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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최악의 홍수에 긴급 대응하는 국경없는의사회

2022.09.01

파키스탄 남서부 지역 대응

 

 

파키스탄 발루치스탄 주(Balochistan)는 이번 홍수로 33개 지구 중 31개 지구가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지난 2주간 폭우가 데라 무라드 자말리(Dera Murad Jamali)를 포함한 인근 지역을 덮쳤다. 국경없는의사회 팀은 빠르게 대응을 시작해 도로와 학교에 피신한 주민에게 1차 보건의료를 제공했다. 대다수는 집을 잃고 도롯가에 천막을 세워 지내고 있으며 수재민 중에는 국경없는의사회 직원도 있다.

국경없는의사회 팀에서 발루치스탄 주 홍수 피해 지역 상황을 모니터링했다. ©MSF

국경없는의사회는 데라 무라드 자말리에 이동 진료소를 설치해 1차 보건의료와 건강 증진 활동을 제공하고 있으며, 지원 병원에 환자를 이송하고 있다. 대부분의 환자는 호흡기 감염, 고열, 피부질환과 설사와 같은 증상으로 치료받았다. 입원치료식 센터에 입원했던 아동을 대상으로 이동 진료소에서 영양실조 검사도 진행했다. 파괴적인 홍수로 도시와 마을을 잇는 도로가 끊기는 바람에 접근성이 떨어져 처음 며칠간 방문하는 환자의 수는 많지 않았다. 이동 진료소는 상시 운영 중이고 의료진은 인근 3개 지역을 방문해 식수와 비누, 물, 주방용품, 모기장 등의 구호품을 분배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아프가니스탄 국경에 인접해 있는 퀘타(Quetta)와 차만(Chaman)에서도 프로젝트를 운영 중이다. 퀘타시에 긴급 용수공급지점을 설치하는 동시에 300여 개의 구호품을 배급했다. 차만시에서는 수도관을 수리하고, 구호품 공급과 함께 이동 진료소를 개소했다.

발루치스탄주 동북지구인 킬라 압둘라(Killa Abdullah)에서도 필요도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파키스탄 홍수 피해지역 발루치스탄 주의 데라 무라드 자말리(Dera Murad Jamali)에서 국경없는의사회 팀이 이재민들에게 물을 공급하고 있다. ©MSF

파키스탄 남부지역 대응

대부분의 도로가 끊겨 접근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국경없는의사회 팀은 신디 주(Sindh) 다두 지구(Dadu)를 지나 피난민이 거주하는 임시캠프에 도착했다. 현재 팀은 대응이 필요한 부분을 파악하고 지원을 준비하고 있다. 홍수로 50~60%에 이르는 진흙집이 파괴되었고 몇몇 주민이 강기슭에서 지내고 있다. 깨끗한 식수와 위생용품의 전달이 시급했고 추가적인 피부감염과 수인성 설사 예방을 위한 의료서비스가 시급한 상황이다. 현지 팀은 수인성 질병과 벡터 매개 질병 등 전염병 확산에 대비 중이다.

신디 주 한 마을에 설치된 텐트촌을 홍수 이재민들이 임시 거처로 사용 중이다. ©MS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