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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고민주공화국: 국경없는의사회, 에볼라 치료센터 피습 후 운영 중단 - 3/4 업데이트 

2019.03.04

 

 MSF

지난 24일 카트와 지역에서 국경없는의사회가 운영하는 에볼라 치료 센터 피습 후 불타버린 모습 

국경없는의사회는 콩고민주공화국 (민주 콩고)의 에볼라 창궐 지역인 북부 키부 지역의 부템보와 카트와에서 지난 주 발생한 에볼라 치료 센터 피습으로 인해 의료 지원을 일시 중단했다. 

신원을 알 수 없는 이들로부터의 공격으로 국경없는의사회의 에볼라 치료센터와 차량이 불에 탔고, 화재는 진압됐지만 환자 진료는 즉시 중단할 수 밖에 없었다. 피습 당시, 보건부와 공동 운영하는 치료 센터에는 57명의 환자가 입원한 상태였으며, 이 중 15명은 에볼라 확진 환자였다. 

이번 사건은 근처 카트와 지역에서 국경없는의사회가 지원하는 다른 에볼라 치료센터가 공격 당한 지 몇 일 만에 일어났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직원들의 안전을 위해 해당 지역에서 직원들을 곧바로 철수시켰으며, 향후 의료 지원을 지속할 경우의 위험에 대해 철저하게 분석하고 있다.   

 “우리의 의료 시설에 대한 공격에 유감을 표합니다. 이번 공격으로 인해 국경없는의사회 직원뿐 아니라, 가장 취약한 이들인 환자들까지 위험해 졌습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추가 공지가 있을 때까지 현장 의료 활동을 중단할 수 밖에 없습니다. 에볼라 대응에 있어서 이렇게 중요한 시기에 환자, 가족들 그리고 지역 주민들을 뒤로 하고 떠나야 한다는 것이 정말 마음 아픕니다.” _휴게스 로버트 국경없는의사회 응급 데스크 매니저

이번 공격으로 피해를 입은 직원이나 환자는 없지만 당시 치료 센터 내에 있던 환자, 가족, 직원들에게는 충격적인 사건이었다. 카트와 센터에서는 환자 간병인 한 명이 사망했다. 

7개월 전 북부 키부와 이투리 지역에서 시작된 에볼라 창궐로, 현재까지 830명이 에볼라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553명이 사망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부템보와 카트와 지역 의료 활동은 중단하지만 북부 키부 카이나와 루베루 지역의 에볼라 대응 활동은 지속할 예정이다. 국경없는의사회는 브와나수라와 부니아에서 에볼라 경우 센터 2곳도 운영중이다. 또한 고마 시에서 응급 대응 시스템을 강화하고 에볼라 의심 환자들을 격리하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추기 위한 응급 활동을 지원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