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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소식

우크라이나: 국경없는의사회의 우크라이나 활동

2015.04.23

우크라이나 동부 분쟁의 영향으로 지역 주민들과 피난민들은 큰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분쟁이 시작된 이래로 현지 의료 시설 지원, 이동 진료소 운영, 교도소 내 결핵 치료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피해 주민들을 돕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국경없는의사회 의사가 가정방문진료로 드발체프 지역의 노인환자를 돌보고 있다. ©Jon Levy/MSF

교전선 양쪽의 지역 주민과 피난민들의 의료적 필요는 여전히 높다. 반군 점령 지역을 떠난 의료진이 많아, 외딴 지역에서는 주민 수천 명이 적절한 의료 지원을 받지 못하게 되었다. 많은 의료 시설들이 훼손되거나 완전히 파괴되었고, 필수 의약품 및 특수 의약품은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국경없는의사회는 분쟁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은 지역의 주민들, 분쟁을 피해 피난을 떠날 수밖에 없었던 사람들에게 의료 지원을 하기 위해 의료 활동을 계속 확대하고 있다. 분쟁이 시작된 이래로 국경없는의사회는 총 110여 개의 의료 시설 및 사회 시설에 의약품, 의료 물품 및 장비를 공급해 왔다.

진찰

1월, 국경없는의사회는 도네츠크, 루한스크 교전선 양쪽에서 이동 진료소 운영을 시작해 지역 주민 및 임시 거처에 살고 있는 피난민들에게 기본적인 의료 지원을 실시했다. 현재 국경없는의사회가 도네츠크, 루한스크, 데발트세베, 아르테미브스크 시내 교전선 양쪽에서 운영하는 이동 진료소는 30여 곳에 이른다. 더불어 의료 지원이 시급한 시골 지역 주민들도 도울 수 있도록 주변 마을에서도 지원 활동을 하고 있다.

교전선에 가장 가까이 있는 마을에 사는 주민들이 가장 큰 고통을 받고 있다. 의료진도 훨씬 적고, 의약품도 구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반군 점령 지역에 남은 사람들 대부분은 노인, 장애인, 혹은 탈출할 방법이 없어 남게 된 사람들이다. 국경없는의사회 의사들이 만나는 환자 대부분은 만성 질환, 호흡기 질환으로 진료소를 찾는데, 창문이 부서져 난방이 열악한 곳에서 사는 사람들이 많아 이러한 질환에 걸리는 경우가 많다.

심리치료 프로그램

국경없는의사회는 분쟁의 영향을 받은 사람들, 사회 시설에 살고 있는 환자들, 장애인들, 현지 의료진 등을 더 많이 지원할 수 있도록 심리치료 프로그램도 확대하고 있다. 2014년 5월~2015년 2월에 진행된 개인 상담만 해도 1100회가 넘는다. 많은 환자들이 자신들이 겪은 일들로 충격을 입었고, 이 환자들은 불면증이나 불안 증세를 보일 수도 있다. 폭격 장면을 직접 목격했거나 사랑하는 사람을 잃어버린 사람들도 있고, 탈출하면서 가족과 뿔뿔이 흩어진 사람들도 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환자들이 겪고 있는 심각한 증상들을 완화하기 위해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교도소 내에서 진행되는 다제내성 결핵 프로그램 

2011년 이후 국경없는의사회는 우크라이나에서 다제내성 결핵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현재 마리우폴, 아르테모브스크, 드네프로페트로프스크, 드자니브카, 도네츠크 내 교도 시설 5곳에서 총 170명의 환자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치료를 받고 있다. 국경없는의사회 팀은 결핵을 치료하고 환자들이 치료 부작용에 대처하는 데 필요한 모든 약품을 제공한다. 우크라이나 동부 분쟁이 시작됐을 때, 이 결핵 프로그램 운영을 지속하는 것 자체가 무척 힘든 일이었다. 대규모 폭격 때문에 의료 팀의 교도소 방문이 위험해져 결국 활동을 중단해야 했다. 하지만 비록 시설을 직접 방문할 수는 없어도 환자들에게 필요한 약은 계속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지금 국경없는의사회는 다시 교도 시설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현지 의료진이 부족해 생기는 의료적 필요를 채우고자 노력하고 있다. 치료를 중단했던 많은 환자들이 다시 치료를 시작했고, 최근 두 달간 작성한 환자들의 치료 기록을 보면 환자들이 꾸준히 치료를 받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교도 시설 내에서 결핵이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국경없는의사회는 결핵을 조기에 진단하고 감염 통제 조치를 증진하는 일도 돕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