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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국경없는의사회는 우크라이나와 인근 국가에서 긴급대응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2022.03.02

 

 

 

국경없는의사회는 수십만 명이 피난을 떠나고 있는 우크라이나에서 긴급대응활동을 펼치며, 폴란드, 몰도바, 헝가리, 루마니아, 슬로바키아 등에도 팀을 파견하고 있다. 러시아와 벨라루스의 팀도 활동할 준비를 마쳤다.  

우크라이나에서 분쟁이 계속되면서 국경없는의사회는 폴란드, 몰도바, 헝가리, 루마니아, 슬로바키아에 팀을 파견해 국경을 넘는 피난민의 필요를 조사하고 이에 대응하고 있다. 벨라루스와 러시아에서도 인도적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되어 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우크라이나 마리우폴(Mariupol)에서 전쟁부상자 응급치료 키트를 배포했고, 우크라이나 동부의 외과의사 30명을 대상으로 외상 치료를 위한 원격의료 교육을 제공했다.  

 

우크라이나 국경 인근 폴란드 코르초바 지역의 임시 거처 ©MSF

 

또한 현재 긴급구호팀이 폴란드-우크라이나 국경에 도착해 우크라이나에 필수 인력과 물자를 마련하고 국경 양측에서 긴급대응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러시아, 벨라루스 국경을 따라서도 필요 조사를 수행할 예정이다.  

격렬한 교전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우크라이나의 정확한 의료적 필요 정도를 파악하는 것은 여전히 어려운 일이다. 국경없는의사회는 다양한 경우에 대비하여 대응 범위를 신속히 확대하고자 한다.  

우크라이나-폴란드 국경 검문소 인근에서 활동하고 있는 국경없는의사회 팀은 걷거나 차나 버스를 타고 국경을 넘는 피난민들을 만나고 있는데, 많은 이들이 매우 지친 상태였다. 태어난 지 25일밖에 되지 않은 갓난아이를 데리고 피난하는 가정도 있었다. 

폴란드 국경을 넘는 많은 피난민들은 추운 날씨 속에서 긴 줄을 서 대기했다고 전했다. 일부는 탈수 상태였고, 저체온증을 보이는 이들도 있었다. 우리는 폴란드 국경에서 필수 구호품을 보급했으며, 계속해서 대응 활동을 확대해가고자 한다. 

 

우크라이나 국경과 인접한 폴란드 메디카(Medyka) 마을에서 의복과 음식을 나눠주고 있는 모습. ©MS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