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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국경없는의사회가 제공하는 온라인 에볼라 교육

2014.11.13

에볼라 대응 활동에 참여하는 구호 활동가들을 위해 국경없는의사회에서 에볼라에 관한 온라인 자료를 마련했습니다.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한 기본 지식을 습득하고, 어떻게 하면 바이러스 확산을 멈출 수 있을지 알고 싶은 사람들은 누구든지 이 사이트에서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사진> 국경없는의사회가 브뤼셀에서 제공하는 에볼라 대응 훈련 ©Julie Remy/MSF

 


지난 3월 에볼라 첫 발병 이후, 700여 명의 국경없는의사회 국제 활동가들이 서아프리카에서 에볼라 바이러스에 맞서 싸웠고, 현지에서는 약 3000명이 고용되어 훈련을 받고 활동에 참여했다. 이번 에볼라 대응 활동에서 의료 및 구호 활동을 이끌고 있는 국경없는의사회는 에볼라 확산을 효과적으로 저지하고 다른 단체들도 구호 수준을 향상할 수 있도록 전문 기술과 경험을 공유하고 있다.


국경없는의사회 교육 코디네이터 필리페 루스카시에르(Philippe Ruscassier)는, “지난 10여 년간, 국경없는의사회가 진행한 모든 에볼라 대응 활동은 철저한 보호 조치 속에서도 활동할 수 있는 소수의 숙련된 전문가들이 담당해 왔습니다. 일반 의사에서 위생 담당자에 이르기까지 국경없는의사회 전 직원의 전문성은 활동 조치를 준수하는 데 매우 중요합니다. 그래야만 이 전염성 높은 질병을 치료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에볼라 대응 활동과 관련된 다른 개인 및 단체들과도 이러한 지식을 널리 공유하고 싶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에볼라 발병 이래로 대응 활동에 참여하는 국경없는의사회 직원들은 늘 빡빡하게 활동해 왔다. 또한 감염 환자들이 지리적으로 널리 퍼져 있어서 서로 다른 지역에 치료센터들을 세워야만 했다.


8월부터 국경없는의사회 벨기에 사무소에서는 에볼라 대응 현장에 파견할 직원들을 위한 일반 교육에 더하여 이론 및 실습 교육을 진행했다. 수일 동안 진행되는 이 교육은 지금까지 총 10회 진행되었고, 400여 명의 활동가들이 이 교육을 받았다. 교육 성과가 높아지면서 국경없는의사회에서는 교육 회수도 늘리고 다른 단체에도 교육 참여의 기회를 제공하게 되었다. 또한 암스테르담에서도 비슷한 교육을 실시하는데, 앞으로 몇 달간 총 20회의 교육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국경없는의사회는 제네바에서 국제적십자 적신월 연맹이 제공하는 교육 과정에도 참여해 왔다.


에볼라 발병이 시작된 이후로, 환자들 가까이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에볼라 환자들과 접촉하는 현지인 직원, 보건부 담당자들에게도 질환의 특성 및 전염 방법, 대응 기술 조치 등을 훈련했다.
하지만 지금 국경없는의사회는 에볼라 대응 활동에 참여하는 모든 단체의 의사, 간호사, 보건 교육 담당자, 심리학자들에게도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한 쌍방향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이로써 에볼라 확산 저지 활동에 참여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그 정보들을 가지고 현장 파견을 준비할 수 있다. 이번 온라인 교육의 목적은 에볼라 바이러스의 실체 및 전염 경로, 감염 예방을 위한 유의점 등에 관한 명확한 정보를 제공하려는 것이다. 관심 있는 사람들은 아이디, 비밀번호 없이도 영어로 된 온라인 교육 자료를 찾아볼 수 있다. (http://ecampus.msf.org/moodlemsf/mod/page/view.php?id=22246 )


국경없는의사회 국제 회장 조앤 리우 박사는, “에볼라가 서아프리카 밖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으려면 서아프리카 내에서 대응 활동을 펼치는 것이 최선입니다. 지금 현장에서 중요한 문제는 전염성이 높은 환경 속에서도 일할 수 있는 훈련된 인력을 충분히 확보하는 것입니다. 더 많은 환자를 치료하려면 활동 현장 안팎에서 더 많은 사람들을 교육하는 것이 꼭 필요합니다.”라고 강조했다.


현재 국경없는의사회는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등 3개국에서 에볼라 치료센터 6곳을 운영하면서 약 600개의 병상을 격리 구역에 갖추고 있다. 에볼라 발병 이래로 5600여 명의 환자들이 치료센터에 입원했는데, 이중 약 3500명이 에볼라 감염 환자들이었다. 감염 환자 중에서 약 1400명이 결국 회복하여 퇴원했다. 또한 3월에 에볼라 대응 활동을 시작한 이후로 지금까지 총 1107톤이 넘는 치료 물자가 현지에 조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