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키이우(Kyiv) 소재 오크흐마트디트 아동 병원(Okhmatdyt Children's Hospital)이 7월 8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에서 가장 규모가 큰 미사일 공격을 받아 사망자와 부상자가 발생했다.
우크라이나 보건부 장관에 따르면, 파괴된 해당 병원 건물 근처에서 상태가 위중하고 일부 생명 유지 장치가 필요한 아동들이 다른 장소로 대피 또는 재입원을 기다리고 있다. 오크흐마트디트 아동 병원은 우크라이나에서 가장 큰 아동 진단 및 치료 시설이었다. 특히 아동 투석실은 큰 피해를 입었다.
우리 팀은 러시아군의 민간 및 의료 인프라에 대한 공격이 우크라이나 전역 최전방 마을들과 내부 더욱 깊은 곳까지 발생하고 있는 사태를 점점 더 많이 목격하고 있습니다. 병원이 파괴되고 환자와 의료진이 사망하고 있습니다. 현지시각 7월 8일 공격을 받은 키이우의 오크흐마트디트 병원은 국경없는의사회 팀에게 잘 알려진 곳입니다. 전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을 때, 국경없는의사회 의사들은 수술 병동에서 의료진을 돕고 물리 치료사들에게 교육을 제공했습니다. 환자들이 병원 내부에서 안전하다고 느끼지 못하고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입니다.”_크리스토퍼 스토크스(Christopher Stokes) / 국경없는의사회 우크라이나 긴급 코디네이터
우크라이나 내무부는 오크흐마트디트 병원에 대한 미사일 공격으로 성인 2명이 사망하고 아동 7명을 포함해 16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발표했다. 현재 수색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다. 잔해 아래에 갇힌 사람들이 있을 수 있다. 구조대원과 자원봉사자들은 경보 당시 아동 및 의료진들이 대피하고 있던, 미사일 충격으로 무너진 병원 건물 지하로 긴급히 진입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국경없는의사회 팀은 현지시각 7월 9일 해당 병원을 방문하여 상황을 조사했고 필요한 경우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국경없는의사회는 보건부 요청에 대응하고 있으며, 최전선 인근 병원과 전쟁 부상 환자들에게 조기 신체 재활을 제공하는 의료 기관 부서들을 지원한다. 또한 우리 팀은 국경없는의사회 구급차로 병원과 도시 간 환자들을 대피시키며 의료시설들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