다. 지난 4년간 국경없는의사회는 수도인 과테말라 시에서 성폭력 피해자들에게 의료 및 심리 치료 프로젝트를 제공했다. 과테말라는 자연 재해가 발생할 위험이 상당히 높기 때문에 국경없는의사회는 피해 지역에 응급 팀을 파견할 준비를 항시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