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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 지금 지원을 크게 확대하고 이를 반입해야 한다

2025.01.20

가자지구 일시적 휴전 협정은 다행이지만 이미 465일이 지나고 46,000명의 목숨이 사라진 후에야 이뤄진 것이다. 전투와 폭격의 일시적 중단이 존중되고 장기적이 되어야 하지만 이것은 가자지구에서 막대한 인도주의적, 심리적, 의료수요에 대응하는 시작일 뿐이다. 이스라엘은 즉시 가자지구 봉쇄를 종식해야 하며, 가자지구에서 절박한 상황에 놓인 수십 만 명의 사람들이 회복을 위한 긴 여정을 시작하기 위한 막대한 구호가 가자지구에 반입되고 가자지구 전역에 닿을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한다. 

2024년 12월 비가 오던 날 가자시(Gaza City) 내 국경없는의사회 진료소 인근에서 찍힌 자료 사진 ©MSF
이 끔찍한 전쟁은 가정과 병원, 인프라의 파괴를 가져왔으며, 이 추운 겨울 동안 물, 식량, 대피처가 절실하게 필요해진 수백만 명 사람들의 실향이라는 결과를 낳았다. 이 엄청난 파괴는 가자지구 수백만 명 사람들에게 고통을 초래했으며 이스라엘의 많은 가정은 2023년 10월 7일 인질로 잡혀간 사랑하는 가족들의 귀환을 계속해서 절실하게 기다리고 있다. 

15개월 이상 병원의 병실들은 공습으로 인해 사지가 절단되거나 다른 인생을 바꾸어버릴 만한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환자들과 가족의 시신을 찾는 절망적인 사람들로 가득 찼다. 보건시설과 의료 직원들은 공격당했고, 8명의 국경없는의사회 직원들이 이 전쟁이 지속되는 동안 사망했다. 가자지구와 서안지구에서 임의적으로 구금된 사람들의 숫자 역시 너무 높다.  

국경없는의사회는 가자지구 사람들에게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여전히 밤낮없이 일할 각오가 돼 있다. 인도주의적 지원 수요가 재앙적 수준으로 확대됐다. 이 수요의 일부라도 충족하려면 가자지구 내에 빠르게 막대한 규모로 국제 인도주의적 지원이 반입될 수 있어야만 한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이스라엘 당국이 긴급히 가자지구 내로 인도주의적 구호 반입과 의료 대피, 그리고 특히 2024년 10월 이후 봉쇄돼 있던 북부에 대한 접근성을 보장할 것을 촉구한다. 우리는 이스라엘, 하마스와 가자지구를 통제하는 다른 단체들도 휴전 협정을 존중하고 사람들에게 인도적 구호가 안전하게 도달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촉구한다.  

이스라엘 정부와 하마스, 그리고 세계 지도자들은 지속적 휴전 협정에 좀 더 빨리 합의하고 집행하지 않음으로써 가자지구 사람들을 비극적으로 저버렸다. 이 휴전 협정으로 가능해진 휴식은 사람들이 삶을 재건하고 존엄성을 되찾고 사망자들과 잃어버린 것들을 애도하기에는 전혀 충분치 않은 것이다.  

가자시 알 샤테(Al Shate) 난민 캠프에서 파괴된 잔해 사이로 자전거를 타고 가는 남성, 2024년 9월 촬영된 자료사진 ©MS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