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베리아 바드네스빌 정크션 병원(Bardnesville Junction Hospital, BJH)의 소아과 수술 프로그램
2018년 1월 31일
1월 11일, 국경없는의사회는 라이베리아 수도 몬로비아 외곽에 위치한 바드네스빌 정크션 병원(Bardnesville Junction Hospital, BJH)에서 소아과 수술 프로그램을 개시했다. 라이베리아 아동들에게 더 많은 수술 지원을 하기 위해서다.
2015년, 서아프리카 에볼라 유행으로 라이베리아 의료 시설을 통해 의료 수요를 충족시키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자 국경없는의사회는 BJH를 설립했다. 현재 이 시설은 아동을 위한 일반•응급 수술을 실시할 수 있도록 의료 서비스 범위를 넓히고 있다.
이미 BJH는 라이베리아 간호사들의 훈련이 진행되던 곳으로, 이번 수술 프로그램은 라이베리아 외과 레지던트 및 마취 전문 간호사들을 교육하는 기회가 되기도 할 것이다.
BJH에서 활동하는 국경없는의사회 소아과 외과의이자 국경없는의사회 미국 이사회 회장이기도 한 존 로렌스(John Lawrence) 박사는 이렇게 말했다.
“소아과 수술에 대한 이곳 수요는 어마어마합니다. 그래서 프로그램을 처음 열고 몇 주간 몹시 분주했죠. 지금까지 소아과 수술 전담팀을 갖춘 시설이 없었기 때문에 소아과 수술이 필요한 다양한 환자들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BJH에서 처음 실시된 수술 중에는 탈장 교정, 개복술, 창자겹침증*을 앓는 아동에게 실시하는 개복술, 3세 남자 아동에게 실시한 간 농양 제거술 등이었다.
로렌스 박사에 따르면, 대체로 소아과 외과의들은 선천적 문제 혹은 일반 외과의가 익숙지 않은 소아과 질환을 가진 아동을 수술할 수 있는 전문 지식을 갖추고 있다고 한다. 소아과 마취 또한 별도의 특수 훈련과 전문 기술을 요한다.
로렌스 박사는 이렇게 말했다.
“라이베리아 안팎에서 온 헌신적인 병원 팀과 함께 이러한 상황 속에 소아과 외과의로 활동한다는 것은 무척 보람된 일입니다. 우리는 앞으로도 활동을 지속하면서 수개월, 수년 안에 외과 활동 범위를 더 넓힐 계획입니다.”
* 창자겹침증(intussusception): 창자의 한 부분이 다른 부분의 구멍으로 밀려 들어가는 것으로 통증과 구토가 동반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