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일, 국경없는의사회는 지중해 활동을 시작한 이후로 가장 많은 사람들을 구조했습니다. 이 날, 6차례에 걸쳐 진행된 구조 활동으로 총 1658명이 구조되었는데, 그중 547명은 여성이었고 199명은 아동이었습니다. 구조 직후 진통을 시작한 임산부는 안전한 출산을 위해 이탈리아 해안 경비대의 도움을 받아 이탈리아로 이송되었습니다.
해상난민구조센터(MOAS)와 협력하여 운영하는 마이피닉스 호와 더불어, 국경없는의사회 구조선 디그니티 1호와 부르봉 아르고스 호는 9월 2일(수)에 총 1658명을 구조했다. 이 날은 국경없는의사회가 지중해 활동을 시작한 5월 2일 이후로 가장 큰 활동을 벌인 날이다. 이 날 6차례에 걸쳐 진행된 구조 활동을 통해 구조선 3척에 구조된 난민들은 대체로 에리트레아, 나이지리아, 소말리아 출신이었다. 또한 구조된 1658명 중에는 여성 547명, 그리고 영유아 다수를 비롯한 아동 199명도 포함되어 있었다.
구조 활동은 오전 7시에 시작되었다. 부르봉 아르고스 호가 리비아 주와라(Zuwara) 북부 공해에서 나무 보트 1척에 타고 있던 난민 353명을 구조했다. 뒤이어 디그니티 1호가 고무보트 3척에 타고 있던 난민 323명을 구조했다. 그 후 부르봉 아르고스 호가 또 다른 나무 보트 1척에서 650명을 구조했고, 마지막으로 오후 접어들 때쯤 마이피닉스 호가 나무 보트 1척에서 에리트레아인 332명을 구조했다.
부르봉 아르고스 호가 구출한 사람 중에는 구조선에 옮겨 타자마자 진통을 시작한 임산부가 있었다. 이에 국경없는의사회는 구급 요청을 하기로 결정했고, 산모는 이탈리아 해안 경비대가 운영하는 쾌속정에 옮겨 타고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부르봉 아르고스 호에서 활동하는 국경없는의사회 긴급구호 코디네이터 린디스 후룸(Lindis Hurum)은 “어제는 국경없는의사회 수색, 구조 활동으로 정말 많은 사람들이 구조된 날이었습니다. 하지만 해상에서 우리 팀들은 늘 난민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라고 말했다.
어제 구조 활동 중에 가장 마음에 남았던 사람은 세나이트(Senait)라는 젊은 에티오피아 여성입니다. 임신한 지 8개월 된 임산부였는데, 구조 직후부터 진통이 시작됐죠. 다른 모든 아빠들처럼, 세나이트의 남편 조셉(Joseph)도 초조하면서도 벅찬 마음으로 첫 아기의 탄생을 기다리며 산모 옆에 꼭 붙어 있었습니다. 세나이트가 이탈리아에서 안전하게 아기를 낳을 수 있도록 그 젊은 부부는 급히 이송되었습니다. 우리 팀 모두 아기의 탄생 소식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국경없는의사회 긴급구호 코디네이터 린디스 후룸(Lindis Huru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