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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모술 업데이트

2017.02.02

국경없는의사회가 모술 남부 카야라 지역에 세운 병원은 응급실과 수술실, 30여개의 병상을 갖추고 있다. ⓒBrigitte Breuillac/MSF

이라크 북부 모술에서 군사 작전이 계속되는 가운데, 국경없는의사회는 전투를 피해 탈출하는 사람들을 치료하고 지원하는 일을 지속하고 있다.

  • 모술 남부 카야라(Qayyarah)에서 국경없는의사회는 1차 의료센터 바로 옆에 응급실, 외과 수술실을 갖춘 병상 32개 규모의 병원을 세웠다. 응급실은 하루 평균 50명의 환자를 받고 있고, 매주 평균 40명의 환자들이 입원환자 병동에 들어온다. 골절, 근 손상, 추락·화기 등으로 인한 화상에 대한 응급 수술이 가장 많다. 환자들에게서 나타나는 주요 질병은 호흡기 감염과 심부전이다.
  • 모술 인근에서 벌어지는 교전을 피해 탈출한 수많은 사람들의 유입에 대응해, 지난 11월 국경없는의사회 이동팀들은 아르빌(Erbil) 북부에 새로 마련된 국내 실향민 캠프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한때 하산샴(Hassansham)·카제르(Khazer) 캠프 인구는 8만 명까지 늘었지만, 일부 가족들이 모술 지역으로 돌아가려고 하는 지금은 그 수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국내 실향민 캠프에서 1차 의료 지원, 만성질환 치료 지원, 심리적 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그리고 2014년 이후로 살던 곳에서 탈출해 온 국내 실향민들이 머물고 있는 데바가(Debaga) 등의 다른 캠프에서도 지원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국경없는의사회는 여러 도시와 마을에서 현지 주민들과 함께 지내고 있는 국내 실향민들에게도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16년 12월, 국경없는의사회는 총 2,526회의 진료(하산샴·카제르 캠프에서 1,594회)를 제공했고, 1,828회의 정신건강 진료(하산샴·카제르 캠프에서 458회)를 제공했다. 이동팀들은 총 14곳에서 정신건강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 모술 북부에 있던 야전 외과팀은 환자가 줄어 활동을 종료했다. 대신, 북부 교전선에 더 가까이 위치한 진료소 2곳의 활동이 시작되었다. 담당 팀은 환자들의 중증도를 분류하고 환자들의 안정화 처치를 진행하는 중이다. 이 팀은 알 셰칸(Al Shekhan)에 위치한 상설 병원과 긴밀히 협력하면서, 추가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을 이 병원으로 이송하고 있다.