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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고민주공화국: 북부 키부 지역 에볼라 추가 발생 - 8/9 업데이트

2018.08.08

Louise Annaud/MSF

콩고민주공화국 비코로에 위치한 에볼라 치료 센터에서 보호장비 (PPE)를 착용하고 있는 국경없는의사회 직원

8월 9일 업데이트

국경없는의사회, 콩고민주공화국 에볼라 발병 대응

대응 첫 주 동안 국경없는의사회 팀은 발병 핵심 지역에 격리 시설 및 치료 유닛을 설치하는 한편, 지역 보건 시스템이 지속적으로 기능하도록 지원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지역 내에서 실시하는 다른 기존 프로젝트도 계속 운영중이다.

지난 8월 1일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은 열 번째 에볼라 발병을 선포했다. 발병 지역은 북쪽의 북부 키부 지방이다. 보건당국에 의하면 현재까지 74건의 에볼라 케이스가 발생했으며, 사망자는 34명으로 집계됐다 .

국경없는의사회는 보건부가 세운 계획의 틀 안에서 개입 및 대응하고 있다. 대응 첫 주 동안 국경없는의사회 팀은 발병 핵심 지역인 망기나(Mangina) 마을에 치료 유닛을 설치했다. 여기에는 30개의 병상이 있는 격리 텐트가 포함된다. 여기서 45분 정도 떨어진 인구 40만의 베니(Beni)에도 격리 시설이 설치됐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이 지역 및 주변 지역에 있는 보건 센터에서 감염 예방 및 관리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대응 활동의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보건 시스템이 제 기능을 유지하고 모든 종류의 환자들에게 치료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것이다.

그웨놀라 세루 국경없는의사회 긴급 대응 매니저는 말했다.

“우리가 맞닥뜨려야 할 과제가 몇 가지 있다. 첫 번째로는 당연히 전염 확산을 제한하는 것이고, 여기에는 보건 인력 및 보건 시설을 바이러스로부터 보호하는 것이 필요하다. 보건부가 백신을 제공하기 시작했으며, 백신은 보호 노력에 아주 중요한 부분이다”

이 일원에 있는 다른 국경없는의사회 프로젝트에도 경보 수준을 높였으며, 감염 위험으로부터 진행중인 활동을 보호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여기에는 루베로(Lubero)와 밤부-키리비지(Bambu-Kiribizi)에서 진행하는 소아과, 영양실조, 성폭행 피해자 지원 활동과 럿슈루(Rutshuru)에 있는 병원 운영 등이 포함된다. 

보건 당국은 에볼라 환자들과 접촉한 800여 명을 확인했으며, 이들이 초기 증상을 보이는 지 지켜보며 후속 조치를 취하고 있다.

발병 배경 또한 대응에 어려움을 더한다. 해당 지역은 폭력 사태가 오랫동안 지속되어 온 곳이다. 세루 매니저는 아래와 같이 말했다.

“분쟁 지역에서 에볼라에 대응하는 것은 처음이고, 이는 대응 활동을 더 어렵게 만드는 요소가 된다. 특히 우리가 접근하기 힘든 지역에서 에볼라가 확산되는 것을 막는 부분이 어려울 것이고, 현장에서 이동이 제한될 것이다”

해당 지역은 우간다와의 국경과 매우 가깝기 때문에 우간다 캄팔라에 있는 당국 또한 시민들에게 에볼라를 경계하도록 주의했다. 우간다 쪽 국경에 있는 국경없는의사회 팀 또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우간다 정부에서 대응을 요청할 것을 대비해 정부 관계자들과 협력하고 있다. 

이 곳 에볼라 발병 시작은 지난 5월로 추정되나, 최근 에콰테르 지방에서 발병한 에볼라와는 관계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에콰테르 지방은 7월을 기점으로 발병이 종료된 것으로 선언됐다.

 

2018년 8월 7일 업데이트

2018년 8월 8일 기준,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 보건부에 따르면 현재 에볼라 확진 환자는 16명이며, 의심 환자 27명을 비롯해 에볼라로 확인된 사망자는 7명, 의심 사망은 27명으로 집계됐다. 에볼라 영향권에 있는 지역은 북부 키부 지방 (마발라코, 부템보, 오이차, 무시엔, 베니) 및 이투리 지방(맘바사, 마디나) 등이다. 

에볼라 발병이 시작된 곳과 초기 발생 관련 정보는 여전히 조사 중이다. 에콰테르 지역의 초기 발병과 마찬가지로 이 곳에서도 지난 5월 비슷한 시기에 발병했을 가능성이 높으나, 두 지역 사이의 연관성은 확립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번 발병 경보는 7월 말이 되어서야 알려졌고 경보 발령이 늦어진 몇 가지 요인으로는 이 지역의 특수한 치안(이동 제한, 접근의 어려움)으로 인해 질병 감시망이 무너진 것과 지난 5월부터 시작된 보건 인력 파업 등이 해당된다.

발병 대응 활동은 현지의 폭력 사태로 인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지역은 분쟁지로 여겨지며, 여러 무장 단체들이 주둔하고 있다. 또한 납치 및 차량 탈취 등의 사건이 빈번하다. 군사 작전이 여럿 개시되고 있으며, 특히 베니 지역의 경우 군사 통치 아래 놓여 있다.

발병 대응 현황 및 국경없는의사회의 역할

발병 경보가 발령된 이후 민주콩고 보건부는 재빨리 움직여 WHO의 지원 아래 상황을 주도해 나가고 있다. 현재 북부 키부와 이투리 지방에는 질병 감시 시스템을 마련했으며, 베니에는 검사실을 운영하고 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지난 2006년부터 북부 키부 지방에서 활동해왔다. 오늘날 이 지역에서 국경없는의사회는 소아과, 응급 수술, 성-젠더 폭력 등에 대응하는 여러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에볼라 발병에 대응해 국경없는의사회는 망기나에 병상 30개의 치료 병동을 설치했다. 또한 국경없는의사회는 인구 40만 명의 마을인 베니에도 치료 병동을 세웠다.

지역 내 모든 국경없는의사회 일반 프로젝트에는 에볼라 대응을 위한 보호장비(PPE) 등 기타 필요 물품을 전달했으며, 위생 및 감염 관리 절차가 제대로 이뤄지도록 했다.

이 곳 치안이 불안정해 이동이 제한되기 때문에 국경없는의사회는 현재 접촉자 추적 조사, 커뮤니티 접근, 보건 홍보, 시신의 안전한 매장 등 기타 추가적인 에볼라 대응 활동은 하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