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주일 사이에 카트와와 부템보 치료 센터 총 2곳 피습당해
- 에볼라 통제에 있어서는 지역 주민들의 신뢰를 얻는 것이 절실한 상황
“오늘 밤 부템보에서 국경없는의사회 에볼라 치료 센터가 피습 당했습니다. 지난 주 근처 카트와의 또 다른 에볼라 치료센터가 피습당한 지 일주일 만입니다. 이러한 공격은 에볼라 환자들과 가족뿐 아니라, 국경없는의사회와 보건부 직원들의 생명까지 위협하는 일입니다. 현재 우리는 의료진과 환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사태를 수습하고 있습니다.”_휴게스 로버트/국경없는의사회 응급 데스크 매니저
콩고민주공화국 (민주 콩고)의 북부 키부 지역에서 국경없는의사회와 보건부가 공동 운영하는 에볼라 치료 센터가 2월 28일 저녁 피습당했다. 신원을 알 수 없는 이들은 치료 센터와 차량에 불을 지르고 총을 쐈다. 현재 화재는 진압된 상태다.
이번 공격은 지난 24일 근처 카트와에서 국경없는의사회가 운영하는 다른 에볼라 치료 센터가 피습된 지 일주일 만에 일어났다. 카트와의 에볼라 센터는 신원을 알 수 없는 이들로부터의 피습으로 건물이 불에 타 현재 운영이 중단된 상태다.
“피습의 정확한 원인은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고, 이러한 폭력은 절대 용납할 수 없지만, 국경없는의사회를 비롯해 에볼라 사태에 대응하고 있는 단체들이 지역 주민 상당수의 신뢰를 얻는데 실패한 것은 분명합니다. 모든 단체들이 현재의 접근 방식을 포기하고 지역 주민들의 불만과 불안에 진정으로 공감해야 합니다.”_메이니 니콜라이/국경없는의사회 사무 총장
에볼라 통제에 있어서 지역 주민의 신뢰를 얻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과거 에볼라 사태에서 이미 확인됐다. 신뢰를 얻지 못하면 지역 주민들은 환자와 시체를 계속 숨기고 의료진은 계속해서 위협당할 것이다.
북부 키부와 이투리 지역에서 시작된 에볼라 사태는 6개월이 지난 현재에도 통제되지 않은 상태이며 지금까지 820명이 확진을 받았고, 540명 이상이 사망했다. 최초 발병 지역인 망지나와 베니에서 확산을 멈추는 데 진전이 있었지만, 이후 에볼라는 19개 지역으로 확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