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킴파라 임시 정착지에 있는 로힝야 아동 2명의 모습. 현재 이 정착지에는 3만2000여 명의 사람들이 피신해 있다.
주요 활동
- 의료 시설 수: 보건지소 15곳, 1차 의료센터 3곳, 입원환자 의료 시설 5곳
- 직원 수: 현지인 및 국제 직원 총 2천여 명 (2017년 11월 말 기준)
- 환자 수: (2017년 8월 말~12월 말)
- 국경없는의사회 외래환자 시설: 20만 여 명
- 국경없는의사회 입원환자 시설: 4938명 - 주요 질병: 호흡기 감염, 설사 질환, 디프테리아
- 기타 활동: 식수위생(물 수송, 수동 펌프•관 우물•화장실 설치), 정신건강 서비스
2017년 8월 25일 이후로 국경없는의사회는 활동 규모를 대폭 확대했다. 현재 우리가 운영하고 있는 의료 시설은 보건지소 15곳, 1차 의료센터 3곳, 입원환자 의료 시설 5곳에 이른다. 우리 진료소에서 치료를 받는 환자들 사이에서 나타나는 주된 질병은 호흡기 감염과 설사 질환인데, 이는 열악한 거처와 식수위생 여건과 직접적으로 연관된다.
우려되는 공중보건 문제
홍역: 2017년 9월~2018년 1월, 전체 국경없는의사회 의료 시설에서 총 3539명의 홍역 환자들이 보고되었다. 현재 홍역 유행은 현저히 감소하고 있다.
디프테리아: 2018년 1월 22일 기준, 국경없는의사회는 4371명 이상의 디프테리아 환자를 치료했다.
대다수 환자의 연령은 5세~14세이다. 디프테리아는 항독소가 없으면 치사율이 높다. 이에 국경없는의사회는 환자들에게 항독소를 처방해 왔는데, 이를 위해서는 숙련된 인력이 다수 필요하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새로 들어온 피난민들이 잠시 머무는 경유 센터였던 러버 가든(Rubber Garden)에 디프테리아 치료센터를 신설하고, 2017년 12월 26일 이후로 1000여 명의 환자들을 받아 치료했다. 국경없는의사회가 디프테리아 항독소(diphteria antitoxin, DAT)를 가지고 치료한 환자는 총 231명이었다. 현재 정착촌 전역에서 적극적인 조사를 통하여 디프테리아 감염자와 접촉한 사람들을 찾아내 의료 시설에서 항생제 예방 치료를 받도록 하고 있다.
영국에서 국제 의료팀이 도착했고 다른 단체들도 치료소를 신설함에 따라 디프테리아 의심환자 치료 역량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그렇게 되면 국경없는의사회는 입원 시설의 용도를 바꾸어 더 지원이 필요한 다른 분야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다른 단체들의 지원에 힘입어 방글라데시 보건가족복지부는 디프테리아 예방접종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운영 중인 보건지소에 접종처를 마련해 이 캠페인을 지원하고 있다.
발루크할리 입원환자 부서도 디프테리아 치료센터로 사용되고 있어, 홍역 등의 다른 질병이 있는 환자들은 타스니마르콜라에 있는 국경없는의사회 입원환자 부서로 이송되고 있다.
이렇게 백신으로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질병이 발생한다는 것은, 로힝야족 사람들이 미얀마에서 정기적인 의료 지원을 거의 받지 못했음을 보여 주는 것이다.
잠재적인 질병 발생에 대비하여 국경없는의사회는 발루크할리, 하킴파라, 잠톨리, 운치파랑 등지에 디프테리아 치료 지원처들을 세울 부지를 찾아 두었다. 발루크할리 현장은 준비가 끝났고, 현재 다른 곳들도 준비 중이다.
디프테리아 증상을 보이던 자밀라(10세)가 운치파랑 임시 정착지에 있는 국경없는의사회 진료소에서 진찰을 받고 있다. 디프테리아는 목구멍•코 점막에 영향을 끼치는 세균성 감염이다.
기타 활동
예방접종
피난민 캠프에서 정기 예방접종을 확대하려는 정부 활동을 지원해, 국경없는의사회는 운영 중인 시설에서 아동과 임산부들에게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국경없는의사회가 운영하는 모든 의료 시설의 직원들은 방글라데시 국가 프로토콜에 맞추어 홍역, 풍진, 소아마비, 파상풍 백신을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출 것이다.
2017년 12월 6일, 보건부는 홍역•풍진 예방접종 캠페인을 완료했다. 이번 캠페인은 생후 6개월~15세에 해당하는 아동 33만6000여 명을 목표 대상으로 삼았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지역사회 동원, 접종 장소 확보, 물류, 백신 운반 등을 맡아 캠페인을 지원했다. 쿠투팔롱에서 15만6679명, 발루크할리에서 4만1066명이 예방접종을 받았다.
