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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소식

나이지리아: 차드 호 지역에서 벌어진 분쟁 피해 주민들을 지원

2015.05.29

나이지리아 북부 지역 안팎에 살고 있는 주민들의 상황은 여전히 심각합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보코하람 폭동 및 여러 군사 작전으로 발생한 폭력을 피해 떠나는 피난민들에게 지속적으로 의료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2015년 3월, 국경없는의사회는 차드 호(Lake Chad) 지역에서 벌어진 분쟁으로 집을 떠난 피난민들을 위한 대응 활동을 시작했다. 나이지리아, 니제르, 차드, 카메룬 등지에서 피난민들에게 의료 및 영양 지원을 하고 있으며, 위생 키트와 임시 거처 키트를 배급하고, 식수 및 위생 서비스와 심리치료 지원도 진행하고 있다.

나이지리아

나이지리아 북동부의 치안 상황은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불안한 상태이며, 보르노(Borno) 주에서는 계속 공격이 일어나고 있다. 현재 보르노의 주도 마이두구리(Maiduguri) 주변에는 국내 실향민들을 위한 캠프 13곳이 있다. 고국을 떠났던 사람들 중에서 지금까지 약 1600명의 난민들이 나이지리아로 돌아왔고, 앞으로 총 4000명이 더 돌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국경없는의사회는 마이두구리 근처의 난민캠프 4곳에서 2만7000여 명의 국내 실향민들에게 기초 의료 서비스를 지원하면서, 매주 약 2000건의 진료를 진행하고 있다. 환자들의 주된 증상은 호흡기 감염, 말라리아, 영양실조, 설사 등이다. 한편, 주민 12만 명에게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마이두구리의 슬럼가 제레(Jere)에 위치한 마이무사리(Maimusari) 진료소에 병상 72개 규모의 입원실을 마련했다. 주민들 가운데 많은 수가 교전을 피해 살던 곳을 떠나야 했다. 마이무사리 진료소에는 병상 12개 규모의 산부인과 병동이 있고 소아과, 영양 지원, 집중 치료를 위한 병상도 총 60개가 마련되어 있다. 난민캠프 곳곳에는 화장실 192곳과 임시 거처 200곳도 마련되었다.

니제르

나이지리아 북부의 분쟁으로 민간인 수천 명이 국경을 넘어 니제르 남부 디파(Diffa) 지역 곳곳에서 머물 곳을 찾아야 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디파에 있는 모자보건 센터를 지원하여 산부인과 병동, 소아과 병동, 실험실 활동을 돕고 있다. 또한 이 센터에 물과 전기 공급이 끊기지 않도록 지원하고 있다. 그 밖에 게스케루(Geskerou), 은가루와(Ngaroua), 은기그미(Nguigmi) 지역 보건소도 지원하고 있다. 2015년 들어 이 진료소에서 총 1만6000여 건의 진료가 진행되었는데, 그중 65%가 5세 미만 아동들이었다. 환자들의 주된 증상은 호흡기 감염, 설사, 결막염, 말라리아 등이다.

현지 당국에 따르면, 여러 곳에 흩어져 있는 약 9000명의 국내 실향민들은 디파에서 북동쪽으로 95km 떨어진 보소(Bosso) 부근에서 거의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국경없는의사회는 보소 내 예비(Yebbi) 캠프, 그리고 키메가나(Kimegana), 은기그미 등지에서 이동 진료소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현재 니제르에서 한참 뇌수막염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 현지 보건당국과 협력하여 뇌수막염에 대한 감시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차드

나이지리아 군대 혹은 현지 자경단체와 보코하람 사이에 교전이 계속되면서 주민들은 차드로 피신하게 되었다. 유엔난민기구(UNHCR) 보고에 따르면, 현재 차드 호 지역에는 1만8000여 명의 나이지리아 난민들이 있다고 한다. 국경없는의사회는 현지 당국과 협력하여 은구부아(Ngouboua), 바가솔라(Bagasola), 포르쿨룸(Forkouloum) 지역의 약 6000명의 주민들에게 위생 키트, 임시 거처 키트(담요, 플라스틱 판자), 말라리아 예방을 위한 모기장 등을 공급했다. 현재 국경없는의사회는 포르쿨룸에서 이동 진료소를 운영하여 매주 860차례의 진료를 실시하고 있다. 환자들의 주요 질환은 호흡기 감염과 설사 질환이다. 환자 대부분은 분쟁의 결과로 집을 떠나야 했던 차드 주민들이다.

한편, 심리적 지원도 국경없는의사회 대응 활동의 중요한 일부다. 많은 난민들이 분쟁을 겪었거나 목격한 이후 불안 및 우울 증세로 고통 받고 있기 때문이다. 국경없는의사회 심리학자들은 바가솔라에 있는 다르 아스 살람(Dar as Salam) 캠프, 그리고 바가솔라, 은구부아 지역에서 심리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성폭력 피해자들을 위해 심리치료 및 의료 서비스 지원도 실시하고 있다. 지금까지 국경없는의사회가 진행한 심리치료 상담은 183건에 이른다.

카메룬

나이지리아와 국경을 맞닿은 지역의 치안 상황은 시시각각 변하고 있다. 카메룬 군대가 건재하고 있음에도 보코하람이 주기적으로 습격을 감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경없는의사회는 미나와오(Minawao) 캠프와 가와르(Gawar) 캠프에서 식수 위생 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가와르 캠프에서는 매주 약 170건의 진료를 실시하는 등 의료 서비스도 지원하고 있다. 한편, 모콜로(Mokolo) 병원에서는 소아과 지원 및 영양 지원을 돕고 있다. 현재 약 26명의 아동들이 집중 치료식 센터에 입원하여 소아과 진료를 받고 있다. 현재 국경없는의사회는 쿠세리(Kousseri) 병원의 외과 활동과 영양실조 치료 지원을 놓고 현지 보건당국과 논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