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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불안의 덫에 걸린 도네츠크에서 심리치료 지원

2014.11.17

2022년 3월 업데이트

2022년 3월 3일 현재 국경없는의사회는 우크라이나 국경에 분쟁이 고조됨에 따라 의료 대응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2022 국경없는의사회 우크라이나 활동 소식 바로가기 ▶ LINK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공항 근처에 사는 사람들은 극심한 공포와 불안에 휩싸여 있습니다. 언제든지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고 느끼는 주민들은 그칠 줄 모르는 폭격에 한 순간도 마음을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덫에 걸린 것처럼 꼼짝할 수 없는 주민들에게 해결의 실마리는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주민들은 살아있다는 사실에 감사하지만, 이런 식으로 살아야 한다는 사실에 절망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에 도네츠크 시를 방문했던 국경없는의사회 심리학자 마누엘 에스피노사(Manuel Espinosa)의 말입니다. 도네츠크 공항 부근은 벌써 몇 달째 끊임없는 폭격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이곳 지역 주민들을 지원하던 사회복지사들이 정신적 충격을 입은 가운데, 국경없는의사회는 이들을 대상으로 심리적 지원과 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보건 담당자, 심리학자, 사회복지사들을 대상으로 심리적 응급 치료를 실시하고  스트레스 관리법을 교육하는 국경없는의사회 (©Julie Remy/MSF)

우크라이나 분쟁의 여파로 동부 지역은 전반적으로 보건 체계가 압박을 받고 있다. 물자 조달을 위한 네트워크가 심각하게 파괴되었고, 지난 몇 달간 수많은 부상자들을 치료하느라 의료물자도 고갈되었다. 게다가 분쟁의 여파는 끝없이 이어지고 있다. 분쟁 지역 부근 병원들도 끊임없이 몰려드는 부상자들과 난민들을 치료하느라 고군분투하고 있으며, 여러 병원들은 2014년 예산 및 물자를 이미 소진한 상태다. 국경없는의사회는 드네프로페트로프스크, 도네츠크 지역에 피신해 있는 피난민들을 대상으로 비누, 양치도구, 수건, 담요, 이유식, 기저귀 등이 담긴 위생 키트 1800여 개를 제공했다.

<포토에세이: 우크라이나: 불안의 덫에 걸린 도네츠크에서 심리치료 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