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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알레포의 인도적 상황, “감당할 수 없는 수준”

2015.12.08

2015년 12월 7일 – 지난주, 시리아 북부 알레포 주의 터키 접경 지역인 아자즈 지역에서 교전과 폭격이 치솟아 운영을 지속하고 있는 몇몇 병원의 의료 활동을 위협하고 있으며, 국경없는의사회는 운영하던 병원을 닫아야 할지도 모른다. 늘어나는 폭력으로, 이 지역의 50만여 명을 대상으로 이미 제한적으로 이루어지던 인도적 지원도 마비되었다. 

“최근 며칠 사이에 아자즈 지역 동부와 서부에서 교전이 벌어졌고, 우리 병원에서 점점 더 가까운 곳에서 폭격이 일어나고 있어, 우리 환자들과 의료진이 처한 위험이 감당할 수 없는 수준에 다다르고 있습니다. 잇따른 충돌로 인해 최근 몇 달 사이에 다른 보건지소들이 모두 문을 닫아, 우리 병원을 찾는 환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우리는 병원 활동을 축소해야만 했습니다. 이제 다음 단계는 약 5만 명을 지원하던 병원 문을 닫는 일이 되겠지요.”

시리아 북부에서 활동하고 있는 국경없는의사회 프로젝트 코디네이터 카를로스 프란시스코(Carlos Francisco)

아자즈 지역에 있는 국경없는의사회 병원은 알레포와 터키 국경 사이의 시골 지역에서 지금도 운영을 지속하고 있는 주요 의료 시설 중 하나로서 긴급 수술, 입원환자 치료, 안전한 출산 등을 제공한다.

터키 킬리스에서 알레포로 가는 주요 도로는 알레포 동부로 이어지는 주된 보급로인데, 현재 이 곳은 인도적 지원이 완전히 차단될 지경에 놓여 있다. 프란시스코 코디네이터는 “지난 며칠간, 수송 차량 여러 대가 폭격을 맞았고, 지난 목요일에는 트럭 한 대가 알레포에 있는 사람들에게 겨울용품 키트를 전달하러 가던 길에 방화를 당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주말 동안, 국경없는의사회는 알레포 동부의 약 4만 명에게 구호품 키트를 배급하는 일을 중단해야 했다. 프란시스코 코디네이터는 “아자즈 지역과 알레포 시 동부에 살고 있는 약 60만 명을 위한 식량, 연료, 그리고 인도적 지원이 들어오는 통로가 이 곳입니다.”라고 말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병원 및 구급차를 포함한 민간 기반시설과 민간인들을 보호하는 데 모든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시리아 분쟁의 모든 당사자들에게 다시 한번 요청한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의료 시설에 대한 공격을 중단할 것을 요청한다. 최근 몇 달간 의료 시설에 대한 공격이 늘어나 여성, 아동, 의료진을 포함해 민간인 수백 명이 목숨을 잃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이 지역에 있는 사람들에게 음식과 물을 포함한 생필품을 전달하고, 보호와 의료 서비스도 제공할 수 있도록 모든 조치를 취해 줄 것을 요청한다.


국경없는의사회의 최근 알레포 활동

2015년 6월부터 10월까지, 시리아 북부 아자즈 지역에 있는 국경없는의사회 병원에 있는 직원들이 제공한 진료는 2만3000건이며, 긴급 치료를 받고자 병원을 찾은 사람은 1만1000여 명이고, 외과 수술은 약 1000건이 실시되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또한 아자즈 지역과 알레포 시 동부에 있는 병원 및 보건지소 35곳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