성폭력
주요 수치:
- 성폭행 발생 횟수(2017. 8. 25 ~ 12. 31): 120
- 강간 발생 횟수: 101
- 18세 미만이 당한 성-젠더 폭력 횟수: 45
- 남성이 남성에게 저지른 성폭력 횟수: 0
2017년 8월 25일 이후, 쿠투팔롱에 위치한 국경없는의사회 성•생식 보건 지원처에서 치료를 받은 성폭행 생존자는 120명이었다. 이 중 33%는 18세 미만이었고 여기에는 10세 미만 아동도 1명 포함돼 있었다.
성폭력은 실제보다 적게 보고된다. 우선 수치와 낙인, 보복에 대한 공포가 큰 이유가 된다. 이 밖에 성폭행으로 인한 신체적 영향 및 시기적절한 의료 지원의 필요성에 대한 지식도 부족하고, 의료적•심리적 지원에 대한 인식도 부족하다. 이러한 장애들을 고려할 때, 국경없는의사회가 지금까지 치료한 성-젠더 폭력 생존자들의 수는 실제 피해자 수의 일부에 불과할 것이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외상 치료를 받기 위해 이송된 생존자들을 치료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을 현장에 두고 있다. 국경없는의사회 소속 지역사회 활동 단원들(현지인)은 정착촌 사람들을 방문해, 성폭행 생존자 치료를 포함해 국경없는의사회가 제공하는 무료 서비스에 대해 사람들에게 알리고 있다.
식수위생
의료적 대응 외에, 식수위생 개선은 질병 확산 예방을 위한 국경없는의사회 활동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 깨끗한 식수와 화장실과 관련해서는 아직도 여러 문제가 남아 있다. 수자원 자체가 불충분하고, 때로 수자원이 하수로 오염된 경우도 많다. 화장실은 충분히 깊게 파 있지 않은 상태이고, 배수 시스템에 대한 규정도 전혀 마련돼 있지 않다. 게다가 수자원이 있는 곳이 화장실 위치와 너무 가까워 쉽게 오염이 일어난다.
세계보건기구(WHO )에 따르면, 전체 가구의 91%와 수자원 표본의 60%가 대장균에 오염돼 있다고 한다. 배수 시스템이 부족해 전체 관 우물의 26%가량에 고인 물이 존재한다고 한다. 식수위생 파트너 기관들이 설치한 비상 화장실의 39%는 제 기능을 하지 못한다. 이 화장실들은 긴급 대응 초기에 마련된 것들이다. 부적절한 위생 환경을 개선하려면 우선 침전물을 제거하고 이 화장실들을 해체해야 한다. 식수위생 관련 단체들은 위생 조사와 함께 급수처 조사를 실시해, 위험 정도가 가장 높은 시설들을 해체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가장 접근이 어려운 지역에 식수위생 대응 활동을 집중 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지금까지 국경없는의사회는 화장실 1,522개, 우물 218개를 설치하였고, 북부•남부 양쪽에 위치한 정착촌에 중력을 이용한 물 공급 시설도 마련했다. 타스니마르콜라, 발루크할리 2 지역에는 100~150m 깊이로 지하수면에 20개의 우물을 뚫고, 수중 펌프도 활용할 계획이다.
주된 수자원으로서 양이 풍부하고 접근이 쉬운 얕은 대수층은 현재 분변성 대장균에 오염되어 있다. 따라서 국경없는의사회는 깨끗한 물을 확보하기 위해 150~200m 깊이까지 시추공을 뚫기 시작했다. 현재까지 16여 개의 시추공들을 마련했다.
이 밖에 E형 간염 환자들이 나오는 것에 대응해 국경없는의사회는 수자원 평가, 비누 배급(약 800가구), 개인위생 증진 메시지 전달, 들통 소독(15개 소독처) 등을 실시했다.
깨끗한 식수 공급을 위해 국경없는의사회는 타스니마르콜라, 발루크할리 2 지역에서 운영하는 진료소에서 영양실조•홍역 환자들과 임산부들에게 가정용 정수 필터를 배급할 계획이다.
국경없는의사회는 또한 새로 들어온 난민들을 위한 긴급 대응 활동에 식수위생 활동을 포함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경없는의사회는 새로 들어온 난민들이 안전한 식수를 확보하고 적합한 위생 시설을 사용할 수 있도록 난민들의 도착, 경유, 정착 지점에 팀들을 배치했다.
콕스 바자르에서 국경없는의사회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는 지역들
러버 가든, 쿠투팔롱, 발루크할리, 발루크할리 2, 타스니마르콜라, 운치파랑, 잠톨리, 하킴파라, 모이나르고나, 디프테리아 치료센터, 사브랑 진입처 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